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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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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교사 일주일이 지난 후 ^^

  • 세아이와
  • |
  • 2014-03-10
24

어린이집교사가 되고 일주일이 지났네요

3살이 된 아가들이 6명 ^^

새학기 어린이집이 얼마나 정신없는지는 예상했었지만 ㅎㅎㅎ

 

아이들 돌보다보면 제 배가 고픈줄도 모르고 시간이 가는 것 같아요

 ㅋㅋ 나름 긴장했나봅니다 ㅋㅋ

 

아이들 점심 먹이고 나면 정리하고 이 닦고, 자유놀이 할때

교사 점심식사 후 낮잠 시간이 있는데

지난 수요일엔 낮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다른반 선생님이 똑똑~~

 

선생님~~ 왜 안나오셔요 ...아직 우리 밥 안먹었잖아요? 

@@

 아! 제가 밥을 안먹었군요 했더니 막 웃습니다 ㅋㅋㅋ

제가 밥 먹는 건 생각하지도 않고 ㅋㅋㅋ 다음 일이 뭔지만 생각하다가 ㅡ.ㅡ

 

아직 생활을 익히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이들과 제가 가까워지기 위해 필요한 적응시간은 길지 않았어요

 

엄마 찾아 오전 내도록 우는 아이가 제 품에서 점점 우는 시간이 단축이 되어서

이내 울음도 그치고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입니다

 

낯선 사람에게는 시선이 마주치는 것도 싫어한다는 낯가림 너무 심한 아이라는데

첫날 그 아이와 까꿍놀이 삼매경에 빠지고 나니 어느새 제 품에 안기고 뽀뽀도 해주고

 

잠투정 심한 아이와 잠 올때 엄마 찾으며 우는 아이 사이에 앉아 토닥여줍니다

울먹이던 아이들이 오래 지나지 않아 새근새근 잠이 듭니다

 

정신없는 일과중에 저희반 아이들이 유일하게 모두 집중하며 앉아있는 시간이 있어요

이야기책 들려주는 시간이랍니다

모두 앉아 책을 보는 모습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각자 자기만의 놀이에 빠져 그룹으로 뭔가 활동하는 것이 힘든 시기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주니 모두 앉아 집중을 합니다  @@

그 뒤부터는 짬짬히 책을 읽어줍니다   제가 행복에 겨운 시간입니다

 

몸이 힘듭니다

일주일 내내 제 몸이 적응하기 위해 골골~ 합니다

 

하지만 지금만큼 제가 제 삶에 감사하며 지낸적은 여태껏 없었습니다

 

하루종일 저를 기다렸다가 달려와 안기고 재잘대는 우리 아이들이 있습니다

힘들까봐 저보다 더 제 몸을 걱정하는 남편이 늦은 밤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우리 엄마처럼 편한 시어머니께서 따뜻한 밥상 차려주시며 늘 제 몸 걱정을 해 주십니다

 

행복이란

돈을 많이 벌어야,

내 몸이 호강해야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지금 몸은 힘들지만 점점 적응하고 있는 체력에 감사하고

제게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는 제 일상에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쑥쑥 가족 여러분들~~

내가 행복한 이유를 한 번 떠올려보세요

분명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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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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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니94
  • |
  • 2014-03-13 22:18
답댓글

늦게나마 응원글 올립니다~~^^

역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세아이와님께는 가장 행복한 시간인듯 싶어요~~

몸은 좀 힘들지만 하고싶은 일 맘껏 하시고

또 아이들 돌봐주실 시어머님도 계시니 감사할 일 뿐이네요~~^ㅡ^

세아이와님 가정에 늘 웃음이 끊이지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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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현민준맘
  • |
  • 2014-03-13 12:01
답댓글
멋지게 해내고계신 세아이와님 완전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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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몽왕자
  • |
  • 2014-03-12 23:35
답댓글
안녕하세요?? 힘드실텐데 이렇게 쑥쑥에 장문의 글을 남겨주셨네요.
일주일이면 온몸이 아프고 몸살이 날 지경일텐데요..
2012 년 저 또한 보육교사 2급 자격취득을 위해 4주동안 실습을 했었어요
만 2세반 아이들이었어요..기쁨반 행복반 통합으로 운영하여 총 13명의 영아를
두 분의 어린이집 교사가 통합 운영하였고 제가 실습생으로 들어간거였어요^^
엄청 힘들었어요 ㅜ 이론과 실제는 많이 다르더군요..그래도 당시 담당 지도교사님께서
저를 어여삐 보셔서 많은것을 가르쳐주셨어요^^
아~~생각하니 그때가 떠오르네요
방긋거리는 아이들 해맑은 웃음소리도 들리는듯하구요~~
빼곡하게 보육일지 써 내려가며 참 빡세게 생활한 그 때가 떠오르네요
일은 힘들지만 보람도 많았던 시간이었어요~~
보육관련 공부도 참 재밌게 했었는데요
지금도 저는 아이들에게 중국어 지도할 때...접목시키는 부분이 많답니다^^
수고하세요~~세 아이와님^^ 정말 대단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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