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첫째가 5학년..
아이가 학원을 다니고 싶다는 말에 당황했었습니다
엄마표 길만을 생각하고 있다가 학원이라니....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첫째는 집중듣기나 읽기에 푹 빠져본적이 없는 그저 묵묵히 걸어온 스타일이예요
영어가 완전 재미있지도 않고 영어책 읽는 것이 즐거워서 독서로 여기며 하지도 않았어요
영어는 휴식이 아니라 공부였어요 ( 엄마마음과는 다른 걸 우째 ^^;;;)
하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챙겨서 진행해왔지요
영어의 바다에 푹 빠져야 발전이 팍팍 있을텐데 그렇지 못했기에 들인 시간에 비해 평범한 진행과정이었네요
챕터북 3점대 두루 보고 로알드달 시리즈 즐겁게 보았고, 해리포터1,2권 듣기만 해본 정도예요
조금더 이렇게 진행하면 좋으련만 아들은 학원을 택했고 학원생활이 너무 재미있다는 말에
엄마는 쬐금은 힝~~ ^^
섭섭한 마음이 없지 않아요
아이 학원 교재와 숙제노트를 들여다보았어요
처음 보는 노트가 있길래 이것도 숙제냐고 물었더니 이건 그냥 배운 문법 혼자서 정리해본 거래요
도치엄마....섭섭했던 마음이 누그러졌어요
스스로 잘 챙겨서 하고 있구나 싶어서요...
자신이 원해서 선택한 길이니.....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해라고 말했었거든요
앞으로 아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믿어주고 싶네요
현재는
화,목 수업하고 수,금요일 집에서 숙제를 하는데 2시간 가량 걸리는 것 같네요
숙제가 좀 많죠. 주말 숙제도 있던데 금요일날 다 해놓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오전에는 영자신문과 미국교과서를 혼자서 진행하고
월요일은 집에서 원하는 책으로 집중듣기 하고 미국교과서 진행을 하고 있어요
평일 저녁은 수학공부, 주말 저녁은 국어, 사회, 과학 배운 범위까지 공부하기 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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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다니기 전까지 집에서 공부했던 방법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공유해봅니다
대단한 건 절대 아니구요
도움 되시는 분들 계실까 싶은 마음에 쓰는 글이라는 거 다들 아시지유?
이래뵈두 저 심각한 A형이랍니다 왕소심해유....
4학년 겨울부터 단어외우기를 했는데 하루에 새로운 단어5개, 전날 외운 단어5개, 그 전날 외운단어 5개 = 이렇게 15개를 반복해서 외우기를 했어요
노트에 단어 정리 할 때는 단어를 넣어 예문 만들어 쓰기를 함께 했구요
듣기, 읽기 했던 시간 덕분인지 단어 외우는데 시간이 얼마 안걸리는 편입니다
듣기(30분) 읽기(10분 음독, 20분 묵독) 읽은책 써머리하기, 책 속 단어 외우기... 요렇게 평일 해왔구요 주말에는 영자신문으로 공부했구요
아이가 쓰는 글은 일절 첨삭 같은 거 안하고 마음대로 쓰라고 내버려뒀어요 ( 제 능력 밖인지라)
우찌되었든 매일 진행한 거 써머리 하며 글쓰기는 해왔네요
예전에 박사님이 주시는 SQR 완주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네요
다들 엄마표로 열심히 걸어가고 계시는데 학원행을 하게 되어서
왠지 제가 배신 기린이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ㅠㅠ
그래도 아들이 학원표+ 아이표 공부를 이어가고 있어서 엄마가 쑥쑥에 글쓰기가 가능하니
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야겠어요

오늘(토요일) 낮
첫째는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땀 뻘뻘 흘리며 신나게 인라인 타고
그 옆에서 둘째와 셋째도 다 같이 놀았어요
깔깔거리며 재미있게 노는 아이들 모습에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노는 게 쉬는 거 라지요... 이렇게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
저녁먹고 또 산책을 다 같이 나왔네요
해도 길어지고 날도 제법 따뜻해졌어요
산책 나왔다가 놀이터서 또 잠깐 놀고 ㅎㅎㅎ



변화가 많아서 ...요즘은 생각도 많아집니다
인생은 딱 정해진 한 길이 있는게 아닌가봐요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어떤 일로 또 변화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지금에 충실하며 살고싶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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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