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월 여자아이구요.
말문이 늦게 틔여서 영어를 안 해주다가, 이제 말도 웬만큼 하고 하니까 영어에 재미도 주고 조금 접해주긴 해야겠다 싶어
삼성어린이영어동화를 사서 읽어주는데
책 자체는 너무 좋아해서 잘 빼오는데 영어로 읽어주면 "이게 뭐야 이게 뭐야" 그러면서 그림을 가르키고 들으려하지 않네요.
한글로 해석해서 읽어주면 잘 듣구요.
첫날에 같이 딸린 스티커책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고 너무 붙이고 싶어해서 오디오 들어야 붙이는 거라고 하니까 그러겠다고 해서
오디오 들려주니까 스트레스 받는지 먹거나 블록 부딪히거나 하면서 딴짓 하면서 듣네요.
중간에 우리말이야기 나오는 부분은 눈을 반짝이며 책도 들여다보고 "너무 재밌다" 그럽니다.
다 들었다고 스티커 붙이라면 좋아하면서 붙이고 또 듣고 붙이자네요. 또 들려주면 반응 똑같고.. -_-
그래서 책 읽어달라고 가져오면 먼저 한글로 한 문장 읽어주고 그 다음에 영어로 한 문장 읽어줍니다.
끝까지 다 안 듣고 휙휙 넘길 때가 많아서, 간단한 3줄 정도라도 한글로 먼저 다 읽어주면 영어로는 읽어주지 못하니까요.
영어로 읽어주고 한글로 해석해주면 안된다고 해서, 반대로(한글 먼저, 그 다음에 영어) 읽어주는데
마찬가지로 안 좋은건가요?
<질문&걱정들>
1. 이렇게 읽어주어도 괜찮은지 걱정이 되네요. (한글로 한 문장, 그 다음에 영어로 한 문장)
괜히 줄거리 파악도 제대로 안 되고 영어를 받아들이는 것도 힘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2. 듣기 싫어하는 영어오디오를 스티커를 미끼로 억지로 오디오를 듣게해도 괜찮을지.. 오히려 영어를 싫어하게 되는게 아닌지..
3. 다른 애기들은 영어오디오 들으면서 혼자 책장도 넘기면서 본다던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저희 아기는 오디오에 별로 반응이 없는지라..
4.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유아영어 해주기는 어렵고, 나중에 초등학교 가서 비디오랑 오디오로 엄마표 영어연수를 해주려고 하는데
이렇게 영어로 읽는 거에 거부감을 가지니까 전혀 영어를 안 해준다면, 나중에 갑자기 해도 될런지..
애가 거부해서 그런지 저도 영어책 읽어주기가 부담스럽네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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