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동안
서울 친정 나들이를 했습니다.
늘 긴 연휴가 오면 당연히 외갓집에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이번에는 세월호 임시분향소를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가
명동성당에 임시분향소가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혜원 스텔라의 간절한 기도가
주님에게까지 전달되었겠지요?
하느님 품으로 간 영혼들을 위한 기도를 바쳤습니다.
저랑 진현이도 함께

여러 종류의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진현이는 어른들께 당부하는 메시지를 적고 싶다고 하네요.
9살 진현이의 간절한 외침이 들리시나요...
제발...제발...

어린이날 친정에서 두정거장밖에 안걸리는
어린이 대공원
사람들이...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표현이...
누가 잃어버리기라도 할까...
말도 하지 않았는데
둘이서 손을 꼬옥 잡고 가네요.
뒤에서 보는 엄마의 마음은
참으로 든든했답니다.

비눗방울속에서 찍고 싶다는 누나를 위해
열심히 비누방울 제작을 하는 진현군.
결국 이렇게 비눗방울 한통을 다 써버렸다고
어찌나 아까워하던지...

진현이도 비눗방울 속에서 웃어봅니다.
환하게...
참 조용한 연휴였습니다.
여느때 같으면 어린이대공원에서
시끌벅적 흘러나올 음악도 없었습니다.
그저 조용히 각자
아이들과 놀아주는 부모님들.
저희 또한 아이들과 함께
조용히 어린이날을 보냈씁니다.
참...
5월 4일이 진현군 생일이었어요.
어린이날 바로 전날이라 조금 아쉬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모 이모부 사촌형아의 축하까지 모두모두
받는 이번 생일은
그래도 참 든든한 생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사건...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는 것이 미안한 마음이지만
그래도 그 안타까운 영혼들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야하는 것이
또 다른 우리가 해야할 일 아닌가 싶습니다.
열심히 살아야지요.
그래서 더 나은 ,
진현이의 외침대로
편안하게 자랄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우리모두 우리 아이들을 위해
더 좋은 나라,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냅시다....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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