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부터 시작된 미열이 밤이 되니 고열이 되어...
울둘째(4살) 천장을 가르키며 "저거!저거!무서!"하며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예전에도 고열일때 그런 경험이 있어서 업어서 달래고 있는데 시어머니 응급실 가자고 난리시더라구요.
열날때 응급실 가도 소용없던데...링거 주거나 벗겨서 닦아주라하고...애가 응급실 무서워 더 울고
그래서 더 열나던데...
시어머니 하도 펄펄 뛰셔서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갔슴다.
한참을 기다리니 의사가 와서 하는 말...
뇌수막염이나 뇌염일지 모르니 소변검사 피검사 척수검사를 하자더군요.
무시기??? 서울대병원이라 쎈걸...
애가 헛소리하는게 뇌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더군요...
다 좋은데... 척수액뽑아 검사해야 한다니요...
전 걍 나왔슴다
애가 바깥바람 쐬니 열도 좀 내리는 것 같아서요
의사 왈...검사 안 했다가 그거면 어쩝니까?
모??? 나쁜놈으 스끄~~~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근데 더 웃긴건 요즘 여름감기땀시 고열로 밤늦게 응급실 찾은 아이들이 몇 있던데 그 애들마다 똑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전 그 의사 오버라고 보는데...물론 제가 뇌염이나 뇌수막염에 그닥 해박하지 못해 자신은 없지만...
애가 경기하거나 완전 넉다운 된것도 아닌데...그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얼마전에 남편 선배 아들(7살)이 뇌염으로 한달 입원했다가 결국 죽어서 그렇잖아도 뇌염이란 단어에 공포를 느끼는구만...그 아들은 일주일간 축 늘어져 누워만 있었는데 엄마가 걍 놔뒀다는군요...
애들 아플때 정말 섬뜩합니다...
아이들 열날때 지혜로운 쑥쑥맘들 어찌하시는지...
병원에 갔을때 의사 얘기를 모두 따라야하는지...
어느 정도 열날때 응급실에 가시는지...
물수건도 자지러지게 싫어하는 아이 열떨어뜨리는 법 아시는 분...
아즉도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쑥쑥맘들 아이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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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