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 수학학원 보낼 돈으로 여행을 간다...라고 말을 하면
돈이 있으니까 여행을 가지..라고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막연하게 '학원 안 보낸다 치고 여행'이 아니라
저처럼 학원비 내듯 따박따박 통장에 자동이체로 적금을 넣으면 그것이 현실이 되는데 말이에요.
사실 아이가 둘이면 한 달에 50만원씩도 학원비로 나가는데 그걸 학원비로는 낼 수 있어도
여행 경비로 적금을 든다하면
심적으로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여튼....
계획했던대로 3년 부운 적금을 타서 이번에 뽜뤼~~~!!!! 로 여행갑니다.
저희 가족의 여행은 언제나 그랬듯이 자유여행...
비행기는 조금이나마 절약한답시고 경유 1회를 선택했는데 싼 걸 고르다보니 러시아 항공이네요. 짐 분실을 밥 먹듯이 한다는 악명 놓은...
호텔은.. 파리가 엄청 비싸기도 하거니와 4인 가족이 묵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4인이 가면 방 두 개를 잡아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찾아낸 것이 아파트식 호텔입니다. 4인이 들어갈 수도 있거니와 무엇보다도 냉장고가 있고 취사가 가능하다는!!!
저희가 파리에서만 7박을 할 예정이라 삼시 세끼를 다 사 먹는다 가정하면 그 식비가 어마어마~~ 해지거든요. 한국식 밥도 그리울 거 같고..
적어도 아침과 두어번의 저녁은 호텔에서 해 먹을 생각이구요.
파리 디즈니랜드 가는 날과 뱅생섬을 가는 날은 필히 도시락이 필요해서 김밥 재료까지 들고 갈 예정이랍니다. ㅋㅋㅋㅋ 별나지요??
그나마 쌀 가져가서 밥 해먹자는 남편 설득하여 햇반으로 대체한 것 만으로도 저는 행복합니다.
내년에 큰 애가 중학생이 되면 영어는 몰라도 수학은 학원이나 과외를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중이라 여행 비용 모으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어서 어떻게 조금만 더 버텨볼 수 없을까 지금 머리를 굴리고 있답니다.
확실히 여행은.... 큰 인물이 되고 싶은. 공부를 잘 하고 싶은. 꿈을 크게 가지고 싶은 내적동기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약이라서 학원보다 약발이 셉니다.
저의 작은 꿈은 어떻게든 좀 버텨보아서 내후년에 한 번만 더 나가 보는 것... ^^
그리고 지금 현재는 반항 않고 잘 따라와줘서 이렇게 돈 모아준..그래서 엄마. 아빠까지 덤으로 여행가게 만들어 준 두 딸에게 너무 너무 고맙다는...
파리 여행 다녀오셨던 분들은 여러가지 팁~~~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소한 거라도..
혹시 제가 이번 방학에 뭔가 시작하자고 제안하지 않아서 쑥쑥에 맘 떠났나.. 생각하셨던 분이 계시다면 이해해주세요. 여행으로 열흘 정도 구멍이 생기다보니 제가 아무것도 제안할 수도 따라할 수도 없게 되었네요..
대신 겨울 방학엔... ^^
뭐라도 해야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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