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승호 역시 어렸을 때(마치 지금은 어른인 것처럼 이야기하네요) 다른 아이들이랑 마찬가지로 소방차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소방서에 가서 소방차를 구경시켜 준 적이 있습니다. 바깥에서 말이죠. 우리나라 소방서 역시 아이들에게 견학의 기회도 주고 그러긴 하는데 아무래도 스스럼 없이 찾아가서 구경시켜 달라고 말하기는 좀 주저되더군요. 나중에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구경가서 제대로 보고 오긴 했지만요. 지나가는 아이를 보고 자진해서 소방서를 구경시켜 주신 그 소방관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아이들이 소방차 좋아한다는 사실은 집안에 아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알고 있을텐데, 우리나라 소방관들은 워낙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그런 여유를 가질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사회 또는 나라가 발전한다는 것은 아마도 그 구성원들이 더 여유를 갖게 된다는 의미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나저나 덩치 큰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굉장히 낯설게 보이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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