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앞둔 큰아이가 주어진 풍족함에 감사함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 때문인지 요즘 빌려다주는 책들이 조금 어둡네요. 간접경험을 삼아 읽혀 보는것도 좋을 듯합니다.

베스트셀러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 개정판. 영특하고 조숙했던 다섯 살 꼬마 여자아이인 짱아의 시선을 통해, 열 살 즈음 지나 남의 집 식모로 들어와 살아야 했던 봉순이 언니에 대한 추억과 회상을 작가 특유의 면도날 기억력으로 세밀하게 조각해 낸 작품이다.
짱아에게 봉순이 언니는 '첫 사람'이었고, '최초의 세계'였다. 엄마를 대신해서 막 태어난 자신의 얼굴을 처음 본 사람도 봉순이 언니였으며, 잠자리를 챙겨주며 밤마다 무서운 얘기를 들려주었던 사람도 봉순이 언니였다. 우는 아이를 달래주며 자신을 엎고 달랬던 이도 봉순이 언니였으며, 친구 하나 없는 외로움을 메워주었던 이도 봉순이 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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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엄마, 아빠와 평범한 날들을 보내던 루 시안. 그녀가 아홉 살이 되던 해에 사랑스러운 남동생 리후가 태어난다. 하지만 새로운 가족을 얻었다는 기쁨도 잠시, 얼마 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빠가 돌아가신다. 갑작스러운 아빠의 죽음으로 삶의 의욕마저 잃은 엄마는 몸져누웠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을에는 끔찍한 가뭄이 닥친다.
시시각각 루 시안을 향해 다가오던 절망의 그림자는 결국 루 시안을 큰아버지 손에 의해 낯선 도시로 팔려 가는 운명으로 내몰고 만다. 루 시안은 가족을 뒤로한 채 희뿌연 매연으로 뒤덮인 도시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에 성공한 뒤 가게 된 공장에서도 어린 루 시안의 운명은 어둡고 가혹하기만 한데….[알라딘 제공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고통받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미국 이민자 가족의 악몽 같은 한때를 그려 보인다. 피부색이 검지 않다면, 이슬람국가 출신이 아니라면, 어엿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면, 9.11 테러는 그저 먼 데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디라의 가족은 8년 전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후 불법체류 중인 터라 하루아침에 불안한 처지에 놓이고 만다. [알라딘 제공]

제2차 세계대전 중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이야기이다. 전쟁중이지만 서로 돕고 살던 체코의 작은 마을 리디체에 어느 날 독일 나치군이 공격해온다. 죄 없는 사람들이 수용소에 끌려가지만 놀랍게도 파란 눈에 금발머리, 체격이 큰 여자아이들은 가족과 분리된 채 철저한 교육으로 독일인이 된다. 주인공 밀라다도 에바라는 이름으로 독일인 가정에 입양되어 자신이 아닌 타인의 삶을 살아간다.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독일인으로 교육받고 독일인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는 동안 스스로 혼란에 빠지기도 하는 에바. [알라딘 제공]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일본에서 돌아온 몽실의 아버지는 가난한 삶을 꾸려 나간다. 몽실의 어머니는 먹고살기 위해 몽실을 데리고 다른 집으로 시집을 가는데, 새아버지는 동생이 태어나자 몽실을 모질게 대해 결국 몽실은 절름발이가 된 채로 홀로 친아버지에게 돌아온다. 새어머니 북촌댁에게 어렵게 마음을 연 몽실은 배가 고파도 잠시 따뜻한 시간을 보내지만, 아버지가 전쟁터로 끌려간 뒤 새어머니는 동생 난남을 낳고 죽는다. 전쟁으로 더욱 살기 어려운 시기에 몽실은 난남을 맡아 키우며 온갖 시련을 겪는다. 전쟁이 끝나고 몸이 상해 돌아온 아버지와 어린 동생을 위해 몽실은 구걸도 마다하지 않는다. (인터넷 교보)

『명혜』는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인생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찬 한 여자 아이 '명혜'의 이야기다. 구세대의 인습과 맞서면서 의사의 꿈을 키워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민족 문제와는 또 다른 층위로 존재하는 여성 문제를 실감나게 묘사한 점이 돋보인다. (인터넷 교보)
너무 어두운 책만 소개 했나요 ^^:: 담에는 재미난 책들로 ~~
선선한 가을 한글 ,영어 책 가리지 말고 독서에 빠져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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