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운 마음.. 쑥쓰러운 마음.. 미안한 마음이 마구 겹치네요.
쑥은 울 아이들 키우는 밑거름이자 바탕이된 곳인데 너무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바빠지고 신경쓸 것도 많아지니 아이들 영어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매일 저녁 아이들과 눈 맞추고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것도 30분도 못내기 마련..
그렇게 바쁘게 몇달 달렸더니 시작한 일도 이제는 살살 자리가 잡히고 아이들도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 뭔가 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엄마가 없는 시간동안 제 할일 해 놓기에 촛점을 맞추다 보니 숙제와 매일 하는 학습지 몇장.. 그리고 젤 중요한 영어책 읽기만 딱 해 놓네요.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고~ 아이도 할 생각 안하고요.
정말 감사하고 다행스러운건 영어책 읽기가 아이에겐 친구가 되어 주고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장난감이 되어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기 때부터 책을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던 녀석인데다 챕터북 안정권으로 들어서고 나서는 더 재미있게 책을 보내요.
요즘 빠져있는 책은 아서 챕터북과 워리어스~
초등 2학년인데다 판타지 소설로 빠져드는 시기가 맞물려 제가 들이민 워리어스 시리즈에 폭~ 빠진 녀석은 그 두꺼운 책을 꼼짝 않고 다 읽어내는 신공을 발휘해 주고 있어요.
첫 시리즈 6권 세트를 사재기 하며 언제 저걸 읽어줄까... 생각했는데 아이에게 시간을 넉넉히 선물해 주니 저도 심심했는지..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는 넘 재미있다고 다음 시리즈 사 달라고 하네요.
아직도 레고 맞추기 좋아하고 운동장에서 모래놀이 하는거 좋아하는 애기 같은 녀석이 워리어스 읽고 좋다고 워리어스 지도를 그리고 부족 특징 적어 주는 걸 보면 참 기특합니다.
잘 때는 아서 챕터북 들으면서 아서랑 자기랑 비슷한 면이 많다고 신기해 하기도 하고 재미있다고 하네요. 일년전에는 아서가 재미없다더니 학교 생활에 익숙해 지고나니 이젠 재미있다고 합니다.
뭔가 동질감도 느끼고 미국 학교는 참 좋겠다고 하기도 하구요.
그렇게 아이가 조금 크고 나야 재미있는 책들이 있기에 엄마는 그저 아이가 재미있어할만한 책들 사거나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나르고 보여주기만 하고 있어요.
워리어스에 빠져있으니 그거 끝나고 나면 들어갈 다른 책 수배도 하구요. 좀 서툴지만 엄마표에서 아이표로 자연스레 옮겨가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아이가 이젠 좀 익숙해졌으니 화상영어나 쓰기도 좀 해 주려 하는데 엄마가 불량이라.. ㅎㅎ
그래도 담번에는 다른 성과도 좀 들고 올께요~
우리 둘째는 한글책 레벨은 팍팍 올라가고~~ 영어책은 계속 제자리네요.
올해 누리의 영어 목표는 한줄 책 읽기~ ㅋㅋㅋ 요 녀석도 조금만 신경써줌 될것 같은데 시간 없는 엄마는 안타깝기만 합니다.
제가 잘 못 오고 있지만 다른 분들 글은 가끔.. 아주 가끔 읽고 있어요.
이제 조금씩 신경 쓰고 다시 게시판에도 소식 전할테니 다들 아는체 해 주셔요~~~
보고 싶고... 또 이야기 나누고 싶은 윤누맘~~ 일단 물러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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