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얼마동안 방황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건 뭐 사춘기도 아니고... 혼자 질풍노도의 시기...ㅠㅠ
날씨탓인지 우울감이 배가 되어 좀 힘들었네요.
지난주에 이상한 글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었어요.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 글인거 같아서...
다들...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인 거 같은데... 저 혼자 분위기 망치는 기분...
뭐 그랬습니다. 아... 게시판에 글 쓰기가 두렵다는 게 어떤 건지 알 것 같기도 했구요...
참... 사는 게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잘못된 거 같은데...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다들 평안하게 잘 사는 것 같아... 부럽기만 하네요.
그래도 들여다 보면 고민없는 집, 힘들지 않은 집 없겠지요 ㅎㅎ
제 힘든 마음을 부여잡으려...
쑥에 들어와서 눈팅만 더 많이 했던 거 같네요..
하니비님의 글을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너무 많아서 다 못 읽었어요. 아직도 읽는 중입니다.
하루에 몇 시간씩 투자하는데도 끝이 안 보이네요 ㅠㅠ
처음엔... 그냥 다른 세계 사람이려니 했습니다 그래서 대단하시다 하면서도 살짝 공감은 안 됐어요.
음.... 제 주위에 있는 현실의 사람이 아닌 거 같습니다. ㅋ
그런데.. 요즘 다시 곱씹어 읽으면서...
아이들 교육말고... 저에게는 다른 게 보이네요.
다시 내 꿈을 찾아야겠다...
요즘 잠시 사라졌다 컴백하시는 분들 보니까 다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냥 마냥 부러웠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예전에 수학공부방을 했었어요 여기로 오기 전에...
저도 사교육 싫어하는데... 그래도 꼭 필요한 사람은 있게 마련이고... 엄마같은 마음으로 가르치자..
하고 시작했었지요. 정말로 운이 좋아 저랑 함께 공부했던 아이들은 다들 착하고 저랑 잘 맞았어요.
어머니들도 저랑 교육관이 비슷해서 아무것도 내세울 거 없는 저를 믿고 맡겨 주셨죠.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한 분들이네요...
그렇게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들 보내던 중...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다시 돌아가고 싶어라...)
갑자기 남편일로 하루 아침에 너무도 사랑하는 일을 모두 정리하고 여기로 왔어요.
여기 온지.. 만 2년이 지났어요.
음...
2년전보다 나아진 게... 없어요....
사실 경제적으로는 더 힘들어졌고. 마음도 더 피폐해졌고...
좋아진 게 있다면....
쑥질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 ㅎㅎ
아마 계속 공부방을 하고 있었다면 쑥을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 보지 못했을테고..
저 나름의 다른 방식으로 아이와 공부했겠지요.
그런 면에서는 여기에 온 게 꼭 실패만은 아니라고 저를 조금 위로해 봅니다.
그런 제가....
제가 영어샘이 되어보려고 합니다.
그냥 막연하게 다시 공부방 하면 좋겠다. 울 아들과 영어공부해보니 영어공부방 해 볼 수 있음 좋겠네...
전문영어학원은 아니지만 엄마표영어 하고 싶은데 못하는 엄마들을 위해서 내가 대신 엄마표영어 해주면 좋겠네...
이렇게 생각했는데...
부끄럽지 않은 영어샘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영어공부를 해보려고 해요.
실력도 안 되는데 덤벼든다고 비웃는 분도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여기 쑥에는 말씀 안하고 계셔도 대단한 분들 너무 많은 거 같아서...
이런 말 하기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뭐 이건 제 꿈이니까... 꿈은 꾸라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ㅎㅎ
다들....
덕담 한마디씩만 해 주세요~~
제가 두 주먹쥐고 불끈 일어설 수 있게요~~
혹시 하니비님이 보신다면...
한마디만 거들어 주세요~~
저 제대로 해볼 용기가 생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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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고생과 미.과.교]2기 진행일정표 및 확장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