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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한달만 학원 쉬고 집에 있자

  • 세아이와
  • |
  • 2014-10-28
27

5학년인 첫째가 3월에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8개월을 다녔네요

아들에게 넌지시 물었어요

- 학원 한달만 쉬고 집에서 책 읽기 해보지 않을래?

- 왜요?  난 학원이 더 재미있는데....

- 학원 다니니까 영어책 읽는 시간이 없어서 아쉽잖아....

- 난 괜찮은데....

 

엄마표 한다고 모~든 아이들이 다~~ 영어책 읽고 듣기를 좋아하지는 않나 봅니다

저희 아들은 그렇답니다

디비디 보는 시간보다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을 더 좋아해서 공부만 끝나면 휭~ 하고 나가 놀았어요

아들이 아침형 인간이었던 이유도 낮에 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 듣기, 읽기를 미리 다 해놓고 학교를 가던 놈이었어요

 

쑥쑥의 세계에 빠져있는 엄마는 꿈을 꾸었습니다

영어책 읽기를 즐기는 아이.... 즐겨 읽고 듣고 하다보면 절로 말문이 트인다는데

그 경지에 이르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아들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그냥 좀 재미있는 책도 있긴 한데 자유시간 만화책 보듯 즐기지는 않았고

영어책 읽기를 공부로 여겼어요

 

아이는 성실하지만 평범합니다

그건 엄마가 잘 알죠

 

보통 엄마표 영어로 성공하신 분들 이야기를 보면

학원가서 레벨 테스트만 받아보았는데 선생님이 외국에서 살다 왔냐고 놀라더라... 하지요

아들이 처음 학원 테스트를 받고서 원장과 상담할 때 들었던 건

그동안 한번도 학원을 안 다녔다는데  그 동안 정말 성실히 했나봅니다....였어요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은 레벨을 받았는데

전 기분이 좋았어요

학원만 쭉 다녔다면 읽지 못했을 책들을 보아왔고 책을 읽으며 쌓은 실력이 그래도 중간정도는 하는 거라고 하니 그러면 된거지 생각했어요.

 

한두 페이지짜리 문단을 읽고 해석하고 문제풀고 단어 외우고 문법 배우고 하는 것보다

훨씬 알차게 의미있게 걸어왔다고 생각하니까요

 

아들은 학원 생활이 마음에 드나 봅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함께 공부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해요

학원 숙제도 많고 왔다갔다 시간도 많이 빼았겨서 자유시간이 적어졌는데도 학원에 계속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도 엄마가 꼬득였습니다

한달만 집에서 책 읽기하면서 지내자~~~앙  애교도 부렸지요

아들이 승락했어요

 

야~~호~~~

엄마는 신이나서 한달동안 읽을 책과 시디를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엄마는 왜 이렇게 신이 날까요 

혹시 한달 하고난 후  더 꼬득이면 두달은 책을 읽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고

ㅋㅋㅋ

 

엄마는 믿습니다

아들이 학원을 즐겁게 다닐 수 있게 한 것은

엄마표 아이표 영어를 했기 때문이라고요 ^^

 

쑥쑥에는 정말 잘난 멋진 아이들 많이 있지만  비교하지 마세요

최고가 되기위해 엄마표 영어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내 아이에게 맞게 걸어가면 됩니다  

 

지금 우리 아이는 학원을 다니다 엄마의 꼬임에 넘어가서 잠시 쉬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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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4-10-29 14:18
답댓글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아들이 원하는데 학원을 그만 두게 하는 것 역시 어찌 보면 엄마의 욕심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세아이와님이 제 말에 언잖아 하실 분이 아니라서 솔직하게 쓰는 거에요. ^^)

아이들마다 다 다르잖아요. 원하는 바가..

책 읽기가 항상 정답인 것은 맞는데

아이가 이미 어느 정도 많이 읽기도 했고 그간 엄마표로 쌓아 온 것도 있는데다가

세아이와님이 일을 하시면서 아이 셋을 몽땅 다 끌어안고 가기에는 너무 힘들것 같기도 하구요.

이미 그만 두었으면 어쩔 수 없지만..

아이가 원한다면 계속 다니게 하면서 방학 동안에 책읽기를 충분히 보충해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학원에서는 또 엄마가 해 줄 수 없는 부분도 가르쳐주기도 하니 말이에요.

세아이와님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잘 이끌어가실 분이란 걸 아니까 그냥 하나의 의견 제시만 해 봅니다.

어떤 결정도 무조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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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이와
  • |
  • 2014-10-30 10:29
역쉬 앤님 ^^
앤님의 진심 가득 조언이 참 마음에 와 닿아요
학원 다니고 싶아하는 아들에게 그만두고 책 읽자고 하는 것도 엄마 욕심 맞지요 ㅎㅎ
학원 다니다가 방학때 책 읽기를 생각해보았는데 여름방학 때 실천이 잘 안되었어요 방학특강 수업을 모두 다 들어야해서 수업시간이 길어진데다 학원 숙제도 만만치않아 끝내고 책까지 읽자고 할 수가 없었답니다 흑 울 아들은 영어책 스스로 읽고 싶어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 하자고 할 수가 없었어요 미안해서요
우찌되었든 아들이 고른 책으로 듣기, 읽기 하면서 한달은 보내기로 했어요 *^^*

전 앤님이 이래서 좋아요
조금은 다른 관점!!! 제 맘을 콕 집어 말씀해주시네요 ^^

오늘 오전시간만 놀수있게 되었어요 ㅎㅎ 대체교사가 와서 저희반 아이들을 봐주시기로 하셨거든요
오후에 출근해야해서 잠깐의 자유이지만 ㅋㅋ
이 시간 쑥쑥에 와 있으니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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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지서맘
  • |
  • 2014-10-28 20:24
답댓글

늘 열정가득하고 아이들에게 애정가득한 세와님...^^ 스카이가 엄마말에 낚인듯하지만 ㅋㅋ 그래도 설득에 넘어가주니 얼마나 이쁜지요 ㅎㅎ 스카이 착하고 성실한것 만천하가 알고있는일이고.... 집에서 한달 알차게 보내고 만족하지 않을까요? ㅎㅎ 날도 추워지는데 겨울동안 집에 있음 참 좋겠다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ㅋㅋ 저도 참 오지랖이...^^;; 세와님 날 추워지는데 몸관지잘해서 감기 걸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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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이와
  • |
  • 2014-10-30 10:34
난지서맘님 잘 지내시죠? 우앙~~~ 반가워라
울 아들에게 학원 한달 쉬는 거 쑥쑥에 글 올렸다고 말했더니
그런 것도 말하냐고 .... 자랑도 아닌데.... 무안을 주더군요 ㅋㅋㅋ
학원 그만둔데 엄마는 그렇게 좋냐고 ^^;;;
난지서맘님 말씀처럼 겨울에 집에서 뒹굴거리며 책 읽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울 아들은 겨울에도 밖에서 뛰어노는 놈인지라 엄마 맘은 모를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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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고민
  • |
  • 2014-10-28 18:20
답댓글

세와님~ 잘지내시죠?

너무너무너무 반가워요.^^

스카이가 학원다닌지 8개월이나 되었군요.(오마나!)

넘의 아이는 빨리큰다더니 꼭 그격이네요.

아이 성실한 거 그거 아무나 타고 나는 게 아니랍니다.

무던하고 성실한 것만으로도 특별한 아이죠. 암요그럼요.

세와님과 함께라면 어떤아이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있지 싶어요.

그나저나 직장생활만으로도 힘드실텐데 그런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ㅎㅎ

세와님이랑 스카이 다시 시작하는 엄마표 아이표영어 잘 하시라고 화이팅 외쳐드립니다.~~~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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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이와
  • |
  • 2014-10-30 10:40
아~~~ 행님 ~~~~ 으미 그리워라... 저두 넘 넘 넘 넘 반가워요
넘의 아이는 빨리 큰다 ㅋㅋㅋ 맞아요 맞아 학원 보냈더니 시간은 잘 가네요
엄마표 할 때는 하루하루가 기록되고 달력도 안넘어가더니
일하고 학원 보내고 하니 시간만 후딱 가는 것 같아요
행님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넘 기분이 좋아요 행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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