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둘째를 임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보니 테솔 과정을 듣고 있는 중인데요.
32개월된 울 아들.. 너무 너무 아픈 바람에 이번주 화요일 수업을 빠졌었습니다.
출석이 30% 정도로 성적에 반영되기에.. 보강을 꼭 들어야만 햇고..
수업 스케쥴을 교수들과 상의 해 보니 오늘 오후 수업이 있었어요.
원래 오늘 오전에 4시간 수업 듣거든요..
그래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규수업 받고..
집으로 후다닥 돌아와서 아들내미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2시) 맞춰서 집에 데리고 와서는
간식 챙겨 먹이고.. 다시 책 챙겨들고 학교로 갔습니다.
아들내미 맡길곳도 마땅찮은 관계로.. 같이 데리고 한시간 넘는 거리를 다시 가서는
애 아빠를 학교 앞에서 만나서 애 맡기고 다시 수업에 갔습니다.
6시반부터 10시 반까지 수업.. 집에 돌아오니 12시네요..
울 아들은 엄마 기다리다 지쳐서..쓰러져 자고 있고..
내가 이게 뭐하는건가 싶은 맘에 기운이 쭉.. 빠집니다.
아들내미 위해 배워 보겠다 작심한건데.. 애 아빠는 아들 밥도 안먹이고 라면 먹이고 있고..
양치 시켜서 재우랬더니 안한다고 투정 부린다며 결국 양치도 안시키고 그냥 재웠답니다.
헉..........
그런 신랑한테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둘쨰 가져 힘든데 내가 이건 왜 시작했나 싶기도 하고.. 에효..
저한테 기운 좀 주실분들 안계시나요?
그래도 이제 중반을 지났으니까..
조금만 더 하면.. 두달만 더 하면 테솔 자격을 받을 수 있겠죠..
물론 둘쨰 낳고 바로 그 자격을 어디 써먹지는 못해도..
울 아들 영어 가르치고 스스로의 영어 감각을 놓치지 않는 끈은 되어주리라 믿고..
어찌 어찌 더 버텨 볼랍니다..
울 아들.. 아프지만 않음.. 잘 해낼 수 있을것 같은데..
오늘처럼 8시간 풀타임으로 영어에 노출되니..
집에 돌아오면서는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게 오히려 편하더군요..
절대..잘하지 않는데.. 하루종일 노출도니 그런가봅니다..
이래서 다들 해외연수 가는 구나.. 싶었지요..
그래도 쑥쑥에는 슈퍼우먼들이 많으시니.. 제게 그 기운 좀 나누어 주시와요..
글고 테솔.. 해 놓음.. 쓸데 있겠죠?
하면서도 자꾸 의구심이 드네요..ㅋ
애들영어 가르치는게 적성에도 맞고 재미도 있어서 시작했는데..
괜히 등록금만 날리는건 아닌가..걱정이 되기도 해서요..
쑥쑥 엄마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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