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스윽~ 넘어 가려다가...
수욜 중국어 시험이 올 객관식이라는 낭보에
잠깐 마실 내려왔습니다. (N세대 이슬 엄니는 게시판이 마실이라요~ ㅎㅎㅎ)
10월 3일, 말 많던 그 날, 우리집은 한 가지 기념일이 더 끼어 있었죠.
이슬이 태어난 날...
그리고 5일 후 8일, 구슬이도 태어났구요. (3년의 시간차로 ^^)
이즈음, 영어도 시작했어요.
그래 슬슬 바람이 스산해지고 머리 위 풍경이 알록달록 바빠지면,
영어 진도가 어케 되고 있던가... 뒤돌아보게 된다지요. (그래봐야 2년차지만 ㅎㅎㅎ)
올 여름은 정말 별거 없었네요.
임신 초기 증상에 졸리고 귀찮아서 영어 국어 통틀어 이삼일에 한두 권 읽어주는 걸로 만족하고 있었구요.
구슬이가 두 돌 가까워지면서 말이 말다워지기 시작해서
좀 정신차리고 9월 간간히 생활영어 쓴 거... 정도랍니다.
그리고 10월은 애들이 이상하게 탈이 많이 나서,
중간고사도 있겠다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생활을 하고 있네요.
모임을 좀 다닌게 올해 수확이라면 수확이지요.
여태까지 과정에 대해 좀더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하여, 예전 글 중 읽을 만한 것만 링크할게요.
듣기 레벨 올리기에 관해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2&number=62213
1년 반 정리글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2&number=58918
이슬이의 영어 실력을 좀 점검해 볼까요.
아이의 언어 발달 단계상...
3돌이 좀 지나면 아이가 하는 말을 부모 아닌 다른 사람도 얼추 알아 들을 수 있다고 하지요.
지금 그 정도네요.
문자 친화도가 떨어지는 아이라 읽기는 전혀 진도를 나가지 않고 있어서, (알파벳은 알아염)
스피킹과 읽고 있는 책으로 수준을 가늠할 수밖에 없지요.
책은, 배경지식이 있어 이해할 수 있는 거랑 순전히 영어 청해력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걸로 구분해 보자면,
후자가 단연 떨어집니다.
배경지식을 좀 이용해 먹을 때는, 낯선 문형, 단어가 많이 나올 때 레벨 확 올리려고 아는 얘기 영어로 읽어줄 때가 좀 있구요. 그냥 순수하게 영어 (듣기) 실력으로는... 음... 제 나이 평균치 정도 되는 거 같슴다.
(아시겠지만 미국은 문맹이 많아서 평균이 보통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이 낮답니다.)
좋아하는 작가로 예를 들자면, 버지니아 리 버튼이나, 줄창 질리지 않게 보고 있는 토마스 시리즈가 무리 없는 정도까지 왔네요.
2년차, 자축을 하자면, 선방했습니다. 빰빠라밤~~~
챕터북은 함 줘 봤다가 지루해해서 봉인했지만, 일단 그림책이라면 뭘 줘도 싫어하지 않고 눈을 반짝이며 본다는 거, 가끔 마음이 동하면 Let's speak English now on. 이라고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는 거, 위씽 나오면 되도 않는 노래로 (이슬군은 음치) 동생하고 놀아 준다는 거, 이 세 가지만으로도 이슬네 영어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슬이...
앞으로 일년을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형아보다 아웃풋이 자유로울 것인가 아닌가가 결정나는,
태내부터 영어 환경이었던 두 돌 아가입니다. (2년차지만 준비는 그 전부터 했었어요.)
이 녀석은 정말로 거의 모든 둘째가 그렇듯, 형아 덤으로 따라오는 것만 줘 먹었는데요.
태어났을 때부터 들었던 위씽포 베이비를 8개월 땐가 해 먹고, 거의 못 듣다가 최근 다시 사서 함 틀어 놨더니
그렇게 어릴 때 몇 번 형아와 함께 (5번 정도?) 보았던 율동을 거의 정확히 재현하더군요. 완전 경악!
clap your hands 나올 때 막 박수치고, walking walking 나올 때 막 걸어다니고
pop goes the weasel 나오면 환장하고... ^^
{참,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저는 독후 액티 거의 안 해 준 엄마에 속하지만, 위씽포 베이비, 위씽 핑거플레이, let's 플레이 ok 맘에 나오는 준비물 필요 없는 놀이, 몸놀이는 다 해 줬어요. 1년차 되는 시기에. 이거... 영어 처음 시작할 때 굉장히 잘 먹혀요.
흘려듣기도 병행하면서 놀아주면, 2년 지난 지금은 거의 다 외운답니다.}
말은 다 따라하고 '쉬 눴어(주어+동사 연결)' 라고 말하는 단계까지 입이 트이기 시작하니까
일어나라고 up, 가끔 졸졸 따라다니면서 come, come 하기도 하고, 쉬는 pee랑 섞어 쓰기도 하고...
baby's busy world나 위씽 듣고 싶으면 베비, 베비 하며 찾아요. 노래도 좀 따라하고...
-- 명사보다 동사를 좋아하는 애라서 사물인지는 이제 막 손가락질 시작된 참이에요. --
자기가 알아서 편한 표현으로 말을 하는데 영어와 우리말은 분명히 구분해서, 우리말 시간에는 영어를 잘 안 하고 영어 시간엔 영어 같은 억양으로 바뀌기도 해요. 이것도 좀 신기했어요. 첫째 때는 없었던 경험이라.
어쨌거나 야도 인쟈 영어책이든 우리말 책이든 좋아하는 게 나오는 책은 흥미있게 보고 듣는다는 점에서 제대로 방향이 잡혔습니다. 특히 자기 전 엄마가 누워서 보여주는 거랑, 형아랑 같이 보는 건 어려워도 끝까지 보네요. (도망가면 저 손해니까 ^^) 두 돌 들어감서 생긴 혁명적인 변화지요. 그 전엔... 아이구... 치고 받고 책 밟고 깔고 앉고 찢고, 말도 마셈~~ (두 아이 맘은 다 아시죵)
인쟈... 다섯 돌에서 여섯 돌 사이, 두 돌에서 세 돌 사이에 뭘 어떻게 할까... 정하는 게 남았는디...
여전히 목표는 돈 안 들이고 말하기/듣기 레벨 쭉쭉 올리기의 범위 안에서... ^^ (읽기 쓰기는 일찌감치 포기)
으메, 이거 치는데도 한 시간이 후딱 지났네요.
인쟈 시험공부 좀 해야겠어요.
좋은 생각은 시험이 끝나는 다음주부터 한숨 돌리고 해 보지용. 육아서도 좀 훑고...
경제 불황, 정치 불황의 양난을, 엄마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로 뚫고 나가 BOA요~♡
그게 우리가 가진, 몸땡이만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복받은 재주잖아요. ㅎㅎㅎ (+ 약간의 통신비 ^^;;)
(답글 못달아도 용서해 주삼, 유게 게시판지기 엄니분들... 다 사랑해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