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는 독서리스트가 잡식성이라서..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으면 손에 잡아 읽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요래조래 과학도 넣고 사회도 넣고 수학도 넣고 그러다보면 자기는 이야기 책이 좋으니 이야기책을 더 많이 넣어달래요. 그럼 또 그렇게 합니다.
자기 의사를 분명히 하는 스탈이라 힘들때도 있지만, 호불호를 눈치보지 않아도 되니까 편한점도 있구요^^
한글책이 그러다보니 영어책도 똑같습니다.
대신 우리말이 아니라서 느릿느릿 가고있어 그렇지 성향과 나아가는 순서는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지나가 6세에서 7세넘어갈때쯤 한글책 읽던 정도에 지금 영어가 도착하려는 수준인거 같으니 한일이 별로 없는거에 비하면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해봅니다^^
똑같이 가길 바라는건 도둑놈 심보니까요^^
지나는 어릴때부터 듣기를 좋아했어요. 그러다보니 한글책에 비해 영어책은 잘 읽지는 않더라구요.
씨디를 틀어주거나 후진 발음이지만 읽어주면 아주 좋아했구요.
엄마발음땜에 고민 많이 했는데 지금 보니 지나 발음은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ㅎㅎ 엄마 생각에는.
쓰기는 엄청 싫어했는데, 안젤리나, 베렌을 거쳐 아서를 끝내기도했고,
요즘 학교에서 일기며 숙제며 쓰는게 많아져서 그런지 영어쓰기도 잡문이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하기는 합니다. 근데 워낙 연필잡는거 싫어해서 좋아라 하지는 않아요.
또한가지, 남들은 한두시간씩 한다는 집듣. 그게 그렇게 우리집은 어렵더라구요.
언젠가 하루에 한챕터씩 쥬니비를 끝내놓고 진짜...시간의 힘이 이렇게 대단하구나...느꼈어요.
하루 한챕터로 쥬니비를 다 듣다니...
지난 봄부터는 보던 책을 시들해 하길래, 쳅터 진입을 놓고 낑낑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한글책하고 너무 내용이 차이가나니까 흥미가 떨어지고 꼭 읽어야할것만 읽으려는게 눈에 보였거든요.
5월에 엄마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쉬운책 천권읽기! 두둥!
이걸 마치고 챕터로 가리라!!! 엄마 혼자 굳은 결심을 했지요.
지금 육백권쯤 왔습니다.
한줄짜리를 읽어도 두줄짜리를 읽어도 암말도 안하고 그냥 두었더니 나중엔 저절로 적당한 글밥의 책들을 읽더라구요.
역시 비를 들었을때 암말도 안하는게 머슴 일시키는데는 최고입니다 ㅎㅎ
7개월에 육백권은 사실 많이 읽는 친구들에 비하면 별거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긴 시간 끊이지 않고 읽어왔다는거. 그리고 그 사이에 잊고있었던 책읽는 재미를 다시 찾았다는거에 지나에게 칭찬을 보냅니다^^
그리고 요즘 지나의 사랑을 받고있는 책이 있습니다.
이책때문에 지나가 집듣을 합니다. 왠일이냐고, 내용이 더 잘 들어오냐고 기대하며 물었더니 중간중간 그림이 재미있어서 본답니다. 글씨는 안보냐고 했더니 글씨도 본답니다. 그대신 그림을 조금 더 자세히 본답니다. ^^
한글책도 그림을 보나 글씨를 보나 하는 시기가 있었고, 책장이 너무 술술 넘어가서 내용을 확인해 보고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퀴즈를 내 본적도있고, 모르는체 넘어간적도 있지만, 결국 좋아서 읽는게 최고라는걸 엄마들도 다 알고있잖아요...
그래서 기다린 시간동안 후회한적 없으니 지금 진짜로 읽고있는게 듣고 있는게 맞냐고 물어보고 싶은 마음에 자물쇠를 채웁니다.
꼭 꼭 채워두었다가 나중에 확인해 보려합니다...여기다 이야기하고 제 스스로에게 구속력을 가지려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ㅎㅎ
리더스3.4단계에서 챕터 입구까지 지나가 온 순서는 대강 이렇습니다.
질리도록 리더스를 읽었구요(에..유명하다는 대부분을 읽었습니다.)
그림책도 도서관에서 가져다가 많이 읽었습니다. 그림책은 좋아하는건 읽고 아닌건 그냥 반납도 많이 했어요. 리더스를 더 좋아했거든요.
챕터가 나누어진 간단한 책들중에 취향에 맞는 것을 찾아 읽었구요.
나중에 사진으로 한번 정리해드릴께요. 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사주고해서 집에 다 있는게 아니라 기억이...가물가물...^^
12월에 들어갈 초기챕터를 지난해에 사두었다가 씨디나 간간히 들었는데 그중 재미있어하는 것들은 시리즈를 다 듣게 해 주었습니다. 첨엔 듣기만 하더니 쬠씩 손에 책도 들고있더라구요.
재미있는 챕터들이 많고 많은데 요즘 지나가 끌어안고 있는 책 사진을 올립니다.
언니가 되어가는 여자아이들이라면 참 재미있어 할 내용입니다^^
왼쪽은 읽기하고있는 책인데 엄청 웃겨요 ㅎㅎ
주로 이 책은 집듣하고 있어서 울집에서 애용되는 USB도 같이 올려봅니다.
저녀석들이 우리집 일등공신이예요.
한번 듣기시작하면 그걸 계속 듣는게 습관이라 저렇게 정리해놓으면 알아서 틀어요.
지나의 선택은 주로 베렌과 아서였는데 지난주부터 케이티가 왕좌에 올랐네요^^
다음에 읽기용으로 보고있는 silly시리즈도 올려드릴께요. 그 책은 엄청 재미있어서 얼마나 낄낄 대는지몰라요 ㅎㅎ
비가오는 토욜입니다. 저는 오늘 지나를 아빠랑 집에 두고 모임에 가요.
이럴때 아주 쒼납니다 ㅋㅋ
비는 오지만, 아주 재미나게 놀다 올거예요!
같은걸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거라서 기대가 됩니다!
인생에 가끔 신나는 일탈도 필요할거예요 ㅎㅎ 그래서 밥해놓고 청소해놓고 간식 사놓고 나가요!
다들 신나는 주말 되시길!
맨날 쓰고나면 글이 길어 죄송한 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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