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아발* 어학원에 테스트 받아보려고 갔어요..
여기는 엄마표 영어 지향하는 곳이라 학원 얘기 쓰면 좀 싫어하시는 것 같아서ㅜㅠ
고민하다가 답답해서 글 올려요..
근데 저도 학원을 보낼려고 간 게 아니라...
레벨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뭐가 부족한지 단지 그게 궁금하더라구요..집에서 영어를 하다 보니..
그래서 호기심으로 가 본거였어요....
저희 애들 4학년 이란성 쌍둥이거든요..
첫째는 한국 교과과정 6학년 수준으로 보면 된다 하고
둘째는 교과과정 중2 정도로 보면 된다고..결과가 나왔어요..
둘이 수준 차이가 좀 나요..둘째가 영어를 더 좋아하고 즐기더니 결과도 그렇게 나오네요..
집에서 엄마표로 했는데 또래보다 낮게 나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래도 또래랑 비슷하게 나와서 저는 다행이었고..
열심히 엄마표로 하는 애들 레벨테스트 보면 고등 수준 나온다는데....
우리 애들은 아직 오알티 8,9단계 하는 수준이라...이정도도 양호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애들한테 큰 욕심(?)을 안 부리려고 노력하니 이 정도 결과에도 뭐.....
근데 문제는 발음도 그렇고...말하기 였어요..
말하기 듣기가 전혀 안된다고 합니다..
아주 쉬운걸 물어봤는데 애가 뭔 소리인지 못 알아듣고...
당연해요...
애가 집에서 벽보고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제가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책 보고 씨디 듣고 하는게 전부이니...
엄마표로는 스피킹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ㅜㅠ
정말 엄마가 영문과 나오신 분들이 참 부럽고..그 애들은 엄마가 얼마나 잘 봐줄까 생각하면 우리 애들한테 미안하고..
저는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봐주질 못해요....
근데 또 웃긴건 제가 세상에서 젤 아까워 하는게 학원비라는 사실이랍니다..ㅜㅠ
예체능 빼고 학습 관련은 사교육을 시키기가 싫더라구요..
그냥 집에서 자기 주도 학습으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에.....
레벨 테스트 받으러 간것도 애가 이제 곧 5학년 되니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제 교육관에는 중1부터 고3까지 6년만 학원 다니면 되고..초등 6년 동안은 학교에서 배운거 예습 복습 철저히 하고 자기것으로 만들고, 자기 주도 학습이 습관 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친구들 중 학원 하나도 안 다니는 애들이 우리 애들 뿐이거든요..
저희 집은 사교육 비가 0원이에요...
그러니 애들이 호기심으로라도 학원 다니고 싶다고 하는데..
제 생각엔 학원은 6학년 말에 시작하는게 적기라고 생각이 있고....
이럴 경우 제 생각대로 밀어부쳐야 하나요?
아님 애가 다니고 싶어 하니까 제가 양보하고 보내야 할까요?
제가 학원을 안 보내는 이유가 돈이 많아도 이상하게 학원비는 아깝다 생각이 들고...
또 여기가 서울 강남이나 신도시도 아니고...경기도 완전 외곽 시골(?)이거든요..
여기서 학원 강사 하는 분들 실력...솔직히 믿음이 안갑니다ㅜㅠ
100% 맘에 드는 학원이 없어서 안 보내는 것도 있구요..
과연 그만한 비용을 들여서 투자 가치가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그러니 저는 학원 보내기가 싫고...애는 가고 싶어 하는 눈치이고..
학원에서도 말하기 부분 완전 심하다고 하고..
지방대 철학과 나와서 영어 쥐뿔도 못하는 주제에...(저요ㅜㅠ)
애들이 뭐 물어볼때 알려주지도 못하면서...
왜 그냥 집에만 데리고 있는지...이런게 방치 아닌지....
제 자신에게도 화도 나고....
제 생각에는 아이가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길 원하는지, 아님 대입을 위한 영어인지 그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그래야 거기에 맞는 방법이 달라지니까요..
저는 이민을 갈 계획도 없고, 외국인과 만날 일도 살면서 거의 없을 것 같고...
대입이 목표거든요..
그러니 유창하게 영어 잘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내신, 수능이 목표가 되는 영어공부가 우리 애들한테는 맞는 거예요..
애들 꿈이 의사거나 등등 그러면 특목고 준비할 것이고 그럼 당연 어학원 보내야죠..
근에 애들 꿈이 선생님 이거든요..저 역시 애들이 교대나 사범대 가길 원하구요..
그럼 수시나 내신으로 대학 가야 하니...
막발로 원어민 처럼 유창하게 말 잘안해도 된다는 전략을 세우게 되었고
수능은 말하기를 절대 평가할수 없다고 하잖아요..
해석하고 문법 어휘만 잘하면 된다고...ㅜㅠ
물론 외고나 그런게 목표먄 당연 유창하게 영어 해야 하고..어학원도 다니고 해야죠..
근데 목표예 따라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서울연고대 갈 계획이 없는데(?) 특목고 갈 이유도 없고..특목고 갈 이유도 없는데 빡센 어학원 다닐 이유도 없는 거였어요..
서울교대가 로망이긴 한데..안되면 춘천교대나 공주교대가 목표인데..
여긴 시골이라 지방에 있는 교대 가는 것도 전교 10등안에 들어야 해요..반에서 1등을 해야 춘천교대 간다는 얘기죠..ㅜㅠ
애들이 그렇게 공부 잘 해줄지도 걱정이구요....
모르겠어요...
애들이 s붙은건 발음을 잘 안해요..그건 저도 알고 있어요..대충 읽는다는걸...
s가 붙어 복수형인데도 단수처럼 읽더라구요..
그거 제가 잘 잡아주지도 못하고...
학원에서도 정확성이 떨어진대요..
발음도 정확하게 읽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암튼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 크게 두리 뭉실하게는 아는데 정확하게 직독 직해를 못한대요..
스피킹 리스닝은 최악이라고 하시고...ㅜㅠ
에휴.........
지금 근 2년간 열심히 도서관 다니면서
오알티
언 아이캔 리드 북 1~2단계
어스본 1단계
시리어스실리
큐리어스 조지
프로기
리틀 크리터
헬로리더
스텝인투 리딩
이정도 책 계속 반복하고 있거든요..
언젠가 챕터북 한번 빌려 왔더니(쥬니비? 매직트리하우스? 같은 책이요)
애들이 글밥 많고 너무 어렵다고 난리난리 쳐서..
그래..쉽게 쉽게 가자...
이렇게 쉬운 책 위주로만 반복하고 있고..교재(리딩쥬스) 하고 있어요..
dvd는 집에 tv가 없어서 아예 본 적이 없고...그래서 그런지 말하기는 공부할 방법이 없네요..
제 맘에 들지 않더라도 애가 학원 가고 싶어하니 보내야 할지
아님 제가 지금처럼 집에서 하자고 설득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혹시나 학원 종사하시는 분들 제 글에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하고ㅜㅠ
넘 답답한 마음에 내년에 5학년 되는데 마음만 불안해 져서 두서없이 쓴 것 같아요..
넒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세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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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All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