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변두리 외곽에 살고 엄마영어 못하고
학습지 , 학원 사교육 한 번도 안 해봤고 .....
지금까지 엄마표 영어 고수 하고 있고....
저희 집 이야기 보따리 좀 풀어볼께요~
제가 처음 첫 아이를 낳고 한**신문을 구독하면서 한면 전면에 엄마표 영어에 대한
기사가 실린걸 읽었습니다. 참고로 아들녀석 4학년이에요.
아~~ 이거다 싶더라구요. 영어 하나로 사교육비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처럼 들이붓기도 싫었고
사교육 시장의 불안을 부추키는 상술 또한 싫었고요. 더 더욱 박제화되고 석화된
영어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붙잡아 두고 싶지 않았고요.
그래서 SKY 가운데 하나 K대학교 영어교육과를 나온 이모에게 조카에게 들려줄 만한
영어 동요 있으면 추천 해 달라고 부탁을 했더랍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
어른도 팝송듣고 영어 해도 귀에 안 들어오고 영어 안 느는데 어린애 한테 무슨 영어를
들려준다고 그러냐고 타박만 돌아왔답니다. 그 분야에 전문가가 그러는데 암담하죠.
그리고는 다시 그 신문을 탐독해서 소개 나온 관련 책과 싸이트를 하나 하나
찾아보고 했습니다. 정말 맨 땅에 헤딩하는거죠.
무슨 단계에서 무슨 레벨 책, 무슨 출판사 이런거 하나 모르는거 당연했고요.
전 노부영이 누구 사람이름인 줄 알았다니까요.
그리고서 욕심 안 부리고 아이와 노는 시간 , 생활하는 시간 틈틈이 Wee sing, 마더구즈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 이때 한 권 한권 산 애릭 칼의 책등은 정말 많이 듣고
그냥 절로 귀에 익었어요. 영어를 공부로 학습으로 대한 적은 정말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영어책 값이 만만치 않아서 눈을 돌린곳이 지역 도서관 - 정말 보물창고를 통째로
얻은 기분이었답니다.
그 곳에 있는 책들 - 물론 그림책(picture book) 들로- 도서관의 모든 그림책은 다 보았습니다.
이때 레벨이니 단계니 리더스니 챕터북이니 저 이런거 하나도 몰랐어요.
그저 동화책이 좋아서 가방하나 가득 빌려 와서 읽고 나면 아이와 행복할 따름이었죠.
그렇게 충분히 듣고 보고 읽어주고 (본인이 읽을 실력은 아니니까요) 하고 나니
다음 고민 - 읽기 였어요. 이때 정말 한줄짜리 책 소리내서 읽기 - 읽은것도 횟수에 인정해주고
하면서 1000권 읽기 했습니다. 7살 말에서 8살 초 6개월 정도 했어요.
파닉스 해줄 엄마 실력이 있는것도 아니니 파닉스라는걸 한 것도 아니죠.
1000권 읽으면서 사이트 워드도 많이 익혔고요. 읽기에서 빠질 수 없는 유창성도 키웠답니다.
다음 고민- 바로 바로 쓰기였답니다.
초등 2학년때 홍박사님 나를 따르라 Berenstain Bears 프로젝트 참여하면서
쓰기라는걸 해봤어요. 지금처럼 센텐스 퍼즐이 있는것도 아니고....알파벳이나 쓸 정도의
아이었죠. 하지만 충분히 차고 넘치게 듣고 읽었던(읽어주었던) 시간이 있어서 BB프로젝트하면서
물론 당근과 채찍이 없으면 안 되겠죠. 적절한 보상도 아주 유용하다고 봅니다.
이때 BB프로젝트 끝마치고 천체망원경 달 크레이터 까지 볼수 있는 멋진걸로 오프 매장
직접 찾아가서 전문가에게 설명 듣고 직접 고르고 선물을 해주었습니다.
지금도 별을 사랑하는 아이랍니다. 꿈이 너무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가 천문학자!
BB프로젝트가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쓰기는 지속적으로 하지는 못했어요. 책을 보는거 너무나 좋아해서
책 보는 시간에 올인을 했던것 같습니다. 챕터북의 세계에 빠져버렸죠.
누가 밀어 넣어서 억지로 하는게 아니어서 일명 집중듣기 할 때 아이의 눈빛을 보면
눈빛이 살아있더라구요. 입가에는 미소가 흐르고요.
지금도 책을 볼 때 다른 뭔가를 하라고 할 때가 제일 미안하죠.
지금은 MTH 프로젝트에서 쓰기활동할때 자유영작하는데 거침이 없습니다.
다음 고민 - 말하기였어요. 이때 쑥에 광고에 나온 모회사 무료체험 하고
2년 안되게 화상영어 하고 있어요. 말하기 만큼은 어찌 이태원 대로에 외국인 만나려고
돌아다니고 있을 수도 없고 또 단기 연수 비용으로 마음 비우고 2~3년 화상영어 한다는
마음으로 저축한다는 맘으로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은 것이 말하기에서도 진짜 많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말할 꺼리가 많거든요. 천체과학 분야가 나오면 관련되서 퍼시잭슨, 또 그리스 로마 신화등
어떨땐 선생님보다 더 많이 알고 말할 꺼리가 있는걸 알수 있어요.
한 번은 서울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외국인이 옆에 앉았는데
이야기도 나누고 나중에는 둘이 외국인이 들려주는 음악 이어폰으로 함께 듣고 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이야기 하더라구요.
현재는 매직트리하우스 프로젝트하고 미국과학교과서 프로젝트 두가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학 한 과목만 30분 후행학습 하고 있고 타 교과목 국,사,과는 ....
문제집도 안 샀거든요.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학교에서 보는 단원평가 오답체크하는걸로
하고 따로 시헙대비 집에서 학과목 공부는 안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MTH 프로젝트가 끝나가는게 아쉽다고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프로젝트한 친구들 만나서 얼굴 한 번 보고 싶다하고요.
억지로 아이들에게 집어넣으려 하지 않고 같이 즐기면서 책을 봤던 시간들이
지금까지도 행복한 영어, 즐거운 영어, 막 하고 싶어지는 영어가 됐다고 봅니다.
K대 전공하신 이모도 이젠 인정하죠. 최상의 최고의 영어 습득의 길이었다고.....
(이집 조카들도 사교육 Zero 로 연대의대, 서울대 정외과를 들어갔답니다. 책이 바탕이었죠)
긴 이야기를 내공도 없으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든 이유요~
아이들의 가능성을 엄마들이 먼저 단정짓고 그릇을 규정하려하는 잘못을 하지 말자는 겁니다.
아이들의 꿈을 밥 벌이나 생계의 수단으로 벌써 방향을 정하지는 말자는 겁니다.
"너희들이 커서 살아갈 세상은 대한민국이 아니다. 전 세계가 너의 무대가 될거야"라는 말을
전 아이들에게 가끔 합니다. (자주는 아니고요. 그럼 립서비스 같잖아요)
아마도 우리 엄마들 보다 백 배는 휼륭한 잠재력과 가능성, 꿈을 품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존재감 있는 아이로 , 존중받는 아이로 대하는거 그것이 바로 엄마표 영어의 첫 발이라고
감히 두서 없는 긴 이야기 글 마칩니다~~
다음에는 제 어린시절의 무참히 짓 밞힌 자존감과 유년시절 이야기 들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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