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5세 영유 입니다.
제작년부터 해왔던 학습지를 여지까지 계속해오고 있고
최근에 음악학원을 하나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5살짜리를 학원하나를 손잡고 데려다주고 30분있다가 데려오고 하는 일
솔직히 말해 진짜 힘들고, 요즘은 날이 추워 더 힘듭니다.
애가 낮잠에서 못일어나 땡땡이 친적도 많구요
얼마전 유치원 엄마들 모임에 갔습니다. 제가 평소에 좀 바빠서
맨날 안가다가 첨으로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결론을 내리면, 나만빼고 다 부자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쪼들리지도 않지만 넉넉하지도 않고 맨날 돈돈거리며 사는데,
특히 저희는 저와 남편이 쓰는 레슨비도 있어서 토탈교육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다른 맘들은 경제공황이니 금융시장붕괴니 그런것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처럼
살고 계심에 너무 놀랬습니다.
저만 빼고 다들 알고계신거 같은 분위기였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같은 유치원이라 그런게 아니라 이 학원 저 학원에서 만나서 얼굴들을 아는 사이었나 봅니다.
영유 프라스, 방과후 최소 3개 이상의 학원을 보내고 있고
저랑 같은 반 5세 아이는 5개의 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5세에 학원 5개는 좀 심했지요.
아니면 직장맘이시던가요.. 직장다니시는 분들은 또 돈을 잘씁니다.
시간적으로 애를 어떻게 할수없으니 당연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리구요.
그것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대화내용을 들어보건데
무슨 부분이 부족하면 바로 학원으로 직행하는게 습관화 되어있는거 같앴습니다.
솔직히 집에서 엄마가 자주도 아니고 진짜 가끔씩만 해줘도 되는것들까지
영유보내놔서 영어는 됬고, 한글,수학,음악,미술,요리,태권도,수영,과학,사고력,창의력,노부영까지
학원부터 단지안 레슨, 개인과외, 문화센터에 대한 모든 분야의 모든 기관에 대한
정보들이 오고갔고 이번엔 여기 보내야겠다, 좀있다 저기보내야겠다는
말들이 오고갔습니다.
쉽게 학원을 등록하니 또 쉽게 끊는거 같습니다. 몇개월 다니다 그만뒀단 얘기는 또
어찌나 많은지. 그런게 무슨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왕에 돈쓰고 몸힘든거 꾸준히 해서 뭐 하나라도 건지지, 그냥 시간때우기도 아니고..
다른 엄마들이 같이 어느학원 보내자고, 모여서 뭐 시키자고 하는데
전 그냥 지금도 너무 힘들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왕따당할거 같습니다.
영유보내놓고 매달 거금의 원비에 올해는 그렇게 여유롭지 못했습니다.
경제가 무너졌지만 월급쟁이 월급이라 형편이 그다지 어려울것도 없구요.
마트가서 물건살때 좀 줄이고 부모님 용돈 안드리고 옷안사입고 카풀하면 어려울것도 없습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전 이만한게 어디야 그러고 그냥 삽니다.
모든 교육은 학원에 일임할 수 있는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런 경제적 여유가 있다는건 분명 부러운 일입니다.
근데 애 데리고 다니고 찾아오고 하는 것도 장난 아닐텐데
학원 하나 보내놓고도 전 너무 힘들던데 5개보내면 엄마도 얼마나 정신없을지
매일 5개를 가는것은 아니겠지만요 아무튼 헤깔리고 정신없을거 같습니다.
학원에서 배워온 것들이 집에서도 다 복습이 될런지도 의문이구요.
제가 세상물정을 모르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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