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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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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랫만에 화장했어요 ^^ 사실 우울하답니다..

  • 토끼엄마
  • |
  • 2008-10-30
24

글 제목이 웃기시지요?

 

정말 웃긴 날이었답니다...쓴 웃음이 살짝..마음도 씁쓸하기도 하구 ^^;

 

어제 아들을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는데

 ' 엄마..엄마는 할머니 아니지?'

그런데 그말에 어찌나 가슴이 철렁하던지...

'아니지~ ^^;

'외할머니랑 친할머니 생각해 봐, 엄마랑 다르잖아.' 하며 애써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지요...^^;

이젠 좀 더 컸구나 하면서도 왠지 마음은 씁쓸하고 허전하네요

이게 어제 이야기 였구요..오늘 아침 더 웃겼답니다...-.-

 

아침에 아이 자고 있을 때 샤워를 했는데 다 끝나니 아이가 깼더라구요

그래서 물어 봤죠..어제 일도 생각나서..

'엄마 화장할까?'

'응'

'화장하면 더 예쁘니?'  -정말 유치찬란한 대화죠?' ^^;

'응'

'네 친구 엄마 중에서 누가 젤로 이쁘니?'  -엄마의 호기심 발동~

'엄마, 지환이 아빠 알아?'  -왠 뜬금 없이 지환이 아빠?

'아니, 몰라'

'엄마, 지환이 엄마 알아?'

'어 알아..그때 인사도 했잖아'

'지환이 엄마가 제일 예쁘니?'

'응'   -내심....엄마가  제일 예뻐..-란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무너지는 마음...-.-

 

이런게 자연스러운건가요?

4살 밖에 안됐는데......너무 이른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섭섭해서...너무 울적해집니다....

그래 오늘 화장을 했답니다...

요즘 제가 외모에 소홀하기도 했지만...

이젠 아들을 위해서서 예쁘게 화장을 해야 하다니......... -.-

사실 제가 좀 늦게 결혼해서 아이를 늦게 낳았답니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만.....넘 빠른거 아닙니까?..

다른 님들은 어떠신지요?

이렇게 라도 쓰고 나니 마음이 좀 진정되긴 하는데...

저와 같은 고민 있으신 분 저 좀 위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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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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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네처녀
  • |
  • 2008-11-01 02:50
답댓글

하하하하..

엄마 나이와 상관없어요... 그런걸로 알아요

7세아들놈은 제가 아이라인, 아이쉐도 하고, 향수 뿌리고, 힐 신고, 치마까정 입으면... 울 아들 넘어감다

내일도 이러고 유치원에 데릴러 오라고 하지요. 그러나 but~~~  

엄마랑 결혼하겠다는 소리는 절대 안함다. never~~ n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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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엄마
  • |
  • 2008-11-03 11:33
오늘은 화장하지말고 책 읽어 주라는데요 ㅋㅋ
촤장해야 하니 책 못 읽는다고 했더니......꽁수까정..
화장 안해도 예쁘답니다..........^^
그래도 앞으론 좀 할려고 해요
애 철 들기 전에 잠깐인데 저도 나이 들긴 마찬가지고
잠깐 좋아하는 모습 보여준다고 나쁜건 아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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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맘
  • |
  • 2008-10-30 23:27
답댓글

아~ 저도 한 오울드하는데..

어쩐다지요..

울 아들도 네살인데 아직 미적감각이 부족하여 제가 젤 이쁘다곤 몇번해줬답니다

차마 전 무서워서 못 물어보고 외할머니가 물어보니까 그리 대답을 해주네요.

초딩때, 엄마들 모임에 오울드 하면 따 당한다고도 하기도 하던데, 흑

이번가을에 가을 탄다고 갑자기 6kg이나 쪄서 스판기있는 바지하나만 입어대고 있었는데

살빼야 겠네요..

마흔엔 몸짱아줌마로 거듭 태어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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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엄마
  • |
  • 2008-10-31 00:03
그러게요..저도 초딩되면 좀 긴장할려고 했는데
그게 너무 일찍와서 쇼크였거든요....
요즘 애들..너무 빠른거 같아요

정우맘님은 살쪄서 고민이시라고 하셨는데
전 살이 안쪄서 고민이랍니다....
얼굴이 팽팽해 보이고 싶은데 도무지 살이란게 붙어 주지 않네요 -.-
나이 들면 살 좀 쪄야되는데...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아요...
고민도 참 여러가지다 하시겠지만...정말 고민됩니다...

마흔에 저도 몸짱 될 수 있을까요?
여기 저기 아파서 (비오는 날 특히 ㅋㅋ)
저도 운동 좀 해야 하는데
정우맘님 우리 홧팅해요 ^^
몸짱되는 그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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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사랑♡
  • |
  • 2008-10-30 17:53
답댓글

ㅋ..동병상련의 아픔을..^^;;

 

저희 아들넘도 4세인디..욘석은 이성(?)의 눈을 너무 일찍 떠서리..욘석 30개월 전까진 제가 TV며 잡지며..

 

한가득 예쁜 얼굴의 그뇨들과 저를 비교함서 누가 더 예쁘냐고 물을 때믄..항상.."엄마~"라고 답했는디..

 

30개월 지난 어느날..온가족 올망졸망 모여앉아 TV를 보다가..또 모광고에 예쁜 모델 등장해 주시구..

 

대뜸..아이아빠가.."찬아~ 저 여자가 더 예뻐, 엄마가 더 예뻐?"라고 질문을..ㅡㅡ;;

 

근디..살짝~ 긴장은 됐지만..여지껏 실망을 안 시켜준 울 아들넘 믿고..기대에 찬 눈빛으로 화답을 기둘렸건만..

 

요넘 입에서 터진 말은.."저 여자~" (뜨글넘~ 내가 지를 우찌케 키웠는디..ㅡㅅ-+)

 

옆에 있던 애아빠는 키득키득 웃고 난리가 아니었지요..햐..은근히..아주 욜받더고만요..--+

 

그래도..그때 몬 미련에 제가 또 물었는가 몰겄슴돠..금방 좌절감을 맛봐놓고선..믿을 수 없단 듯..

 

제가 울 아들넘 똑바로 봄서..재차 물었지요..--;;(묻지말았어야 했는디..ㅠ.ㅜ)

 

"찬아~ 잘 봐봐..저 여자가 더 예뻐, 엄마가 더 예뻐?"..."저 여자~" 이 따슥..엄마생각 좀 하고 답할 것이지..--+

 

역시 바로 날아오는 말은 변함없더만요..-.,ㅜ+

 

저..그 뒤로 울 아들녀석한티..누가 더 예쁘냔 소리 일절 안함돠..괜히 또 물으믄 제맘만 쪼개질지도 모른게..ㅜ.ㅡ

 

근디..지난 주말엔 제가 정말 올만에..욘석한티 새로운 질문을 시도했습져..^^;;

 

"찬아~ 넌 나중에 누구랑 결혼할 거야?"라고..그랬더니 욘석..곰곰히 생각한 듯싶더만..

 

'엄마랑~" 흠화하핫~~~~~~~

 

예전에 받은 상처..씻은 듯이 깡그리~ 나았슴돠..^..^

 

어린이집에 욘석이 좋아하는 처자가 있는디..그애 말할까봐 가슴 조마조마했거든요..^^;;

 

지난 주말 이후로 전 요즘..아주 살 맛 남돠~^^;;

 

토끼엄마님도 오늘밤..이 질문도 함 해보시구..부디 저처럼(ㅋ) 기분좋은 화답을 받기를 간절히 기도드릴 게요..^^;;

 

근디..저 동병상련하자구 들왔다가..마지막은 울 토끼엄마님 약올리고 가는 것 같아 왤케 지송한겨..-.-;;

 

아고..아줌마 되고나니..늘 이리 횡설수설하네요..(무슨 핑계든 다 아줌마탓으로..^^;;)

 

근디..이 기쁨도 또 언제 슬픔으로 반전될 지 조마조마해서리..담부턴 다신 안 물어볼라구요~-..-;;

 

우야당간..세월의 흔적은 요즘 성형술로 웬만하믄 가능할 것도 같은디..어디서 던다발 안 떨어지나???..ㅋ

 

저 오늘 퇴근할 때..열심히 하늘만 쳐다보구 갈까봐요..혹..던다발 떨어지믄 토끼엄마님도 한뭉치 드리고 잡픈..^^;

 

토끼엄마님~ 기운내세요~ 팟팅~!!!!!!!!!!!!!!!!!!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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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엄마
  • |
  • 2008-10-30 23:53
찬사랑님 얘기 들으니..정말 동병상련...기운 나는 것 같으면서...
쪼금...약 오르는 것 같기도 하구....^^;
전 속 좁아서.....아니 소심해서..............
다시는 그런 질문 못 할거 같아요....
특히나 누구랑 결혼하고 싶니? 같은........정말.....
남편도 그렇고 아들도 그렇고...
믿을 건 나하나 뿐이가 싶기도 하고....^^;
마음을 비우는 것 만이......최선인거 같아요.....(절로 들어 가야할까봐요)

이러면서도 아들하고....오늘...또 뭐 영어요리한다고 야단법석이었죠...
때론 밉지만....미워할 수 없는 아들래미.......
엄마가 뭔지.......
울 애 아빠.. 자기한테 잘 안해주고 아들안테만 해준다고 투덜거리면
제가 이렇게 말한답니다 '그럼 다음 생에 내 아들로 태어나면 되잖아~)
써 놓고 보니 좀 끔찍하네요...그럼 전 또 고생해야 하잖아요...헐....

하여간 이젠 님들의 위로에 또 이렇게 웃을 수 있게 되었네요...^^
찬사랑님은 퇴근해서 이제 주무시겠다 ^^
푹 주무세요~~~ 직장맘님 원기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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