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도 아이들 수학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저도 거의 매일 수학 문제를 풀고 있고요.
일단 아이가 개념이라든지 기초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면...
강미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집중력... 진짜 중요해요.
아이가 풀었던 시험지... 왜 틀렸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세요.
그 점수대라면 정말 몰라서 틀렸어요 하는 문제는 많아야 1문제 정도...
아마 없었을 수도 있어요.
아이가 수학 만점을 맞지 못하는 이유를 심화문제를 적게 풀어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학원의 상술인 경우가 많은 듯 싶어요.
제가 수준(?) 높은 동네에서 살고 있지 않아서일 수도 있겠지만
중학교 수학문제... 무시무시한 문제 출제 되지 않습니다.
그럴만한 시간도 되지 않고요. 45분에 20여 문제...문제 풀고 답안지 작성과 서술형 답안지 작성...
거의 보편적인 문제....
쎈수학이나 풍산자 기준으로 B단계에서의 "중" 수준의 문제가 그나마 어렵다라는 수준으로 출제되는 듯 싶습니다. 기초를 묻는 문제들도 많고요. 그런데 생각외로 아이들이 틀립니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개념 정리 다시 하는거 중요해요.
익숙해지면 개념은 너무 당연해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럼에도 아이 점수가 왜 그러냐면요...
특히.. 다시 풀어보라면 곧잘 풀어요... 이해도 잘 해요..
그런 아이들..
쉬운 문제는 너무 쉬워서 틀립니다.(문제를 잘 듣지 않지요. 앞서서 답을 냅니다.)
그렇다면 좀 어려운 문제는.. 당연히 어려우니까 생각하기 싫어요.
무섭거든요.. 그래서 또 틀려주십니다.
근데요.. 아이들이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면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깁니다. 수학에 대한..
처음에는 실수였어. 하고 위안을 하고 넘어갑니다.
부모도.... 그러다가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면 불안해집니다.
지켜보는 부모도... 아이의 실력을 믿어줄 수 없는 상황이 되죠.
그래서.. 더 많이 하자... 더 어려운 문제를 연습해보자.
하지만 아이는 그럴 수록 더 악화되고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당연히.. 집중력 떨어지죠.
무서우면 하기 싫거든요.
아이들의 과제를 점검하다보면 일부 문제는 어려워서 못 풀어봤어요.
하면서 그 문제는 고민한 흔적 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로 들고 오기도 합니다.
어려웠다면서...
문제를 잘 들어보기 위해(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눈으로 들어야 하는거랍니다.)
애쓴 흔적이 전혀 없는겁니다. 무엇을 묻고 있는지... 그 문제를 풀기위한 재료들은 무엇을 주었는지..
그냥 건성으로 휙~ 읽고 난 이건 몰라요....
아이들에게 물어봐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넌 어떤 노력을 해봤니? 어디까지 해봤니?
당연히 없어요...
이 문제에서 네가 아는것과 모르는 것은 뭐니?
당연히 아무것도 몰라요. 아는 것도.. 모르는 것도...
그럼.. 얼마나 오랫동안 고민해 봤니?
2분 정도요....
제가 풀어놓은 문제집을 꺼내서 보여줍니다.
네가 풀지 못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 선생님은 어떻게 노력했는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 그림도 그리고요. 필요하면 간단한 실험도 해봅니다.(문제에 따라서는)
그래서 문제에서 요구하는 상황을 최대한 정확하게 이해를 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문제는 1문제 푸는데 30여분이 걸리는 문제들도 있어요.
어떤 문제는 미제로 남겨두었다가 며칠동안 끙끙 거리면서 풀어내는 문제도 있어요.
샤워하면서도... 운전하면서도... 상황을 그리고 또 그립니다.
비효율적이죠? 하지만.. 그로 인해 얻는 것들이 많아요.
저는 수학을 온몸으로 느껴서 경험으로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외울건 기본적인 약속(공리 또는 정의라고 하죠)외는 없어요.
근데.. 우리 아이들은 어렵다면서 딱 2분 고민해보고 끝이예요.
좀더 잘하는 아이들은요? 사실 타고나길 좀 더 유리하게 타고나서 좀 더 빨리 상황을 파악할 뿐이예요.
그 아이들도 자기 수준보다 좀 더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쉽게 포기합니다.
요지는요.. 아직 아이들은 그래요.
그러니....
중학교 2학년.... 절대 늦지 않았고요. 좌절할 필요도 없고요. 이제부터 다시 잘 하면 됩니다.
아이랑 수학에 대해 마음 문 열고 이야기 해보세요. (이게 쉽지는 않죠..)
쫄면... 지는거예요.
쫄지 않을 문제부터 당당하게 맞추어 내는 겁니다.
내가 뭔가를 모른다는것을 깨달았다면.. 두려워할게 아니라 기뻐해야 하는 깨달음입니다.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것 채워 놓으면 되지만
무얼 모르는지조차 모르면... 영영 방법이 없잖아요.
그리고... 기초문제.,.. 기초니까 절대 틀리지 않고 풀겠다라는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문제집에.. 동그라미가 늘면 늘수록 아이의 자신감도 늘어가고 집중도 더 잘할 수 있는거 같아요.
만일에 쎈수학을 한다면.. 일단 A단계... 의외로 이 단계에서 집중력이 풀어집니다.
쉬운 개념이니까.. 술술 풀다보면.. 간단한 연산도 틀리고요.
이건 저의 경험담이기도 해요.
그렇게해서 B단계...역시 풀고.. 처음에는 B단계의 "상"문제 어려울 수도 있어요.
꽤 고민해야 하는 문제 많아요.
아직 C단계는 서두르지 않으셔도 되요.
이거 풀지 않아도 평범한 동네라면 수학 성적 90점 이상 나옵니다. 집중하면 100점도 가능하고요.
쉬운 문제부터 100% 정복.... 자신감이 붙으면
어려운 문제도 회피 하지 않아요. 까짓것 한번 붙어보지 뭐... 이렇게 됩니다.
쫄면 진다.....!!!
힘 내세요!!! 아드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