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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아이 미국생활 가능할까요?

  • 둘9764
  • |
  • 2014-12-25
6

요즘은 한풀 꺽이기는 했지만 기러기아빠나 어학연수 등을 많이 가는데요.

남편이 회사에 신청하면 (확실한거는 아니지만 외국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거 같아서 관심있어 하네요..)

근데 저는 그닥 내키지 않네요....남편이나 저나 영어도 그닥이고.... 남편은 IT 컴퓨터쪽 일이라 영어 못해도 사는데 지장 없다고 하지만.... 곧 초등 5학년이 되는 아이가 있는데....영어도 문제지만 아이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편이라 친구들과 잘 사귀지 못합니다... 유치원- 초등저학년때 남편 회사 땜에 이사를 서너번 하면서 전학도 자주 다녔더니..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쉬는시간에 애들과 말 한마디 안 하고 있는다고...담임샘이 어디 상담센타나 소아정신과에라도 가보라고 하셨을 정도네요.... 전학와서 2년 정도 지나니 아이도 안정되고 친구도 한둘 사귀어서 잘 지내고 있구요..

영어도 아마 문제가 될거 같아요...남편은 처음에는 못해도 외국가서 1-2년 고생하면 금방 는다고 하는데.... 아이가 언어능력이 그닥이라 ...우리말도 발음이 별로라서 어려서 언어센타도 다니고 그랬거든요...영어학원도 보내보고 화상영어도 시켜봐도...회화는 별로 늘지 않더군요....영어책 읽기나 독해문제는 잘 풀지만...

외국생활하면 여러모로 좋은점도 많겠지만..남편은 외국나가서 10년정도 살다오면 좋지 않냐고...가고 싶어하는 눈치인데...어른들은 본인이 원해서 외국가는거지만...애들은 원하지 않아도 부모따라 가서 적응못하고 힘들면..그 뒷감당은 누가 할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도 전학와서 1년간 애들과 어울리지못하고 말도 안한 아이가 외국가서 언어도 안되는 상태에서 잘 적응할수 있을지..

 

아이도 그닥 관심도 없고 안 가고 싶어하구요..일단 전학가는거 자체를 싫어합니다..한국에서도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가는거도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네요..학교에서 1년간 벙어리처럼 살았다는 말에 많이 놀랬습니다...선생님이 묻는말에도 깜짝놀래고 아이가 긴장감이 높은편이라고 하더군요..좀 예민한 편이라 음식도 가리는편이구요...(비위가 약해서 장염이나 구토증세도 좀 있고...) 약간 사오정 스타일이라 눈치코치도 없고... 초1-2학년 저학년이면 모를까 5-6학년이면 고학년인데....가서 적응할수 없을거 같아서요...저는 영어고 뭐고 아이의 정신적 안정이 제일 중요한거 같네요...(초2때 학교샘이랑 상담하고 하도 쇼크를 받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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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4-12-26 15:10
답댓글

에구... 아이가 전학가서 벙어리처럼 1년을 보냈다니 정말 안쓰럽네요.. 맘이 많이 상하네요....

아직 외국 나가본 사람도 없고, 조언도 못해드리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그러는데 외국나가면 더 심하지 않을까 싶기도하네요...

그런데 또 외국 선생님들은 우리나라 선생님들과는 다르게 사명감을 갖고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이의 그런 것들을 챙겨주시는 거 같긴하던데.... 게다 소수민족이나 언어연수까지 하는 아이들은 더 챙겨준다는 말도 들었어요. 제가 가보지 않고 듣기만 한거긴 하니 확실히는 모르죠~^^

아무튼 식구들에게 모두 좋은 결정이 내려졌으면 좋겠고, 아이와 많이 상의하셔서 아이가 하고싶은데로 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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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9764
  • |
  • 2014-12-26 23:18
글쎄요..한국샘들이 문제라기보다는 아이성격이 워낙 내성적이라 그런거 같아요...유치원때 피아노 학원샘이...이 아이는 나중에 커서 영업직은 힘들거 같구 연구원 하면 적당해보인다는 말도 들었어요.. 영어도 하도 안 늘어서 욕심 없이 영어책 읽고 이제 5학년이라 독해서 가끔 보는 정도입니다...학원,화상영어 다 해봤는데...그닥 효과없어서 다 그만두었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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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om
  • |
  • 2014-12-26 10:47
답댓글

저는 외국생활에 대한 조언은 드릴게 없지만 둘님의 아들 이야기를 읽으니 남일같지가 않아서..

딱 저희 아들이야기거든요..저희 아들은 전학도 안가고 한동네에서 태어나서 자랐는데도

학년에 바뀔때마다 담임샘의 걱정어린 상담을 받는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인게 학기초에 약간 문제가 있는거 같다고 말씀하시던 선생님들도

2학기 가을쯤되면 아이의 특성이 예민하고 겁이 많고 신중하고 느려서 그렇지 문제가 있지는 않다고 말씁해주신답니다..하지만 학기가 바뀔때마다 엄마와 아이 둘다 마음이 힘든건 사실이예요..

운동은 시켜보셨나요?저는 억지로라도 운동을 많이 시키고 놀이터에서 많이 놀게합니다.

친구들도 집으로 많이 부르고 애들한테 간식도 많이 돌려요

우리 제이크 좀 끼워서 놀라고..놀때도 좀 반응이 느리니 애들이 잘 안끼워주더라구요..

내년 4학년...남자애들이 거칠어지고 여자애들은 사춘기가 시작되어 까칠해진다고 하는 시기라

걱정이 되지만 매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아래의 예쁜앤님이 말씀하신데로 이런 성향의 아이들이 외국에서는 더 인정받고 적응만하면

더 편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하지만 5학년이라는 학년이 쉽게 결정을 내리기에는

나이가 주는 부담감이 있네요..

도음도 못되는 글 길게 남겨서 죄송해요 ^^

좋은 결론을 내리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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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9764
  • |
  • 2014-12-26 23:15
초저학년때는 태권도 학원도 보내고 그랬는데요..초3정도 되니 같은반에 태권도 다니는애들이 없더군요...이동네 분위기가 태권도가 그닥...농구,축구 등을 많이 하는 분위긴데..울아이는 별로 안 좋아하고 탁구,배드민턴 이런거를 좋아해서 방학때 스포츠센타는 한두달씩 보내고 있어요... 이번 겨울방학에도 탁구 배우려구요..
타고난 성격 고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서 요즘은 그냥 성향을 인정하려고 노력중입니다..영어교육에 대한 욕심도 많이 접었어요...우리말도 조리있게 잘 못하는데 영어라... 외국어 3-4개씩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대단하네요.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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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쁜앤
  • |
  • 2014-12-25 23:31
답댓글

안녕하세요^^

언어를 배우는데, 성격도 영향을 미치는거 같긴합니다.

그런데, 환경이라는 것이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는 것이 요즘의 제 생각이예요.

아이의 교육을 위해 혹은 직장때문에 외국으로 터전을 옮긴 주변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초기에 적응이 힘들기는 했지만, 3년정도가 지나면 부모와 아이 모두 안정을 찾더라구요.

딸 친구가, 오빠가 문제가 있어서 호주로 갔는데, 그곳에서 오히려 오빠가 더 적응을 잘하고

즐겁게 생활하구요. 부모들은 아이들이 한국보다 더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에 어려움을 참아내고 있습니다.

둘다 언어 준비를 거의 못하고 갔는데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형제중에 미국으로 4년전에 떠났는데, 역시 언어준비 전혀 안했고 한국에서 그닥 공부 잘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미국 괜찮은 학군에서 학업에 스트레스 없이 공부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올 9월 캐나다로 조기유학간 4학년 친구딸은 언어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었는데,

걱정 많던 친구가 놀랄정도로 적응 잘 해서 엄마는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적응이 더 빠를 수 있다고 하는데, 대화보다는 몸으로 하는

운동으로 친해지고 기회도 많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단기 혹은 장기로 외국생활 경험하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생각보다

경제적인 부분이 더 크게 무리가 돼서 힘들지만 아이들의 학교 생활은 한국보다 훨씬 만족스럽고

아이들 역시 처음 일 이년만 한국으로 가자고 하지, 그 이후부터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다고 한다네요.

기회가 된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있습니다.

한국 학교에서 활기차게 지내지 못했다면 그것은 꼭 아이의 예민한 성격때문만이 아니라

그 아이를 배려하지 못하는 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미술에 전혀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미국에서 미술시간에 칭찬을 받고 놀랬다는 이야기

꼼꼼해서 쪼잔하다고 놀림받던 남자아이가 독일 학교에서 성실하다고 칭찬받고 울컥했다는 이야기등...

우리나라와는 다른 교육환경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한국에서 이러니까 외국에서도 이럴꺼야라고 미리 단정짓지는 마시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두셔서 결정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물론 외국으로 나가서 안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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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9764
  • |
  • 2014-12-26 23:09
유학가서 2년이상 학교에서 말 제대로 못한다고 놀림당하고 너희나라로 가라고 그런 소리도 듣기도 한다는 말 듣고...아이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고 언어능력이 별로라서 그닥 내키지 않네요...남자아이지만 농구,축구 이런 스포츠를 그닥 안 좋아해요... 학교생활은 나름 잘하는편인데요... 성적은 좋은 편이고 수학,과학 등을 좋아하네요...발표를 너무 안 해서 그게 문제구요...미국은 발표 토론식 수업 위주인데...한국에서도 안하던 발표를 미국가서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과연 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성의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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