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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애 앞에선 말조심 해야겄슴돠..ㅡㅡ;
지난 주 금욜 밤..우리 찬(37개월)이랑 간만에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가졌지요..^^;
아주 오랜만에 욘석..피카소 못지않은 추상적인 그림 좀 감상해줌서..^^;;
나름..가랑비에 옷 젖듯..문장 아웃풋도 보여줌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단어 아웃풋으로 “Porcupine fish(가시복어)야~”라며 그럴싸하게(순전히 도치맘눈에서만..)
그리길래..이런 것도 지나믄 다 추억거리다 싶어..후다닥~ 카메라 들이댔더만..역시나 아주
강하게 거부를..ㅡㅡ; 글먼서 하는 말이..“사진 찍으지마~!”라고..--;; 제가 깜냥에 집에선 영어로만
할라고 용쓰다 보니..(우리말을 넘 등한시한 게야..ㅡ.ㅡ;) ‘찍으지마’란 문장을 제대로 안 고쳐주고
계속 그냥 지나쳤더만..지금도 찍지마를 ‘찍으지마’로..ㅡ.ㅡ;;
것보다도 욘석이 제 흉내를 그대로 내는데 적잖이 충격을 묵었고만요..-.,-;
역시 아 앞에선 말조심해야 함돠..“사진 그만 찍어~, 흐이..진짜 짜증나~”ㅡㅡ;; 순간..
아차! 싶었지만..이눔의 엄마란 자는 동영상 찍기가 더 우선이었네요..다 필요없구..그림
그린 거나 뭘 표현했는지 다시 말하라고 안달을..--;;
(참..어리석게도 평소..아들이랑 정신적으로 같은 수준에서 놀 때가 많다는..ㅡㅡ;;)
그나저나..카메라만 들믄..저도 좀 멍해지는 듯..^^;; 은근히 의식을 해서..머릿속이
하얘질 때가 많슴돠..가뜩이나 그닥 좋지 않은 영어실력에 더 하얘져서리..쩝..ㅡㅡ;;
암튼 동영상 다 찍고 나서야 우리 찬에게 ‘짜증’이란 그런 말 쓰는 거 아니라고..
조곤조곤 잘 타일렀고만요..--;; 아가 무신 죄겄습니까..다 제 죄지요..--;;
우리 쑥쑥맘들 중엔 저 같은 사람 별로 없으실 거라 봅니다..다들 워낙 맘이 고우셔서리..
지두..쑥쑥의 여러분 앞에서 맹세하듯..말조심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당..^^;;
우리 찬..동영상 담은 김에..욘석..계속 콧물 훌쩍이믄서..나름 상상놀이 하듯 즐기는 모습도
기냥 올렸고만요..근디 별 핵심이 없다보니 올림서도 사실 좀 껄적지근함돠..--;
근디..동영상 보믄요..욘석이 지 에미를 제법 생각한다는..^^;; 제가 집에서 공부하잔 소릴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디..ㅡㅡ; 지가 알아서..공부 다하고 나믄..엄마에게 배랑
아이스크림이랑 사탕, 사과도 주겠다네요..^^;;
감도 깍아준담서..ㅋ 아직까진 그나마 좀 훈남쪽에 가까운 것 같은..^^;;(헤헤~ 자랑질..^^;;)
뭐 엄마욕심은..나도 누구처럼..멋진 액티에..때론 참 다양한 책들 소개도 해보고 싶은디..
집에 가믄..욘석한티 책 한 권 읽어주기도 힘드네요 참말로..ㅜ.,ㅡ
추워 죽갔고만..욘석..요즘도 하원길에 여전히 놀이터에 꼭 들른다는..ㅡ..ㅡ; 저..체력 딸려
보약이라도 묵어야 겄슴돠..--; 하...내 몸이 두 개라믄 을매나 좋을까...........^^;;
불행 중 다행인 건..그나마 하루에 그 단 한 권의 책이라도 욘석이 고맙게도 잘 흡수해
주는 듯해..그걸로 위안을 삼곤 합니돠..--; 마지막 동영상에 'ABIYOYO'란 책과 테잎..
제가 최근에 두세 번 읽어준게 단디..노래도 같이 불러줬더만..스폰지처럼 흡수를 쏘옥~
하는 듯해서 나름 흐뭇하더만요..^^;; 하긴 욘석이 ‘Monster'를 워낙 좋아해서 말이죠..
지 좋아하는 거라..더 흡수를 잘하는 듯싶은..^^;
그 뒤론 요즘..저리 펴봄서..후렴구 열심히 불러댐돠..^^;;
하..어젯밤 욘석 잠들믄 이 책 내용이라도 좀 찍어서 쑥쑥에 올려볼까 혔는디..
욘석보다..제가 먼저 잠들어버렸다는..쩝..ㅡㅡ;; 근디..이미 옛날에 쑥쑥의 맘님들이
벌써 선보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만요..^^;;
하튼 부지런하신 맘들 보믄..이 게으른 아낙은..매번 감탄의 침만 흘리요..--;
아고..여튼..오늘도 어김없이 손꾸락에 입 달린 것마냥 중언부언..잡다한 말들로 본문을 채우고
있네요 또..--; 제가..회사에선 같은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뇨성이 가까이에 없어갖구..
늘 이바구에 목마르다 보니..^^;; 키보드에 손꾸락만 대믄..요점없이 일 제쳐두고..
잡소리에 박차를 가하네요..--;; 그만 각설하구..이제 조용히 찌그러지겠슴돠..^^;;

지난 번..가은맘님께서 주신 멋진 아이디어로 그날 저녁 바로..낙엽
주워다가 놀았는디..전지 펼쳤더만..그 위에 누워선 자기 모습 본떠
달라구..ㅡㅡ;; 제 맘처럼 안 되더만요..ㅡ.,ㅡ;; 어설픈 액티나마
여러 장 올리고 싶었는디..정리를 못 해갖구..허접하게 만든 왕관 쓴
모습이라도 한 장 올려봄돠..평소 사진도 올리던 버릇에..글만 달랑~
올리자니..화장실에서 밑 안 닦고 나온 것마냥..뭔가 허전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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