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오네요.
요즘 제가 일주일에 한두번은 새벽 두세시나 되서야 잠이 들어요.
오늘 작은 아이가(4살) 저녁 늦게 까지 저랑 놀았는데, 제가 모르고 영어테입을 틀지 않았거든요.
작은 놈이 "엄마, 음악소리 왜 안나와" 그럽니다.
으레히 테입 듣는게 너무 익숙해져서 음악소리가 안나오면 "엄마, 라디오 틀어" "엄마, 카이유 틀어" 이럽니다.
듣는 것을 좋아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뮬란을 소리만 녹음해서 들려주었더니 큰아이가 좋아하고 작은 아이도 옆에서 자연스럽게 듣고 놀아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정말 듣는 거만 충실히 해도 효과가 많을 거 같아요.
저도 엄마표영어의 가장 중요한 것을 '듣기'에 두고 있습니다.
듣기, 너무 어려워요. 영어에서 제일 어려운게 듣기가 아닐까요.
읽기, 쓰기 보다는 듣기 만큼 어려운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듣기가 안되는 상태에서 쓰기, 읽기를 먼저 하려고 한다면 좀 순서를 거꾸로 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듣기랑 읽기를 같이 하는 것은 좋지만, 읽기를 먼저 하는 것은 좀 그런거같아요.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거 같아요.
듣기를 정말 지겹도록 열심히 해준다면 유아기 때 큰 소득을 올리는게 아닐까요?
전 도저히 쓰기, 읽기 등등 여러가지 액티비티 같은 거는 엄두가 안나서 듣기를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어요,
가위로 오리고, 아이랑 조근하게 앉아서 뭐 하는게 잘 안되거라구요. 마음도 바쁘고 시간도 없고,,,
다행히 저도 영어듣기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듣기를 제일 중요한 것으로 선택했어요.
생각해보셔요.
우리가 일본어를 배운다고 하면 쉬운 대화체 테입이나 일본어 노래를 정말 풍부하게 듣고 유아기를 보낸다면
당연히 일어를 잘하는데 도움이 되잖아요.
러시아어나 베트남어나 기타 등등 제가 만약 외국어를 배운다고 가정하면, 다른거 다 제쳐놓고
듣기를 풍부하게 하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아서시리즈, 밥더빌더, 리틀베어, 베레스타인 베어 등등
소리만 녹음해서 한편당 죽어라고 100번씩만 들어보세요.
아이들의 실력이 늘어가는게 눈에 보이거든요.
저희 집 작은아이만 해도 이것저것 많이 들으니까 중간중간에 노래도 따라하고
대화체도 가끔씩 따라하네요.
저번에도 글을 올렸지만, 아이들 상대로 한 비디오 몇십편만 있으면
듣기연습은 완벽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왕자왕하는 맘들이 있을까봐 여기저기 헤매지 말고 정말 듣기를
넘치도록 많이 해주세요.
듣기도 안되었는데 파닉스, 리딩 같은거 가르치지 말고 그냥 듣기만
미친듯이(?) 많이 해주면 그 다음단계는 뭐해야할지,
알고 싶지 않아도 엄마 눈에 감이 오고 방향이 확 잡히는거 같아요.
듣기,
자꾸 교재 바꾸지 마시고 집에 굴러다니는 테입목록 작성하셔서
100번씩 들려주세요. 이것이 1순위가 아닐까 싶어서요..
어떻게 보면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가 나는게 듣기가 아닌가 싶어요.
제가 다시 엄마표영어를 처음시작하는 입장이라면
7세까지 20만원 정도로도 아이 두명의 엄마표영어 듣기를 확실히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방법을 조금 알아다고 할까요.
이거 깨우치는데 3년 걸렸네요. ㅋ ㅋ
저도 엄마표영어 듣기 열심히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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