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내신시험 그리고 대학입시 선발 방식이 바뀌었어요.
입학사정관제 라고 미국식 입시방식을 도입한 것이죠.
작년 부터 시행되었는데,최상위 입시 카페, 사이트의 부모들은 90%가 이 평가방식을 반대합니다.
요즘은 대학 정원의 70%를 수시로 선발하는데,입학사정관제와 논술 전형의 비중이 커요.
3년간 학교 시험과 시시때때로 보는 수행평가 과제물 프리젠테이션 수상기록 외부활동등을 평가합니다.
수능 한방으로 뽑지 말라는 정부의 방침!
이미 고등학교에서 전교석차의 의미는 사라진지 오래입니다.물론 석차는 있지만 대학마다 성적반영
평가방식이 달라 의미가 없고 학생부에 석차는 기록 할 수도 없습니다.과목별로 9등급으로 나누어 기록합니다.1,2점으로 아둥바둥 하지 말라는 의미인데..1점차로 2등급으로 밀리면 진학하는 대학이 바뀝니다.
저와 아이는 이 과정을 수행하며 피가 마르는 것 같습니다.
중간,기말 사이사이 진단고사... 수시로 시험을 봅니다.
학교 마다 평가방식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중간,기말,수시평가에 주관식 서술형은 50% 정도입니다.
주관식 서술형의 답안 작성에 따라 부분 점수가 주어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주관식 서술형 답안 작성시 답의 키워드가 되는 단어가 빠지면 오답입니다.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평가하지는 않습니다.그렇게 되면 대혼란이 오고 채점의 공정성을 잃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서울대를 비롯 명문대의 경우 몇몇 인문,사회대를 제외하고는 단답형 혹은 7지 선다의 시험을 치룬다고 합니다.아..물론 문제의 질과 수준은 높고 공부양은 우리 대학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자신의 성적에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요즘 대학생들은 성적에 대한 컴플레인이 많고 이의 신청을 모두
받아주다 보면 교수님과 조교의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합니다.
심지어 고등학생들도..
황동규 시인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시인은 학생들의 메일을 수없이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 국어 선생님은 시의 정답을 A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B라고 생각하는데 시인의 생각은 어떻하시냐고? ㅎㅎㅎ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주장이 다릅니다.그래서 시인은 "네 선생님이 선택하신 답으로 해라"
이렇게 답변을 하신답니다.참 현명한 답변이시죠.
어디에 기준을 두고 채점을 해야할까요? 이래서 자신의 생각과 주장은 나중에 책을 출판하거나 대학가서 논문발표등을 통해 하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 애도 이런 문제 때문에 고등학교 까지 괴로운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대학가서 자신의 주장을 논문을 통해 펼쳐가며 훨훨 날아다는 것 같습니다.
수학도 풀이과정을 교과서 식대로가 아닌 다른 창의적인 방법으로 풀어오라는 수행평가가 나오더군요.
컴텨로 해가야 하는데,수학 수식을 쓰는 일이 쉽지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 창의적인 방법...어렵습니다.
수포자가 50% 넘는 고등학교의 현실에 창의적인 풀이라니요? 개념도 모르는 학생이 대부분인데..ㅠㅠ
수학시험도 주관식 서술형...문제가 많습니다.
오히려 객관식 시험이라면 수학이 약한 애들 노가다..풀이라도 해서 답을 겨우 맞추기도 하는데
주관식 서술형의 경우 풀이 과정을 정확하게 쓰는 애들이 10%도 되지 않습니다.
풀이과정을 단계적으로 보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여기도 학교마다 채점기준이 있어서 정답을 맞추어도 풀이과정이 틀리면 0점 처리됩니다.
이 평가방식이 도입되고 오히려 고등학교에 수포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험지 받으면 객관식 몇문제 풀고 엎드려 잠을 청합니다.시험 감독을 하며 안타까웠습니다.
영어도 주관식 서술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영어의 표현은 다양하기에 채점기준이 애매모호합니다.작년에는 모 고등학교에서 주관식 서술형
문제의 정답 때문에 소송이 걸린 경우도 있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교과과정에 충실하게 시험을 출제하는데, 이 평가방식 또한 아이들의 공부의욕을
떨어지게 합니다.객관식 문제는 어느 정도 공부를 하면 하는 만큼 성적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주관식 서술형의 경우 관사 하나,관계사 하나 잘 못 써서 높은 배점의 문제를 오답처리 받으면 허탈합니다.공부의욕 떨어집니다.그렇다고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에세이 형식으로 평가한다...외국에서 장기간 살다온 몇몇 아이들을
위한 영어시험이 됩니다.그래서 이런 평가는 경시대회등으로 평가하고 상을 줍니다.
노력해서 반복해서 성적을 얻을 수 있는 평가방식이 중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이상적입니다.
어느 고교 자퇴생이 해도해도 아무리 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삶이기에 초등학교에 들어가 푹력을 휘둘렀다는데,공부도 그렇습니다.하면 되는 공부가 있고 정해진 시간에 해도해도 안되는 공부가 있습니다.
중위권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지독하게 하면 오른다..이것이 희망이죠.^^
물론 우리 아이에게는 주관식 평가방식이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교육은 평범한 아이들을 중점에 두고
교육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하게 공부 시키온 입장에서 오히려 객관식 평가가 공부의욕을 높여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관식 서술형은 최상위권 몇몇을 위한 평가이지요.
수시로 평가하는 방식도 애들에게는 큰 스트레스입니다.
애들은 작은 시험에도 긴장하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가면 중간,기말,전국모의,수행평가,진단고사,과제물 평가...평가에 치여 죽습니다.
시험과 평가방식은 단순할 수록 아이들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일반 고등학교에 영어중점학교 과학중점학교(선택)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이상적인 교육과 평가방식을 추구한다고 하는데..외국식 교육이죠.
그런데 운좋게(?) 영어 중점 학교로 배정을 받은 학생들은 완전 죽을 맛입니다.
한달에 한번 영어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데...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예를 들면 3분짜리 영어로 하는 광고를 만들어 오라고 합니다.
우리말 광고 만들기도 어려운데...영어광고를...ㅠㅠ
애들은 성적에 반영하기에 끙끙대고 만들어 발표하지만 제 단순한 생각으로는 그 시간에 단어 수백개
외우고 영어책 읽고 평범한 영어시험 공부 하는 것이 아이들의 영어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기본이 확실하게 잡혀야 창의적인 생산물을 만들어내는데..기본이 부족한 애들에게..이런 과제를..ㅠ
창의적인 발상과 프리젠테이션은 대학에 가서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일단 머리에 기본개념과 충분한 실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죠.
큰애의 경우 올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대학생 프리젠테이션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서울대 교수학습센터에서 생중계로 방송이 되었는데,그 방송을 지켜보며 느끼는 점이 많았어요.
수백대 일의 경쟁율을 뚫고 교육기술부 장관상과 LG에서 주는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PPT 한번 만들어 본적도 없고 프리젠테이션 해 본 경험도 없습니다.
그러나 특목고에서는 이 방식의 평가방식으로 평가를 해 왔습니다.
대학가서 배워도 기술적인 면은 금방 배웁니다.그리고 팀을 만들다 보면 각분야의 전문가(?) 들이
모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죠,그 콘텐츠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이 가장 중요하죠.
기본 개념이 튼튼해야 창의적인 발상의 결과물을 산출해 내는 것이죠.서울대 교수님의 평가기준과 LG 관계자의 자세한 심사평을 들을며 느낀 점입니다.
최고의 PPT...기본개념을 창의적으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랍니다.
요즘 애들은 기본 개념을 가장 정확히 배워야 할 시간에 다른 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PT를 잘 만드는 사람보다는 콘텐츠를 만들고 발표자가 되기를 원한다면요.
프리젠테이션의 대가 스티브잡스도 PPT를 직접 만들지는 않습니다.발상이 중요하죠..
고등학교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백점을 받기 위해 수학을 수천문제 풀고 반복합니다.
우리 애도 고딩까지 잔실수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대학가니 수학문제를 직접 풀 필요가 없답니다.
컴퓨터가 자동으로 풀어준다는 것이죠.그러나 그 수많은 수학이론을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피나는 반복하습을 통한 자기완성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렇게 좋다는 미국식 교육과 평가방식인 입학사정관제...
평소 틈틈히 학생의 학업능력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라는데 부모들은 왜? 이리 불만이
많을까요?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상세기록등으로 몸살을 앓고 계십니다.
업무 푹주로 아이들 교육과 지도는 뒷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도 우리의 교육환경은 열악합니다.제대로된 평가를 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고등학교 한학년 학생수 300명이 넘어가는데 어떻게 아이들의 주장이 담긴 주관식 서술형 시험을
채점하고 공평하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단답형 서술형도 성적이 나오려면 한달 이상 걸립니다.
논술 전형...이것이야 말로 입시에서 사라져야 하는 최악의 입시평가제도라고 고등학교 학부모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 합니다.일명 로또전형이라는 것이죠.그리고 사교육이 가장 많이 필요한 교육.
일선학교에서 논술 첨삭 교육은 꿈도 꿀 수 없으며 대학에서의 평가 공정성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죠.
저는 큰애를 논술전형에 응시할 엄두도 내지 못했어요.
대학가서 각종 경제논문대회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지만 논술 전형이라는 것은
일종의 형식이 있어서 논술에 최적화 된 아이들을 위한 시험이라는 생각에 두려웠죠.
그렇다면 대학을 보내는 입장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이 원하는 선발방식은 무엇일까요?
내신에 수능...객관식 시험 평가방식..누구나 노력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평가방식.
아주 평범한 평가방식을 간절히 원하고 있어요.
평범하게 공부해서 공평하게 평가받고 싶다는 것이죠.
입학사정관제를 만든 분은 참고로 자제분들을 미국에 조기유학보내 대학까지 보내신 분입니다.
한국의 열악한 교육현실을 모르고 계시죠.
스티브잡스와 올해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야마나카 신야...우리와 다른 교육관을 가진 부모님 아래서 성장했죠.야마나카 신야의 중학교 과학점수는 과연?
특별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국가의 교육제도보다는 부모의 교육관이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가장 평범하게 교육을 시키는 사람중에 1인으로써 위의 생각을 적어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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