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이 끝나면 4학년이 되는 아이, 4학년이 되면 학습적으로 격차가 많이 나기 시작한다는 말에 한 달 방학동안 많은 것을 시키려고 욕심이 앞섰습니다. 나의 국민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와 저의 아이의 방학생활을 비교해 보니 아이가 안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친구들에게 뒤쳐지지는 않을까 불안한 마음에 시계만 보며, "독후감 방학 숙제는 언제 할꺼야? 시계 좀 봐봐 지금 몇 시야!" 시계를 가리키며 해야할 일을 재촉하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며 엄마로써 정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를 소개하려 합니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 다이아나 루먼스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을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데 관심을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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