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쑥쑥게시판에 진행기가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저도 령돌맘님께 ‘우쑥소’(우리 아이를 쑥쑥에 소개합니다)에 저희 아이를 소개한다고 했던지라 약속도 지킬 겸 ㅎㅎㅎ
이번에 소개할 아이는 저희 둘째입니다.
예비초등이구요, 남자아이입니다. 닉네임은 ‘알렉스’

우선 알렉스의 일반적인 성향을 열거하면,
1. 책읽기를 싫어해요- 책 좀 읽으라고 몇 번씩 잔소리를 해야 한 권 또는 두 권을 읽고는 너무 지쳤다는 표정을 지으며 큰대자로 드러눕습니다.
하지만 제가 읽어주는 건 좋아합니다. 그래서 7세 까지 제가 눈에 힘을 팍 주고 매일 읽어주었어요. 지금도 글밥이 많은 책은 저에게 들이밉니다.
2. 수학 연산을 넘 못해요. - 남자는 원래 여자보다 연산을 잘하는 거 아닌가요?
암튼 한자리 수 연산을 매번 반복을 해도 자꾸 틀려서 눈물 빼며 저에게 혼도 많이 났어요.
아! 처음부터 혼냈던 건 아니니 오해마세요. 저도 나름 부드러운 여자라서 어르고 달래고 소리치고 갖은 방법을 다해서 가르칩니다. 음하하
지금은 좀 느리지만 그래도 한자리 수는 잘하는 편입니다. 으~~ 정말 인내의 승리라고나 할까요? 너무 지루하게 연산만 해서 아이가 수학에 질려할 까봐 얼마 전에 ‘소마큐브’랑 ‘쌓기나무’를 사줬는데 ‘어라?’ 넘 잘하는 거 있죠? 무식한 엄마 때문에 수학을 두려워할 뻔했던 아들의 얼굴에 화색이~ ^^
그리고 생각의 방향을 전환해서 그래~ 쉽고 즐겁게 가자! 라고 결심을 하고 ‘상위권 연산’ 책을 구입해서 매일 조금씩 푸는데 ‘수학이 재밌다는’ 소리가 아이의 입에서 나오니 한시름 놓았답니다.

이건 유치원 숙제라서 의무적으로 저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입니다.
숙제라면 무조건 하기싫어도 하는 성격!!
3. 음악을 좋아합니다 - 음악만 나오면 몸이 갑자기 연체동물로 변해서 마구 흐느적거립니다. 8세 아이의 춤이 능글맞다면 믿으실 수 있으세요? 때론 아주 기괴한 외계댄스를 추어서 가족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영어공부도 음악이 섞여있으면 좋아합니다.
쑥쑥영어유치원 파닉스 과정을 한학기 들었는데 그때 구입했던 교제 뒤편에 노래가 나오거든요. 본문은 한번 읽어도 노래는 무한 반복을 했답니다. 지금은 막내(6살)가 혼자서 CD넣고- 누나랑, 형아의 공부에 방해가 되어서 해드셋을 끼라고 했어요- 흥얼거리며 매일 반복해서 듣고있어요. 아~ 막내는 아직 알파벳을 배우는 중입니다.
공룡유치원(Dinofours)에도 노래가 중간에 나오죠? 그 노래도 무한반복!
노부영도 좋아했던건 물론이구요.
4. 느립니다. 하지만 시작한 것은 꼭 마무리를 합니다.
누나와 비교하자면 알파벳도 6살에 간신히 떼고 영어책읽기도 작년에서야 조금씩 읽는 편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어떤 것을 제안하면 약속한 것이니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습니다.
조금 투정을 부리기는 하지만 한번 앉으면 그 시간에 하기로 정한 것은 마무리하고 놀아요.
그래서 알렉스랑 저랑 둘이 지금까지 진행한 학습을 열거하면,
* SP4기 완주
* WISH WASH 시리즈 (책읽기+ 워크북 50%)
* 공룡유치원 (집듣+ 읽기 3번+ 쑥쑥워크싯)
* Little Critter(쑥쑥용 워크싯)
* Peppa Pig( 읽기3번, 듣기, 쑥쑥워크싯)
* BTS 6권짜리 -4권 했어요. (개인적으로 이 책 넘 좋은데 어서 다음 시리즈가 나왔으면좋겠어요)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책읽기를 워낙 안 좋아하니 엄마가 붙잡고 읽어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죠. 왜냐하면, 저는 세 아이의 엄마라서 둘째 곁에만 있을 수 없거든요.
읽어준 책들은 ort 1~9단계, 핸리앤 머지, 큐리어스 조지, 언아이캔리드, 플라이가이,미스터 푸터 앤 태비, 로버트먼치, 어스본영리딩, 까이유, 베런스타인 베어즈, 스탭인투리딩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단행본들입니다.
5. 만화영화를 무조건 영어로 봅니다. 4살부터 쭉~~ 자막없는 만화영화를 보고있어요.
그래서인지 누나가 해리포터를 자막없이 보아도 꿈쩍도 안하고 끝날 때까지 같이 봅니다.
이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일단 귀라도 빨리 트이면 쓰기와 읽기도 좀 속도가 붙지 않을 까 생각하고 있어요. 리틀팍스도 일주일에 세 번은 듣고있어요.
요즘은 제가 초등학생 형아가 되니까 글밥 있는 책도 스스로 읽고, 집듣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작년 같으면 어림도 없을 거예요. 동생이랑 ‘나쁜 놈’ 놀이, ‘파워레인저 놀이’ ,‘블럭놀이’,‘레고조립’ 이런 거 하면 하루가 다 갔으니까요. 철이 좀 들었는지 요즘은 조금씩 엄마의 말에 귀를 기울여줍니다.
한글책은 ‘ 로스트’ ,‘마법의 시간여행’ 읽고, ‘삼국유사, 삼국사기’, 하루에 한편씩 읽어요.
영어책은 어제 처음으로 ‘마법의 시간여행’ 집듣을 시작했어요.
아직 읽지 못하니 하루에 두 챕터씩만 듣자고 했는데 홈페이지에 ‘패스포트’ 뽑아서 만들어주고 스템프 찍어주니까 이틀만에 1권 집듣을 마쳤어요. 절대로 강요하지 않고 혼자서요.
리더스들을 한창 더 읽고 올라가야 할 책인데 좀 서두르는 감이 좀 있지만 본인이 거부하지 않고 하겠다고 하니 좀 대견하더라구요 ^^* 모르는 어휘가 많을 텐데 전혀 질문을 안하니 얼마나 이해가 갔는지 사실 몰라요 흐흐... 오늘 오면 조금 읽혀보고 추후로 방향을 잡을 생각입니다.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했는데 무척 길어졌어요.
이제 1학년 올라가니 앞으로 초게에서 알렉스도 많은 활동을 하겠지요?
쑥쑥이모들~ 알렉스 많이 이뻐해 주실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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