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유대인 교육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던 차에 도서관에 갔다가 슥~ 집어온 책입니다.

중국에 살던 유대인 엄마가 이스라엘로 건너가
동양엄마에서 유대인 엄마로 변신하는 힘겨웠던 과정을 아주 재미있게 써놓았네요.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아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육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속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속한 문화의 영향을 벗어나기가 참~ 어렵구나 하는 것이 뼈저리게 느껴졌답니다.
요즘 세상, 너무 풍족해서 '사서 고생시키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내용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종교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구요.
요즘 아이들이 밥먹는 메뉴에 불만이 많아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아주 간단한 한가지 시도도 해보았어요. 바로 '아이들과 메뉴 짜기' 였는데...
메뉴 짤 당시 7끼니를 해결해야 해서
제가 3개, 아이 둘이 2개씩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순서나 배치는 협의 하에...
요 간단한 것 하는데도 충돌을 피할 수 없더군요 ㅋㅋㅋ

작은 아이가 직접 쓴 것인데
가운데 써있는 문장은 스누피가 늘 쓰는 소설을 패러디한 것입니다.
저 간단한 거 쓰는데 저한테 일일이 스펠링 물어봐서 힘겹게 썼습니다 ㅋㅋㅋ
쓰기 연습을 별로 안 해서요 ㅋㅋㅋ
노르웨이-라는 것은 노르웨이 고등어입니다. ㅋㅋ
그리고 또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이-주석이 달린 앨리스-에 대한 책인데...
대형서점에 이미 품절이네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앨리스 작가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는데
앨리스에 주석까지 달린 책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집어왔습니다.
재미있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글쎄,
성경, 세익스피어 다음으로 영미 문화권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책이 바로
앨리스라는군요~! 충격이었답니다.
그나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조금 이해를 하겠는데
체스를 잘 몰라서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뭔 내용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닥터 수스 식의 말장난이 풍부해서 원어로 읽어야만 재미있는 책인 걸 모르고
사실, 어릴 때 읽어보았지만 도대체 뭐가 재미있다는겐지~ 했다가 지난 번
원문에 대한 해석을 조금 섞어 놓은 책을 읽고 재미를 느꼈던지라
주석 책과 함께, 원어로 된 앨리스를 함께 빌렸습니다.
재미있는 구절이 많은데 요번에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가짜 거북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거북이가, 바다 학교에 다녔는데 선생님을 육지거북이라 불렀다는 거예요.
왜? 하고 물으니 선생님이 그렇게 가르쳤으니까~! 하고 화를 냅니다.
사실 이게 한글로 읽으면 전혀~ 뭔 소리인지 알 수 없고
영어로 읽어도 애매하긴 마찬가지인데 주석을 보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네요.
원문을 옮겨보겠습니다.
'The master was an old Turtle-we used to call him Tortoise-'
'Why did you call him Tortoise, if he wasn't one?'Alice asked.
'We called him Tortoise because he taught us!, ' said the Mock Turtle angrily: 'really you are very dull!'
이거 무슨 뜻인지 아시겠어요??
tortoise 를 미국 발음으로 읽으시면 안되구요.- 루이스 캐럴은 영국인이니까요.
영국식으로 R 발음 없이 읽으면 '토터스' 잖아요?
그런데 선생님이 우리를 가르쳤다- 이게 또 '토터스' 니까...
선생님이 우리한테 '토터스' 라고 했으니까 '토터스' 라고 불렀지 바보야~! 가 되는 거였답니다.
푸하하~! 넘 재미있어요~
(저만 잼있나???아마 다들 이미 아실듯해서 갑자기 뻘쭘...)
혹시 도서관에 있나 기웃거려보세요.
등장인물들이 쉴새 없이 주고받는 대화와 농담이, 그 시대에 대부분 유행하던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주석을 읽어도, 태반은 뭔 소린지 이해가 잘 안되어 그냥 패스하지만 요런 간단한 거라도 하나 건지면 그날은..
계 탄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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