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돌아왔어요 ^^
직장에서 집으로... 쑥쑥으로 ^^
일년동안 어린이집 교사로 일 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 속에서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지금은 잠시 돌아왔습니다 ^^ 여름방학 때까지만요
체력이 바닥이 났는지 이곳저곳 몸도 탈이 나고
우리집 강아지들이 눈에 아른거려서요
에너지 충전 시간입니다~~^^
오전시간 이렇게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쑥쑥에 들어온 느낌이란...
정말 돌아왔구나 하는 행복 그 자체네요
저희집 똥강아지 세 놈은 엄마 돌아왔다고 좋아서 꼬리를 심하게 흔들어 대며
쫄쫄쫄 엄마 꽁무니를 따라다니고 있답니다
아니 어쩌면 엄마가 아이들 꽁무니를 따라다니고 있는건지도 모르지만요 ㅎㅎ


놀이터에서 그네도 밀어주고 미끄럼도 타고
신발을 벗어놓고 술래잡기도 합니다


학교 가기 전 남는 자투리 시간에도
퍼즐북이나 스티커북 놀이를 할 여유도 있고



큰 아들은 6학년 생활 신~나게 하고 있어요
엄마가 보기에 이거 너무 신나게 보내는거 아니야? 살짝 걱정이 될 정도랍니다
여기는 사교육 열풍이 불지 않는 외곽지역입니다
초6인데도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수두룩하지요
아들은 학교 마치면 곧 바로 집에 와서 수학, 문법 인강, 독해1장을 해 놓고
그 때부터 뛰어놀기 시작합니다
저녁 6시까지 축구하고 야구하고 피구하고 땀범벅이 되어 들어와요
자기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스포츠맨이라고 합디다 ㅋㅋ
초3 둘째도 2시 땡 하면 마칩니다
6살 막둥이도 이번에 병설 유치원 다자녀 추첨에 뽑혀서 형, 누나 학교 유치원에 다녀요
병설 유치원 마치는 시간도 1시50분이라서
데리러 가면 둘째랑 막내랑 함께 집으로 돌아온답니다
어떤 날은 형아가 운동장에서 체육시간 수업한다고 나와있으면
우리는 학교에서 이산가족 상봉한 것 처럼 반가워할 때도 있답니다 ㅋㅋㅋ
낮시간 아이들과 다시 북적북적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 시간이 얼~~~마나 얼~~~마나 소중한지... 행복한지 아시나요??
여러분... 아이들과 보내는 이 평범한 시간의 가치를 잊지 마세요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엄마가 반갑게 맞이하고
아이들의 간식을 챙기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듣고
공부하는 것을 격려하며 지켜봐줄 수 있고
함께 뭘 하며 시간 보낼 지 궁리하고, 판을 벌려 놀 수도 있는 ^^
이 소중한 시간을 다시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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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knn 환경마라톤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답니다
10km 로드레이스에 첫째와 아빠가 첫 도전을 하였어요
새벽 알람 소리에 일어나 분주히 샌드위치를 준비해서 간단히 먹고
온가족이 집을 나섰습니다 ^^
평소 운동 잘 안하는 배불뚝이 아빠와, 마라톤이 처음이라 잔뜩 긴장한 첫째에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고 응원하면서도 은근 걱정이 되었지요
이른 아침,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들이 넓은 광장을 가득 채웁니다
마치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전부 마라톤 마니아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어요
완전 마라톤 선수처럼 보이는 포스의 사람들도 많았고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 청소년, 아이들 , 가족들...어머어머 이건 축제의 분위기....
모두 함께 신나는 음악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고


한팀 한팀씩 출발을 하네요
아들아... 엄마는 결승선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10km는 완주하는데 1시간30분이내에 들어와야 한답니다
5km 건강달리기 하는 많은 가족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하프마라톤 선수들도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계속 기다립니다
아빠와 첫째의 얼굴이 보이기를.....
...
저 멀리서 아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똑같은 유니폼에 수많은 사람들 속에
얼굴이 빨~~갛게 익어서는 헥헥거리며 뛰어오는 아들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눈에 확 들어옵니다
눈물이 핑 도네요
엄마... 나 왔어요....
그래 그래 잘 왔다 .... 잘 했어 .... 우리 아들....
아빠는요?
아빠는 아직 안보여....
그리고 10여분 뒤 아빠가 보입니다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절뚝거리며 뛰어 들어오는 배불뚝이 아빠...
자기야... 힘들면 그냥 천천히 걷지 벌써 들어왔어요?
도전했으면 시간내에 들어와서 완주해야하지 않겠나....
힘들어서 포기할 뻔 했는데 그래도 해야지... 아들도 뛰는데....
모두들 다 거뜬히 들어오는 10km 마라톤이라지만
우리 가족은 이렇게 눈시울 붉히며 감동에 젖은 도전의 마라톤이었습니다
아들이 말해요
엄마, 나 마라톤 하고 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내가 해냈다는게 ... 기분이 정말 좋네요....
엄마도 말합니다
그래 잘했어 ...잘 했어... 엄마도 너무 좋아....
막둥이는 메달을 목에 걸고 내꺼라고 ^^
우리 내년에는 다 같이 뛰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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