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상의 전환]을 말하는 그림책
우리는 평소의 사고방식에 길들여져서 새로운 생각을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
또한 자신의 잣대로만 판단할 때도 많구요.
오늘은 '발상의 전환, 생각의 전환'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있는 그림책 세 권을 소개합니다.
# 발이 더러운 왕
발이 더러운 왕김중철 글/신지수 그림 |
언뜻 보면 아이들에게 청결한 위생을 강조하는 생활동화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내용은 뜻 밖이었어요. ^^
모든 것을 다 가진 인도의 왕이 주인공입니다.
(인도를 주제로 한 다문화 그림책으로 활용해도 좋겠네요. ㅎㅎ)
하지만 철딱서니 없는 이 어린 왕은....씻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했네요.

큰 맘 먹고 강으로 가서 목욕을 했지만....
목욕을 끝내고 밖으로 나와 길을 걸으니....축축한 발에 흙이 뭍는 것은 당연했지요.
더러워진 발을 씻고~ 나와서 걸으면 발은 다시 또 더러워지고....ㅎㅎㅎ
왕은 급기야 "땅을 깨끗이 하여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자신의 발은 깨끗한데 땅이 더럽다는 황당한 이유였지요.
백성들은 땅을 열심히 빗자루질 했지만 먼지만 일어나서 공기가 뿌옇게 되고~
또 물을 뿌려서 씻어보려고도 하였지만....지나쳐서 홍수가 일어나는 등....
모두 역효과만 일어날 뿐이었습니다. ^^;;

최후의 방법으로 온 나라의 땅을 가죽으로 덮겠다는 발상을 하기에 이릅니다.
가죽으로 뒤덮은 땅을 걷는 왕은 신이 났지요~
하지만 한 소녀가 다가와 말합니다.
가죽으로 덮인 땅에서는 식물이 자랄 수 없으니 동물도 사람도 살지 못한다는 것이었죠.
그리고는 쉽고도 간단한 방법을 알려줍니다.
가죽으로 왕의 발을 감싸는 신발을 만들어준 것이에요. ㅎㅎ
자신의 불편함을 해결하려 온 나라 백성을 고생시킨 어린 왕의 모습을 풍자하기도 하면서
문제를 아주 쉽고도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한 소녀를 보여주며
발상의 전환은 의외로 쉽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네요.
# 뒤집어 봐, 생각을!
뒤집어 봐, 생각을!일란 브렌만 글/레나토 모니코리 그림/이민정 역 |
폴란드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한 분은~
멋진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서 상대방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멘토였습니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만 들으면 어떤 고민도 단 번에 해결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그 비결에 대해 물어봅니다.

할아버지는 활쏘기에 흠뻑 빠진 한 청년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요~
청년은 활쏘기를 배우러 유명한 학교에 입학하여 열심히 훈련을 하였지요.
또한 관련 학문에 대해서도 공부했구요.
이러한 노력으로 명사수가 되어 '세계 활쏘기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는 도시에 도착한 청년은 깜짝 놀랄만한 광경을 보게 되는데요.
긴 울타리를 따라 높여진 수백 개의 과년마다 정확히 한 가운데를 명중시킨 구멍이 뚫려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어떤 명사수가 이렇게 정확하게 조준하여 활을 쏘았는지 궁금해진 청년의 물음에...
한 소년이 다가와 그게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말해줍니다.
소년의 바로 자신이라고 대답하는데요~
청년의 의심에 소년은 비결을 알려줍니다.
화살을 쏜 후에 화살이 낸 구명 둘레에 과녁을 그려 넣었다는 것이었어요. ^^
할아버지는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문제를 상담해오면.....
사람들 이야기 위에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서 들려주는 것이라구요.
소년이 화살 구멍 위에 과녁을 그려넣었듯이요.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실제로 책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점이에요.
책에 등장하는 화살의 구멍을 보듯이 실제감을 느끼게 한답니다~
발상의 전환과 함께 요즘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스토리텔링'에 대해서도
말해주는 그림책이었네요.
# 네 생각은 어때?
네 생각은 어때?엘레 판 리스하우트,에리크 판 오스 공저/미스 판 하우트 그림 |
이 그림책은 원영이가 작년에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그림책이에요. ^^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했는데....마지막에 반전도 있답니다~
평화로운 바닷속에 사는 문어는 경치도 좋고 조용한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헤험을 치고 돌아와보니
커다란 꼬리가 자신의 집을 꽉 막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랍니다.

문어는 바닷 속 친구들에게 어떻게 해야 좋을지....물어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당장 쫓아버려야 한다거나...문어에게 이사를 가라거나...하는 의견들이었어요.
곰치만이 "마음을 가라 앉히고 천천히 생각해보라"고 조언해줍니다.
소문은 온 바다에 퍼져서 친구들이 모여들지만....
모두들 커다란 꼬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 놓네요.
이 때 바다가 문어에게 물어봅니다.
"그렇다면 네 생각은 어때?"
문어는 아주 상냥하게 '떠나 달라고' 부탁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마음을 굳게 먹고 집으로 갔지요.
꼬리에게 정중하게 부탁한 문어....
하지만 꼬리는 머리가 박혀서 나갈 수 없다면서 흐느끼며 도움을 청합니다.
문어는 친구들과 힘을 합쳐서 꼬리를 힘껏 당겨서 빼내줍니다.
꼬리는 쑥~~~빠지고~~~ 누가 나왔을까요?

이상하고 무서운 불청객으로만 여겼던 꼬리의 주인은
바로 아름다운 인어공주였네요.
이 부분을 읽으며 원영이가 어찌나 좋아했던지요. ㅎㅎㅎ
어떤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거나...
주위의 여러 의견에 휘둘리는 것 보다는....
자신의 마음과 잣대를 견고히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또한 어려워 보이는 문제일지라도 용기를 가지고 부딛혀보면 의외로 간단히 해결되거나
전화위복의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는 메세지를 주는 그림책이었어요.
+++++++++++
팔랑귀가 되지 않고 심지가 굳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하지만 현명한 조언에는 귀를 기울일줄 알아야하구요.
우리 아이들 모두 현명한 어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이러한 그림책들이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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