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여아와 3세 남아의 엄마입니다.
어제 저녁 6살 딸내미가 맥스앤 루비 DVD를 보여달라고 해서 틀어주니까 한글로 틀어달라고 하네요. 그저께도 한번 한글로 틀어줬으니까 그냥 영어로 듣자... 내용 다 알잖아.. 아빠가 이랬더니 우리 딸내미가 이러네요.
"아빠! 아빠는 자전거 처음 탈때 한번에 탈줄 알았어? 아니잖아..한번에 못타면 또타고 또타고 해야 늘잖아. 한번 들었다고 어떻게 내용을 다 알아.. " 이러는데.. 헉!!!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까지 말을 할줄은 몰랐는데... 그래서 이랬죠... "유하야 영어도 마찬가지야.. 처음엔 잘 몰라도 계속 듣다보면 화면 보면서 내용을 생각할 수 있고 영어도 기억날거야.." 라고... 그랬더니 우리딸 "난 영어를 잘 못하잖아. 말도 잘 모르고..그러니까 일단 한글로 들어서 내용을 알아야지..." 이러네요.... 나름 일리가 있는 말이라 어제는 그냥 한글로 틀어줬답니다.. ㅠ.ㅠ
어째야 될런지요....
6세울 딸은 4세때 글을 읽기 시작하고 영어는 늦게 접해준 편이라 그런지 영어동화책을 읽어준다거나 DVD를 보려고 하면 일단 책은 한글로 읽어달라고 DVD는 일단 한글로 한번 쭉 들은 다음에 영어로 보려고 합니다. 6살이라 DVD메뉴가 처음에 나오는 걸 알아서 거짓말도 안통해서ㅠ.ㅠ 그냥 한글 더빙 된걸 한번 틀어준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꾸 반복해서 한글더빙된걸 틀어달라고 하네요. 내용을 이해하고 싶어서 그런것 같아요. 근데 한글로 된 대사를 다 외우다시피 되고 내용을 알아버리면 영어로 틀어줘도 자꾸 머릿속으로 해석을 하려고 들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그냥 화면을 보면서 내용을 영어로 연상했으면 좋겠는데 한글로 연상이 되면 안될 것 같아서요..,.
직장맘이다 보니 퇴근이후에 DVD 보여주는 것이 영어노출의 전부이다 보니 사실 좀 걱정이 되네요.
확실히 일찍 영어를 접한 3살 남아는 영어동화책을 읽어줘도 잘 듣고 DVD도 잘 보는데....
좋은 묘안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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