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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고맙다, 사랑한다,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해봐라

  • 행복한 짱스맘
  • |
  • 2015-04-11
20

친정 식구, 형부와 조카들까지 통틀어 단 세 여자만이 A형입니다.

친정 엄마, 저 그리고 제 딸.

제 딸 진아는 애미인 저 보다도 외할머니를 더 많이 닮았습니다.

조그마한 얼굴에 톡 튀어나온 이마 보조개까지...

오랜 기다림끝에 저희 집에 태어난 진아는 할머니의 기도로 생겼고 정성으로 키워 졌습니다.

바쁜 딸을 대신 해 칠십 넘은 노모가 손녀손 꼭 잡고 놀이터로 산으로 아이를 데리고 다니시며 사계절의 변화와 들꽃이 얼마나 예쁜지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아이가 무슨 말이라도 하려고 하면 하시던일 멈추시고 작고 동그란 눈을 지긋히 바라봐 주셨습니다.

그 아이가 벌써 아홉살이 되었네요.

며칠전에는 전투 식량 가지고 가까운 산에 가서 맑은 공기도 마시며 진달래 구경도 하고 내려 왔습니다.




저희 친정 엄마는 참 고마운게 많은 분이십니다.

지금 제 나이인 46살에 혼자 되시어 4남매를 교육시키시고 시집 장가를 다 보내셨으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겁고 외로운 길이었을까 저는 감히 상상할 수도없고 엄두도 안 나는 일이었을거예요.

그래도 제가 기억하는 친정 엄마는 항상 웃으셨고 노래를 부르셨고 저희 사남매에게  용기를 주는 여장부 이셨어요.

나란히 교복 입고 학교가는 저희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면서 '고맙다, 사랑한다' 를 매일 외쳐 주셨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해라, 너희 뒤에는 엄마가 있단다.'

그 사랑이 온전히 저희들에게 전해져 저희 사남매는 의좋게 서로 의지하며 잘 자랐던것 같아요.

지금도 걸어가면 몇 분 걸리지 않을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답니다.

그 사랑 많으시고 멋지신 친정 엄마가 저와 제 딸 옆에 계시니 저희는 참 복이 많습니다.


친정엄마가 저희에게 그러셨듯이 제 딸 진아에게도 '고맙다, 사랑한다,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해라! 네 뒤에는 할머니랑 엄마 아빠가 있단다.' 이렇게 말해 주십니다.

얼마나 든든하고 힘나는 말인지요.

아마 우리 아이들도 이런 말들을 듣고 싶어 하지는 않을까요?

'공부해라, 책 읽어라, 좀 더 열심히 해라' 라는 말 대신에 오늘은 '고맙다, 사랑한다,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해라! 니 뒤에는 엄마 아빠가 있단다.' 이렇게 말해 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오늘은 더 따뜻한 눈빛으로 딸아이를 바라보며 말해야 겠어요.

'내 딸로 태어 나줘서 고맙다고... 많이 사랑한다고... 너 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도 기 죽지 말고 하고 싶은것은 다 해보라고, 네 뒤에는 엄마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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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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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맘
  • |
  • 2015-04-13 14:20
답댓글
정말 행복이 저절로 찾아올거 같은 매직워드예요~~
어머님이 정말 훌륭하시네요.
언제나 뭘 좀 더 시켜볼까 눈에 불을 켜고 아이를 쳐다보는 제가 저절로 반성이 됩니다.
저도 오늘 부터 눈마주치고 안아주며 매직워드 날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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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짱스맘
  • |
  • 2015-04-13 21:19
매직 워드의 힘은 아이들 사춘기에서 빛을 발할것 같아요.
우리 많이 사랑하면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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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영어야
  • |
  • 2015-04-13 12:24
답댓글

글을 읽고 코끝이 찡했네요....

나는 그런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되고 싶은데... 하는 마음도 들면서.. 사실 쉽지는 안잖아요.

최근들어 제가 몸이 힘들어서 아이들에게 짜증을 좀 많이 냈는데...

아... 화 내고 다그칠 에너지를 사랑하는데 쓰라는 말도 와 닿네요.

정말 행복한 짱스맘님은 복 많으신 분인 거 같아요. 너무도 멋진 어머니에 가족들.. 사랑스런 딸...

오늘은 저도 울 아들 보고 엄마가 뒤에 있으니 마음껏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지지해 줘야겠어요.

좋은 엄마가 못 되서.. 울 아들들에게 많이 미안해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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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짱스맘
  • |
  • 2015-04-13 21:17
저도 아이에게 짜증내고 꾸짖은 날은 잠든 아이의 모습을 보며 가슴아파하고 반성도 많이 해요.
우리 엄마들도 아이들 처럼 모든 상황이 처음이니 서툴고 실수도 하고 그래서 더욱 노력해야 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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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심과여유
  • |
  • 2015-04-13 11:36
답댓글

행복한짱스맘님~

고맙다, 사랑한다..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해라! 너 뒤에는 엄마, 아빠가 있다!

이리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바깥으로 나가는 아이에게 이런 말들로 힘을 실어줘야겠어요.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부모의 길...

들으면 알지만.. 자주 잊고 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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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짱스맘
  • |
  • 2015-04-13 21:11
어떤 조건도 없이 온전히 내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뿐인것 같아요.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 듬뿍 ~~~뿅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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