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모두 잘 지내셨죠?
어제는 절기상 곡우 였습니다.
곡우에 비가 내리면 한해 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전 오늘 아침 아이들 현장체험학습을 가는 날이라 김밥을 싸서
잘 다녀오라고 손 흔들어주고 동네 천마산을 등산 다녀왔습니다.
오늘이 음력 3.3일 인데 천마산 산신제를 하고 있더군요.
봄날 모든 만물이 살아나고 땅에서 나무에서 하늘에서 모든 생명이 축복가득한
날들입니다.
오늘은 4배행복맘님이 대문을 열어주십사하고 부탁드렸던걸로 아는데 바쁘신지
아직 대문이 열려있지 않아서 제가 열었습니다.
저희집 BB프로젝트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3년전에 큰 아들 한성이가 초2때 BB를 했었습니다. 그때요....
겨우 알파벳 정도 알고 있는 정도였고요 간단한 단어 스펠링도 잘 모르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BB프로젝트를 덥석 시작을 했습니다.
물론 예상대로 처음에 정말 힘들어 했죠. 책 내용은 그 동안 흘려듣기, 동영상, 다른 책들로
다져져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건 전혀 안 힘들었어요. 그런데 쓰기를 안 해보던 녀석이
하려니 한주 한주 많이 힘들었죠. 한줄만 써도 너무 잘 한다고 엄마는 중학교때 겨우
알파벳 알았는데 어쩜 이렇게 잘 하냐? 외국에서 살다 온것도 아닌데 틀려도 된다 등등
으로 칭찬 또 칭찬 이었고요. 그때는 한주에 한권이라서
거의 6개월을 했으니까 지치기도 했죠 그래서 중반쯤에 포상을 걸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걸로요. 그런데 떡하니 천체망원경을 사달라고 하는데 값이 만만치 않을듯해서
살짝 후회했지만 그래도 쿨하게 달의 크레이터, 토성의 고리까지 볼 수 있는 망원경을
매장에 직접 가서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흔쾌히 선물했습니다.
끝까지 마무리 하고나니 누구보다도 아들녀석 본인이 정말 뿌듯해 했고요.
쓰기 실력이 정말 시작과는 너무도 다르게 발전을 했습니다.
마지막 뒷부분에서는 간단한 자유작문까지 했고요.
다시 시간이 흘러 이번에는 작은 아들 한강이가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큰 아들에 비해서 영어책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어서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또 쓰기를 정말 싫어하고 형과 마찬가지로 쓰기는 해본적이 없어서 힘들어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주일에 2권의 강행군이었는데 제 걱정과는 달리 정말 열심히
하고 잘 따라와주고 있습니다. 고맙고 기특하죠.
형것과 자신의 웍식을 비교해 보면서 누가 더 잘 했는지 꺼내보기도 하고요.
저희집은 프로젝트를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본다는 마음으로 합니다.
"잘 해서 하는게 아니라 끝까지 했을때 잘 하는거다"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지금 힘들어하고 때로는 폭풍 잔소리로 혼도 내고 싶고 다른 아이들 웍식과
비교해서 부족해 보이고 그럴 수 있겠지만 내 아이만 바라보고 우리 아이의
가능성과 힘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지난주 웍식에 이런 문장이 있더군요
"Positive thinking leads to success."
우리 모두 긍정의 마음으로 , 또 무한 폭풍 칭찬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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