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2개월전쯤의 일이네요....
저희 엄마가 편찮으시게 된게요.....
그 희귀하다는 병 중 하나인 루게릭....
너무 마음이 아프고 울적하여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게시글을 올렸었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위로해 주셔서 힘이 났었습니다.
다시 한 번 위로해주셨던 분들 감사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그때 많은 분들이 소식 전해달라 하셨는데, 좋아지지 않으셔서 결말을 올리게 되네요.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글 올립니다.
엄마가 진단후 투병한지 3년 2개월이 지났네요.
얼음 양동이를 뒤집어 쓴것 같은 고통을 근육이 소실되면서 느낀다는데 사실 그게 진짜 어떤 고통인지 알 수 없죠...
자식들 위하여 힘들어도 참아 주셨던 엄마가 얼마나 아팠으면 자식들의 노고는 생각하지 않으시고 힘들게 하셨습니다.
5분에 한번씩 앉혀라, 혀라, 돌려눕혀라.....
168정도로 크셨던 엄마는 작은 키의 딸들에게는 힘에 부쳤습니다. 돌보던 동생들은 주사맞고 약먹으며 엄마 돌보고, 간병인들을 돈주고 사려해도 와서 보고는 모두 온 길로 짐싸서 돌아갔었습니다.
돌아가시기 1년전부터는 그 고통이 너무 심하여서 그런지 밤에도 잠을 주무시지 않으셔서 가족들이 모두 힘들었죠.
진통제를 더 달라는 엄마와 몸에 좋지 않은 마약성 진통제를 몸 상할까봐 더 못주겠다고 싸우는 자식들....
이렇게 정말 힘들게 생활했었어요.
그러다 지난주에 돌아가셨습니다.
더 오래 사실줄 알았는데....
누워서 눈만 깜박거리고 호흡기 끼우고서도 몇년씩 사는 분들도 있어 그럴줄 알았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알았습니다.
제가 의학적 지식이 없으나 돌아가시고 나서 사후경직은 근육이 굳는 것으로 압니다. 엄마의 몸에 근육이 얼마나 많이 빠지고 없었으면 돌아가시고 한시간이 지났는데도 전혀 굳지 않고, 온기가 계속 남아 있더라구요...
그 고통을 이해해주지 못해서 얼마나 죄송하던지....
하필이면 매주 주말마다 가다 지지난주 주말에 뵙지 못했는데 그게 계속 마음에 남네요....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게 지내시다 가셔서 오히려 더 많이 아프기 전에 돌아가셔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식구들도 더 오래 계셨으면 더 힘들었겠죠...
어느분이 그러시데요. 긴병에 효자없다고.. 더 오래 계셨으면 울어줄 눈물도 없었을 거라고...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그나마 이렇게 오래 사시다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기도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엄마는 좋은 곳으로 가신거 같아요.
얼굴이 너무 평온했습니다.
지금은 저도 마음이 편안합니다~^^
벚꽃이 피고 지면 엄마 생각이 날거 같아요~
모두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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