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을 돌아보면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 애교로 때리고 그러고 노는 아이들이 많았죠... 그런아이들 보면 남자아이들과 참 잘지낸다 생각했구요..
어제 큰 아이 운동회에 갔습니다. 초 1이에요.
정말 재밌고 신났어요 막판에... 제아들이..
자기덩치보다 두배는 큰 여자아이에게
심하게 맞는걸 보기전까지는요...
아이가 마르고 덩치가 외소하기도 하지만 성격도
아시다시피 소심해요...아이들사이엔 착한아이..엄마가보기엔...바보 같습니다..속터질정도로..
그래도 자기할일 알아 잘하고
선생님 말씀 잘지키고...아이들이랑 잘지내기에 그냥저냥 학교에 잘다닌다 생각했습니다.
운동장 스탠드에 반아이들이 졸졸히 앉아있는데
제 아이 옆의 여자아이가 아들을 때리더군요...
첨엔 여자애니까 애교로
그냥 못본척 하려했어요 그런데...계속 때리더라구요.. 아들은 너무 아픈지 울상이 되어 그 여자아이의 팔을 못때리게 잡았어요.. 제가 좀 먼 거리에있어 지켜보다 말리러 가려던 참에... 여자아이는다른쪽팔로 주먹을 쥐고 아이의 머리를 계속 내리쳤습니다.. 그냥 여자애들의 힘수준이 아이었어요 키도 크고..덩치도있었죠... 망치로 못박듯이
주먹을쥐고 자신몸의 힘을 주먹에 실어 아들의 머리와 몸을 마구때려대더군요...아들은...어쩔줄몰라하는 모습으로 계속 맞고 있었습니다..
눈이 뒤집혔습니다... 뛰어가니 그제서야
여자아이 옆의 어른이 아이를 말리더군요..
아들은 저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고..
저는 여자아이에게 우리아이 때리지 말라고
주의를 줬습니다... 근데..더 당황스러운건...
그 여자아이 옆의 어른이 그 아이의 엄마더군요...
바로 옆에서 자기 아이가 남의 아이를 때리고 있는데..한참이 지난후에야 말리다니요... 나이도
제법 있으신분이셨어요... 아이싸움이 어른싸움이 될수도있고.. 그 여자아이 입장에선 그냥 좋다는 표현을 그리했다고 하기에 참고... 때리지 말라는 말만하고 말았죠...그뒤에 아이들과 엄마들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들이...또 맞고 와서 아프다고 했어요. 그아이 엄마가 제 바로 앞에 있어서 그이야기를 듣고 자기아이가 우리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좋아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길래
사과도 받기싫어 대꾸도 않고
그냥 아들에게 니가 가서 때리지말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아프다고 말하라고 했어요...
다른 여자아이들 엄마들이 그 엄마랑 잘지내 보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 라파엘이 온순해서 여자애들이 좋아서 그러는거라고.. 그리고 때린 그 여자아이는 원래 그렇게 좀 와일드 하다고
하더군요..
불편했습니다.. 화가났지만 따끔하게 잘라야 하는 선이 어느정도까지 인지 몰라 그냥저냥 넘어가야하나...하고 혼란스러운 제자신에게도 불편했고 바보같이 맞고 아픈데도 참고 있는 아들도 안쓰러웠어요. 여자아이라고 그냥 참으라고 해야 하는건지...
그여자아이는 계속 그럴것 같은데...
그냥 애교로 기분좋게 넘겨야할지...
아이에게 화가나고 아프면 같이 때리라고
해야할지...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제가너무 예민한건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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