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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봐줘야 하는건지..

  • 산시
  • |
  • 2015-05-01
22

어릴적을 돌아보면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 애교로 때리고 그러고 노는 아이들이 많았죠... 그런아이들 보면 남자아이들과 참 잘지낸다 생각했구요..
어제 큰 아이 운동회에 갔습니다. 초 1이에요.
정말 재밌고 신났어요 막판에... 제아들이..
자기덩치보다 두배는 큰 여자아이에게
심하게 맞는걸 보기전까지는요...
아이가 마르고 덩치가 외소하기도 하지만 성격도
아시다시피 소심해요...아이들사이엔 착한아이..엄마가보기엔...바보 같습니다..속터질정도로..
그래도 자기할일 알아 잘하고
선생님 말씀 잘지키고...아이들이랑 잘지내기에 그냥저냥 학교에 잘다닌다 생각했습니다.

운동장 스탠드에 반아이들이 졸졸히 앉아있는데
제 아이 옆의 여자아이가 아들을 때리더군요...
첨엔 여자애니까 애교로
그냥 못본척 하려했어요 그런데...계속 때리더라구요.. 아들은 너무 아픈지 울상이 되어 그 여자아이의 팔을 못때리게 잡았어요.. 제가 좀 먼 거리에있어 지켜보다 말리러 가려던 참에... 여자아이는다른쪽팔로 주먹을 쥐고 아이의 머리를 계속 내리쳤습니다.. 그냥 여자애들의 힘수준이 아이었어요 키도 크고..덩치도있었죠... 망치로 못박듯이
주먹을쥐고 자신몸의 힘을 주먹에 실어 아들의 머리와 몸을 마구때려대더군요...아들은...어쩔줄몰라하는 모습으로 계속 맞고 있었습니다..
눈이 뒤집혔습니다... 뛰어가니 그제서야
여자아이 옆의 어른이 아이를 말리더군요..
아들은 저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고..
저는 여자아이에게 우리아이 때리지 말라고
주의를 줬습니다... 근데..더 당황스러운건...
그 여자아이 옆의 어른이 그 아이의 엄마더군요...
바로 옆에서 자기 아이가 남의 아이를 때리고 있는데..한참이 지난후에야 말리다니요... 나이도
제법 있으신분이셨어요... 아이싸움이 어른싸움이 될수도있고.. 그 여자아이 입장에선 그냥 좋다는 표현을 그리했다고 하기에 참고... 때리지 말라는 말만하고 말았죠...그뒤에 아이들과 엄마들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들이...또 맞고 와서 아프다고 했어요. 그아이 엄마가 제 바로 앞에 있어서 그이야기를 듣고 자기아이가 우리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좋아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길래
사과도 받기싫어 대꾸도 않고
그냥 아들에게 니가 가서 때리지말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아프다고 말하라고 했어요...
다른 여자아이들 엄마들이 그 엄마랑 잘지내 보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 라파엘이 온순해서 여자애들이 좋아서 그러는거라고.. 그리고 때린 그 여자아이는 원래 그렇게 좀 와일드 하다고
하더군요..
불편했습니다.. 화가났지만 따끔하게 잘라야 하는 선이 어느정도까지 인지 몰라 그냥저냥 넘어가야하나...하고 혼란스러운 제자신에게도 불편했고 바보같이 맞고 아픈데도 참고 있는 아들도 안쓰러웠어요. 여자아이라고 그냥 참으라고 해야 하는건지...
그여자아이는 계속 그럴것 같은데...
그냥 애교로 기분좋게 넘겨야할지...
아이에게 화가나고 아프면 같이 때리라고
해야할지...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제가너무 예민한건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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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carrot
  • |
  • 2015-05-07 19:23
답댓글

헐~ 좋아서 때리다니요~!

그것은 표현방법부터 잘 못 배운거 같은데요.

아이들이 싫어하면 안하게 하도록 가르쳐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도 누군가에게 맞아서 그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할거 같구요.

 

라파엘에게는 싫어하는 것을 정확히 표현하라고 해주세요. 다른아이들이나 선생님도 듣고 알아차릴 수 있게요.

 

요즘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 때리는건 다반사랍니다.

그래서 남자아이들은 후드티도 입히지 말라더라구요. 여자애들이 뒤에서 모자잡고 늘어져 목졸리고 옷도 찢어진데요. 약해서 여자 때리지 말라고 절대 가르치지 마시고 정말 아프고 힘들면 때리라고 가르치세요. 요즘은 바뀌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런일이 또 반복된다면 하교길에 불러서 무서운 목소리로 눈을 쳐다보면서 라파엘자꾸 때리면 너도 똑같이 해주고, 너희 부모들에게도 똑같이 해줄거야. 그래도 계속 그러면 경찰 부른다고 해주세요~

이게 작은 아이들이라 그렇지 학교폭력도 될 수 있다더라구요.. 아무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몸집작은 아이를 둔 엄마라 그런지 저도 왠지 화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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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시
  • |
  • 2015-05-08 13:16
아 그렇네요 후드티... 근데 남자아이들끼리 장난치다가가 아닌 여자아이에게... ㅜㅜ
남자여자를 떠나서 충동적으로 과격하게 노는걸
아이들이 조절할수 있어야할텐데.. 지금 어찌보면 자그마한일이라 할수있는데 엄마가 이리도 크게 고민을 했으니 앞으로는 어쩌겠누 하는게 더 걱정이에요 ㅎ 캐럿님 말씀대로 라파엘에게 좀더 교육을 철저히시켜야겠어요 아이도 커가면서 좀 강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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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정
  • |
  • 2015-05-07 15:43
답댓글

아유~ 시간이 좀 지났는데 어떻게 잘 해결되셨는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다보면 이런일 저런일들이 많이 생기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마음이 천당과 지옥을 오고가지요...

라파엘도 엄마도 마음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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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시
  • |
  • 2015-05-08 13:12
아..진짜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는 말씀에 엄청난 공감을 합니다 ㅎㅎ 저글을 썼을때만해도 화도나고 속도상하고 어째서 저아이엄마는 저럴까 생각도 하고 했는데 시간좀 지난 지금 그아이가 다시 라파엘에게 손안대고 잘해주고 있대서 안심하고 있어요 ㅎㅎ
한번만 더 그런일 있으면 뭔가 따끔한 조치를 취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 친절함이 얼마나 갈지모르겠지만... 평온함이 계속 유지되길 바라고 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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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페라공주
  • |
  • 2015-05-02 08:07
답댓글
속터지셨겠네요...ㅜㅜ
작년에 저희딸 반에 좀 의젓한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여자애들이 아무 이유없이 그렇게 때린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딸에게 그러지 못하게 말리라고 하니
남자애들 싸움은 말려도 여자애들이 그러는건 못말리겠나 보더라구요..
학년이 바뀌어 그 남자애와 그 남자애를 때리는걸 주도하던 여자애와
또 한반이 되었는데....
담임쌤 지도원칙 첫번째가 폭력은 절대 용납이 안된다는 거였어요...
요즘 그 여자애는 남자애들 때리지 않고 아주 조용히 지낸다고 합니다...^^

라파엘 괴롭힌 여자애 엄마얘길 들으니 해결이 잘 안될것 같네요...
아이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면 엄마가 도와주셔야 할 것 같네요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청하셔야겠어요
그 아이가 자기가 하는 행동이 학교폭력이란걸 깨달을 수 있게요....
저학년 아이들은 그래도 선생님 말씀은 잘 들을거라 생각돼요

모쪼록 잘 해결되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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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시
  • |
  • 2015-05-02 11:12
아이들끼리도 얘는 심하게 장난쳐도 괜찮더라 애는 심하게 장난치면 돌아오는게 더 심하게 돌아오더라를 잘아는것 같아요. 장난이고 아직 어리기에
괜찮다 하고 넘기기엔 아이들이 그런머리가 있으니
나중을 생각해서라도 바로 잡아줘야 하는게 맞는데 참 어렵네요 이것또한 학교 폭력이라는 기준이 저에게 조차 없었으니 말이죠... 한번더 제대로 인식하고아이와 엄마들 선생님께도 확실하게 해둬야 될것같아요.오페라 공주님~~ 조언과 걱정 너무 감사드려요~~ 아침만해도 날이 화창하다였는데... 햇볕이 너무 따갑네요 ㅜㅜ ㅎㅎ 연휴 잘보내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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