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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보니 이렇습니다 <3>

  • 골드다이아
  • |
  • 2015-05-22
27

바통이 돌고 돌아 저에게 다시 왔네요.

7개월만에 파마라는걸 다시했어요. 동네 미용실 언니가 저같은 사람 있으면 미용실 다 망한다고...

올 연말에 또보자고 인사하고 왔어요.


저희집은 두녀석  초3, 초1이예요.

초3 엘리사벳은 어렸을때 방문 학습지로 한글 뚝딱 떼려고 했다가 방문 선생님에게 질려서 6살때 선생님 오는걸 제일 싫어해서 학습지 못하고 엄마랑 7살에 책 많이 보다가 한글을 떼더라구요. 그러면서 한글책을 꾸준히 읽어주었어요. 지금도 학교가기전이나 잠자기 전에 책 읽어주고 있어요.

같은 어린이집 엄마들이랑 정보 공유랍시고 같이 점심도 먹고 발레를 잠깐 배웠는데 거기서 아이가

상처 받아서 바로 태권도로 바꾸고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준비 한다고 받아쓰기를 본다고 해서 받아쓰기 문제집 사봤지만 그것도 교과서에 나오는 거라서 중간에 포기하고 학교에서 나눠준 자료 보고 매주 월요일과 시험보기 하루 전에 연습만 하고 했어요. 집에 와서 100점 맞은 날은 신나 있고 생각보다 더 틀리면 엄마한테 살짝 점수만 보여주더라구요. 저는 과정이 중요하지 점수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계속 말해주고 있어요. 시험보고 나서 반 아이들 끼리 몇점 맞았는지 물어보는 분위기예요. 아이들 그러면서 집에 가서는 누구는 몇점 맞았다고 먼저 말하더라구요. 아이들 사이에 점수로 자신감이 생기는거 같아서 좀 걱정이 되요.


피아노는 8살 3월에 시작했어요. 같은 나이 사촌이 7살에 시작해서 부럽기도 하지만 엄마랑 떨어져 낯선 학원에 간다는게 힘들어 해서 기다렸죠. 지금은 7살에 시작한 아이나 8살에 시작한 아이나 진도가 거의 비슷해요. 어떤분은 3학년에 시작하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일찍 보내는 진도도 안 나가고 돈만 버린다고 하더라구요. 기타를 치고 싶어 하는 아이라서 우크렐레 몇개월 배워서 코드만 배웠는데 4학년되면 피아노는 그만 치고 우크렐레 더 배우기로 했어요.


작년까지는 학교에서 1인 1악기로 오카리나 했는데 올해는 조용해요. 피아노 학원을 다니니 선생님께 부탁해서 오카리나 하는거 좀 봐 달라고 부탁은 했어요. 3학년부터는 리코더를 방과후활동으로 해서 집에서는 덜 삑삑 거리고 있어요.


3학년이 되니 처음으로 그림물감으로 색을 칠하는걸 하더라구요. 붓에 물을 묻혀서 색칠하는게 힘들다고 동생이 하는 미술선생님께 수업 듣게 해달라고 해서 주 1회 배우고 있어요. 본인이 원해서 배우는건 힘들어도 좋아라 하면서 배워요. 월,수,목만 학원 갔다와도 집에오면 오후 4시라서 6교시 하는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좀 쉬라고 학원 안 가고 집에서 숙제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종이 인형 꺼내서 놀아요. 1학년인 동생은 피아노랑 태권도를 매일 가서 누나가 제일 부럽다고 하더라구요. 둘째도 3학년때는 일주일에 3번만 학원에 보내고 놀게 할 생각이예요.


저희집 아이들 학교 방과후 수업을 듣지 않고 있어요. 아마 졸업할 때까지 안 할거 같아요.

엄마가 원칙을 좀 정하셔서 아이들 좀 빈둥거리는 시간 좀 만들어 주세요. 주위에서 친구들 영어학원에 교과 보습학원에 간다고 하니 같이 놀 친구들이 없어요. 너도 학원에 갈래?라고 물으면

엄마랑 같이 하는게 좋다고 해서 저랑 관계가 나빠지지 않는한 학년이 올라가도 계속 같이

할거 같아요.


1학년 둘째는 누나에게 했던 방식으로 그대로 하고 있어요. 여름방학 전에 구구단 외우기 하고

방학동안 구구단을 외자 께임만 해줄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들 초등학교 고학년 되면 더 늦게 끝나고 숙제도 많아지고 어려워진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천천히 공부하는 습관이자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학년때 공부 많이 하면 고학년 되어서 공부라는 소리만 들어도 경기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요즘은 숙제해라 공부해라 라는 소리 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엄마의 잔소리라고 말한 순간 깨닫게 되더라구요.


꽃향유님께 바통을 넘기려구요. 꽃향유님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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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르
  • |
  • 2015-06-02 13:53
답댓글

골드다이아님~ 잘 지내셨어요~

이제서야 글들 찬찬히 보고 댓글 달고 있네요.

첫째를 학교에 보내니 참 앞으로 있을 일들을 좀 알아야 편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저희는 다행히 반대표 엄마가 오빠가 있어서 이것저것 많이 도움을 주시긴 하네요.


3학년 때부터 물감을 쓰는 거군요.

방과후 미술 신청했다가 갑자기 파렛트에 몇 색 물감에 몇 호 붓 가져오라고 해서 식겁했었네요.

부랴부랴 주문하고 이게 다 뭐야 이러고..

물감 미리 짜서 굳혀오라는데 정신없이 있다가 전날 난리 법석하고 ㅋㅋ

근데 1학년에게는 좀 힘들었는건지 너무 고학년이 많아 그랬는건지 미술은 그만 하고 싶다더라구요. ^^;;

3학년 때 배울 때 가서 다시 좀 하던지 해야겠네요.

저 어렸을 때 물감 쓰기 너무 못해서 스트레스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ㅡㅡ;;


구구단은 댓글 보니 2학년 1학기 때 한다고 되어 있네요.

저는 지금은 노출만 시켜주고 1학년 겨울방학이나 2학년 1학기 닥쳐서 할 거 같긴 하지만..

미리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오프 때 꼭 뵈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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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꽃바람
  • |
  • 2015-05-26 12:17
답댓글

골다님의 계획성있는 점을 본받고 싶어요..

저희집 1학년은 학교 들어간 후로 놀기에 여념이 없답니다..

제가 4시에 퇴근이라 돌봄과 방과후 미술 학원을 다녀오면 저랑 비슷하게 들어가는지라. 그 전까지는 자유롭게.

방과후도 본인이 원하는 수업만 듣고 돌봄교실에서는 간식 먹기 위해 잠시 들르고 미술도 주 3회만 가는데 5회로 늘려 달라고 하네요.

 

영어도 방과후로 할려고 했는데 아이가 원치 않아서 그럼 학원? 했더니 그냥 집에서 하겠다고 하는데.

늘 저도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뭔가 체계적으로 하는게 없네요..

시간은 엄청 빠르게 흐르고 있는데 요즘은 놀이터 그네에 홀릭해서 한시간씩 타고 들어오는;;;

어젠 그네 타다가 손바닥에 물집까지 잡혀 왔네요;; 1학년때 안 놀면 점점 놀 시간이 부족하다며 스스로 놀기를 자처하고 있는 1학년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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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다이아
  • |
  • 2015-05-26 14:32
저 그리 계획적이지 못해요. 큰애는 늘 시행착오를 하면서 배우고 둘째는 찻째때 배운걸 써먹는거 뿐이예요. 학교 엄마들이 고학년 가면 방과후 할 시간 없다고 하는데 저는 반대로 원하는 과목을 듣게 해보자. 생각이죠. 쑥쑥에서 좋은 자료받아서 엄마랑 하니 영어학원보다 빨리 끝나고 맘이 편해요. 아이가 행복하게 학교다니는게 늘 엄마들의 바람이겠죠.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할꺼예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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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05-25 15:33
답댓글

골드다이아님이 잘 하고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다시 글로 만나니 저희집보다 아래 학년이어도 참고가 됩니다.

ㅋㅋ이렇게 바톤터치하는데, 저 새치기로 들어갈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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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다이아
  • |
  • 2015-05-26 14:26
바톤터치 하셔도 되요. 누구나 환영해요. 요즘도 수학에 헤매고 있어서 이거 뭐좀 낑겨줘야 하나 생각이 들긴하지만 초등 시절은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도 학교에서 신체검사 받은얘기 하교길 언덕에서 저에게 전화로 말해주는데 듣기 좋아요. 오프랑 쑥쑥에서 만나는게 좀 신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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