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모가 된지 벌써 11년차에 접어듭니다.
부모는 그냥 되는 줄 알았는데...부모 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사는 요즘입니다.
저는 부모인 동시에 자식입니다.
어버이날 ...우리 엄마, 아빠께 진심어린 감동을 준 적이 있었을까?
어릴적에는 그냥 학교에서 쓰라는데로 편지를 쓰고, 꽃을 접어서 가져다 드리고..
좀 머리가 커서는 생화를 사다 드리는 것 말고는 뭘 했을까...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없었다기 보다는..뭔가를 잘 몰라서 그랬던 것 같긴한데..
그런데..부모가 되서 11번째 맞는 올해는...정말 진심으로 감동을 받은 날이라서.. 이렇게 글로 남기고 싶습니다.
우리 첫째는...안그런척 하지만..엄마에 대한 마음이 참..깊습니다.
퉁퉁거리고, 애정표현도 잘하지 않지만..엄마인 전 알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첫째라는 이유로.. 많은 기대를 하고,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도 조금은 알고 있구요.
이런아이가 이번 어버이날에 내민 선물..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만든 병풍편지..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야구선수가 꿈인 아이...그리고 엄마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 내아들.
지금처럼 평생 지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자신의 용돈을 아껴서 뭘 살까 고민에 고민을 하며 샀을 선물..
지금 저 카네이션 뺏지가 내 가방에 달려있다.
그마음이 고맙고 이쁘다...

천방지축 우리둘째..
방과후 클레이수업에서 만든 멋진 꽃바구니를 들고 나타났다..
얼마나 이쁘던지..거기에 편지까지..ㅋ
다음날 형이 선물을 주니..자기가 너무 조금 준것같다며..자기 용돈 천원을 나한테 주더라는..ㅋㅋ 귀여워.
너무너무 이쁜 내새끼들...
이렇게 이쁜 마음을 가져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혹시 나중에 크면서 엄마맘 속상하게 하면..한번씩 보고 기억할려구..
엄마한테 너희가 어떤 즐거움이고 어떤 행복이었는지..
너무 늦게 쓰는 글이지만...이렇게라도 남기고 싶었어요.
아들들..요즘 처럼 서로 안다투고, 약속 잘지키고 행복하게..그렇게 잘지내보자.
엄마가 아들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아서..서툴겠지만...많이 이해하고 이야기하면서 지내보자.
가끔 미친 사람처럼 혼내거나 화를 내도..한번쯤은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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