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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00권을 사버렸어요

  • 이슬구슬맘
  • |
  • 2008-12-26
34

이슬이 어린이집(체능단)도 봄이믄 이제 안 가고...

출산이 봄이라 어데 딴 데 보내기도 뭐하고...

물려 받은 육아용품도 집안 구석구석에 쌓여 있고...

 

한동안 애들에게 돈 쓸 일도 없구나 싶은 마음에 연말 기분까지 겹쳐 싱숭생숭,

노부영 200 지를까~ 잠시 (아니 하룻밤) 고민하다,

올 한 해 살까 말까 했었던 책들을 걍 왕창 질러 버렸어요. (할부로 ^^)

가격은 노부영 풀셋의 1/4 값이었습니다만, 권수는 100권 정도 되는가 보아요.

푸하하~

크리스마스 이브에 도착했으니 덕분에 우리 이슬이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완벽했죠.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늘은 사은품이었던 까이유 크리스마스 극장판을 보여 줘서,

엄마 대신, 엄마도 모르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각종 유래도 재미있게 알게 되었답니다.

아, 생각도 못했던 사은품이던 스쿨버스 텐트는 왕창 대박이 나서, 하루 종일 그 안에서 두 녀석이 식사도

해결하고 책도 보고 했네요. 어찌나 잘 놀던지...

 

모처럼 휴일이었던 아빠는 할 일이 없어 하루종일 어슬렁거리며 하품만 하다 제 바가지만 들었답니다.

차 끌고 가족을 어디 모시고 가는게 보람인 인간인데 제가 춥고 피곤하다고 걍 방콕했더니...

그래 흉물만 떨지 뭐여요. 핏쳇-

(걘적으로 아이들하고 놀아줄 레파토리 없는 아빠들 좀 불쌍하다는...)

 

여튼, 뭔 책을 사셨는지 좀 보실랍니까?

오늘, 이틀, 글도 못 읽는 게 (그림만 보느라고) 아주 책을 붙들고 삽니다.

내친 김에 페이퍼백만 따로 정리해 놨더니 (리더스 빼고) 200권 정도 되네요. 60센치 너비 책장 한 칸 정도.

(생각보단 많지 않군요.)

 

1. 로버트 먼치 클래식 23권

먼치 아저씨 책은 전에도 열 몇 권 샀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일단 한 번 일단 빼어보고 읽어 달라 하믄 반응

 좋은 걸로 칩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샀답니다.

고민한 이유는, 글밥과 값에 비해 어휘 난이도가 낮고 문장이 평이하다는 것인데...

(읽어주기 용으로는 체력 달리는 나쁜 시리즈.)  여튼 반응은 여전히 좋습니다. 가장 먼저 읽어달라고 한 책이

 몽유병 아빠 때문에 고생하는 아들래미가 나오는 요책이네요.

 

2. 큐어리어스 조지 25권

 

흑흑- 사실 전전날 평촌에 있는 영어서점 갔다가 수족관 이야기 샀었는데...

겹치네요. 그래도 정~말 잘 보더군요. 미로나 단어 찾기 같은 액티비티가 포함되어 더 좋아한답니다.

어떤 건 미로가 잘못되어 있다던데요. 뭐였지?

 

3. 베렌스틴 베어즈 (잘 들어보니 발음이 ^^) 10권

1) 가정에서의 예절과 사랑
Trouble With
Commercials
Trouble With
Chores
Too Much Car TripHug and Make UpBedtime Battle
 
2) 각종 행사(event)와 친구간의 우정
Go On a Ghost
Lose A Friend
Bad InfluenceBig Spelling BeeReally BIG PET SHOW

 

60권 세트도 정말 사고 싶었는데...

도서관 가면 가장 먼저 뽑아 보는게 베렌스틴 베어즈 시리즈라서, 볼 때마다 갈등 되더이다.

10권짜리 나온 김에 질러 버렸어요. 흑흑-

오늘은 오디오 CD도 하나 들었죠. 생각보다 잘 되어 있더군요. 오빠는 변성기 완전 지난 목소리. ㅋㅋ

근디 알아 듣는지 못 알아 듣는지, 나오는 소리랑 다른 책을 들고 보고 있더군요. 역시 글을 못 읽응게...ㅜ_ㅜ

(케이스 순서대로 정리해서 줬는데 CD 재생 순서가 달랐답니다.)

 

4. 챕터북 플라이 가이 6권

요건 읽기 자극을 위해 샀어요. 짚어주며 읽어줬죠.

온 날 다 읽어버렸답니다. 좋아할 줄 알았더니 역시나... ^______^

그려서 인지된 단어는 Buzz 하나인 듯. ^^;;

 

5. 까이유 리더스 17권 + 극장판 (크리스마스) DVD 1장

 

리더스라고는 하지만 리딩용이라고 하긴 뭣하구요. (글씨가 작아요.)

딱 펼치고는 애니메이션 화면 그대로 인쇄한 듯한 그림 질에 왕창 실망했어요.

문장도 내용도 더하고 뺄 것 없이 딱 DVD 내용 그대로...

그치만 머 DVD 있다고 그 책을 집에서 직접 만들 때 드는 노력이나 잉크 값을 알기에...

애들이 스티커 책 하나 재미있게 붙이고 논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답니다.

사실 이슬이보담은 구슬이 때문에 산 거라서, 효과는 나중에나 알 수 있겠네요.

근디 극장판에 나온 까이유는 말을 디게 잘하더군요. 로지도...

 

6. 못된 괭이 랄프 8권

 

이건 의외로 읽어달라고 안 하대요. 볼 시간이 없었나? 반응을 지켜보고 있음다.

크리스마스 책도 하나 껴 있으니 낼 읽어줘 보려구요.

 

7. 어스본 첫경험 9권

기대는 왕창 했는데 사실 누락되어 배송이 안 되었답니다. ^^;;

그림이 정말 정교하고 친절해서 구슬이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 같아요.

4-5세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이야기로 가득하거든요.

 

세어 보니 98권이군요.

음하하, 사실 이번보다 조금 더 전에 샀던 시리즈는 완전 무시당했어요.

수준을 너무 높게 보고 좀 어려운 책을 골랐더니 (영어가 어렵다기보단, 내용이 연령상으로...)

 

요 시리즈들은 엄마가 골라서 읽어 주든지 (자기가 빼 오는 일은 없을 것 같길래)

두고 보든지 해야 할 것 같아요. 내용에 너무 연륜이 진하게 묻어 나와서  (특히 저 늙은 하마들)

유아의 사랑을 받기는 어려울 듯하네요.

 

아, 또 산 게 있구나.

위시 워시 리더스도 함 질러 봤어요.

그림은 에잉 별로구나 할 정도였는데,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되는 20분 분량의 오디오 CD가 마음에

들어서 읽기는 덤이고, 생생한 원어민의 말하기를 들어 보라고 함 틀어 봤거든요. (36권에 CD도 36개)

근데 왜 이렇게 말이 빠르대요... 분당 200자는 될 것 같은 빠르기로 말을 하더군요. ^^;; (과장임다-)

(본문 글은 정말 간단한, 첫 단계 리더스에요.)

어쨌든 듣기에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읽기는 내년 가을로 미뤘으니까, 활용은 그 때나 하고, 올 겨울에는 듣기를 위해 함 돌려 보려구요.

다 알아 들으면... ㅍㅍ 국제중 수업도 따라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네요. ^^ 

(넝담임다. 거기 수업이 어떤지 지가 어케 안 대유-)

 

이 책들을 담은 커다란 박스가 집에 도착했을 때...

울 남편의 표정이란...

열심히 책을 정리하는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길래,

"흥- 이 책 값 한 달에 학원비로 다 쓰는 사람도 있어~" 하고 말해 줬어요.

 

"음- 그건 그렇지" 끄덕끄덕 긍정하는 아이 아빠 앞에다 대고 다시 한 번,

"게다가 그 돈으로 알파벳만 하고 오기도 한다니까. ㅋㅋㅋ

그것도 Z까지 다 하는 것도 아니고 S까지밖에 안 할 걸~ ㅋㅋㅋ"

 

걱정스럽게 마누라 쳐다보던 남편 눈빛은 기특함으로 바뀌던 걸요. 푸헬헬~

엄마표가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죠. ^_______^

 

앞으로 뭔 일이 일어나도 화이팅~

운명의 교재를 만나시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돌진하시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머, 맘 맞는 엄니들과 무리지어 가시든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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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01 01:46
답댓글

댓글 한번도 안달아본 사람인데,,,

저와 비슷한 분이 있구나 해서 달아봅니다.

전 11월달에 리더스북 210권, 챕터북 150권, 명작소설책 30권, 그리고 또 챕터북 50권 샀어요.

거금 80만원을 들여서 중고로,,, 책을 받아보니 거의 새책이더라구요.

전에 보지 않았던 책들을 아이가 한두권씩 잘보고 있어서, 이제 책을

계속 소장하고있습니다.    

아이는 읽지 못하고 엄마인 제가 왔다갔다하면서 제가 읽고 있습니다.

일부는 박스에 넣어서 안방에 고이 모셔놓고 한번씩 박스 열어봅니다.

무슨 무슨 책이 있나 확인하러,,,

책에 올인하고 있는데,,, 작은아이 팬티 5장에 구멍이 한 팬티당 10개 이상 숭숭숭 나있는거를 발견하고

중고로 팬티 사주었습니다. 장당 200원에 중고로 누가 왕창 내놓아서, 내복이랑 같이 샀어요.

2만원에 내복 15벌, 팬티 8장,,,

참고로 제가 알레르기환자라서 새옷만 만지거나 냄새맡으면 머릿속이 근질근질하고

목부분이 너무 가려워서,,, 새옷을 전혀 입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핑계대고 아이들옷도 진짜 몇년에 한번 아니면 새옷도 안삽니다. ㅋㅋ

하이타이 냄새도 못밭고 로션냄새도 맡으면 온몸이 근질근질,,,,

화장품도 못바르고 발랐다하면 재채기, 에취, 에취, 에취,,,  오전내내 시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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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린마미
  • |
  • 2008-12-28 00:39
답댓글

우와..정말 알짜배기로 넘 잘 지르셨네요

내년엔 정말 지름신 물리치고..집에 있는 책만 우찌 잘 활용하자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었건만..

이렇게 한번에 지른 이슬맘님 보니깐..저도 영향이 마구 올려고 합니다 우째~~~~

 

그나저나..남편분이 그래도 책이 와도 아무소리 안하니 신기한걸요?

울 서방 같았음 무슨 책을 이렇게나 많이 샀어?? 라고 잔소리 줄줄 늘어놓았을 것 같은데 ㅎㅎㅎ

 

암튼...내돈 주고 산 책이지만..선물 받는 기분이 확 들었을 것 같아요..

아..푸짐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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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구슬땡글맘
  • |
  • 2008-12-28 05:18
책이 아니라 옷을 저 가격으로 샀으면 아마 고민 많이 했겠죠. ^^;; (이 여자랑 살어 말어)
사은품도 푸짐했어요. 크게 지르고 잘 질렀다 생각 든 건 이번이 첨이었던 것 같아요.
이히히~ 채린마미님 지름신 불러 놓고, 저는 이제 내년 가을까진 있는 책만 잘 활용하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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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준맘
  • |
  • 2008-12-27 04:11
답댓글

와..저도 내년엔 요거 지르면 되겠네여..흐흐..

전 jfr,wwr,jir을 이번에 질러나서...다 탐나는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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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구슬땡글맘
  • |
  • 2008-12-28 03:32
우왕 리더스 잔뜩~
저두 리더스 지를 날이 올까요? ^^ (위시워시는 듣기용)
저두 탐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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