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찬 31개월.. 곧 4살되는 아들을 둔 엄마예요.
이제야 영어를 해주려고 하는 너무 늦은 엄마기도 하죠.
평소에도 말을 잘하고 질문이 많은 아이거든요. (아마도 이맘때 다 그렇겠지만..)
하루종일 이건 뭐야.. 이건 왜이래.. 질문을 하는데다가
대답이 본인 맘에 차지 않으면 계속 반복해서 질문을 해요..
지금 수준은.. 어른이랑 주고받는 대화도 가능하고 한글책을 읽어주면 본인이 그림설명하느라 페이지를 못넘기구요.
아직 만 3돌이 안되었으니 비디오나 오디오 또는 그림책을 보며 영어에 자연스레 노출되었으면 했는데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면 우선 내용을 물어봅니다.
"five little monkeys~" 첫장을 보여주면 "원숭이가 뭐하는 거야?" 라고 묻죠.
일일이 설명해주지 말라는 선배맘님들 충고대로 서두만 던져주고(원숭이들이 자려구 준비한대.)
영어로 읽어주면 (~ jumped on the bed) "베드가 뭐야?" 이런 식의 질문을 계속 해요.
노래도 틀어주고 제가 불러주면 앞부분은 잘 안들리니까 끝부분..
예를 들면 brown bear~ looking at me 를 듣고서는 "루킹앰미가 뭐야..?"
이걸 계속하다보니.. 책이고 노래고 한장 넘기기가 힘들고 본인도 재미없어 합니다.
최대한 표정이나 동작으로 오버해서 읽어주려고는 하나 잘 먹히지 않네요.
생활영어에서도 같은 상황...
며칠전에는 "엄마랑 재미있는 비디오볼까?"했더니 "영어로 보지말고 그냥 봐"라고 해서 충격받았어요.
오늘은 위씽기차여행을 함께 봤는데 중간중간 자기귀에 들리는 영어는 무슨말이냐고 묻고
큰 거부감없이 보기는 했습니다.
제가 너무 늦은걸까요? 우리말 트이기전에 영어해주신 엄마들이 너무 부러워요.
우리아이는 벌써 영어를 외국어로 인지하고 있는건가요..
게시판을 이리저리 읽어보아도 엄마표로 성공하신분들은 거의 일찍 시작한 분들 뿐이라서
제가 어찌 해야할지 더 막막하네요. 제 실력도 하찮은데 이런고민을 해야하니 자꾸 자신이 없어지고 위축되네요.
선배맘님들의 충고, 조언 부탁드려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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