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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읽자누구나]이번엔용선생8

  • koneko
  • |
  • 2015-07-10
7

책을 아이에게 빌려오게 하면...

1. 도서관에 책이 없어 읽을 수 있는 날짜가 줄어든다.

2. 아이가 책 읽으라 채근하는 날도 온다.

3. 빌려와놓고 먼저 읽어 버리기도 한다.

4. 용선생이 왜 등장했는지 궁금해 한다.


용선생의 등장은 설득력이 적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용선생을 빙자하여 역사를 재미나게 끌고 나가자는 취지가 있는 것이라 엄마로서는 이해가 됩니다만, 아이는 새삼스럽게 궁금증을 갖게 되나 봅니다.


어찌하다보니 오늘 새벽부터 책을 읽어서 급하게 떠먹느라 곱씹어가며 읽지를 못해서 아쉬움도 큽니다.


환곡이라는 제도가 있어요. 봄에 먹을 식량이 떨어진 백성들에게 쌀을 꾸어주고, 가을에 되받는 형식인데 이것이 관청의 재정수단으로 타락하기 시작하더니...환정이 되고...혹시...환장할 노릇이라는 말은....이때 나온 것이 아니냐는 저만의 억측도 세워보게 됩니다. 지금이라고 이런 망측한 세금제도가 없을까요? 역사는 반복되는 것같습니다.


흥선대원군은 임금의 아버지셨군요. 임금은 아니나 임금이 된자의 아버지를 높여서 대원군이라 불렀데요. 실제 권력은 그에게 있었다지요. 환정을 뜯어고치고, 비리를 저지른 관리들을 귀양보내고, 사형도 시키고 관리들이 전처럼 자기 욕심만 채우기 어렵게 만들었죠. 백성들이 이제 사는가보다 싶었는데 흥선대원군은 왕실에 권력이 집중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 경복궁을 고쳐 짓는 사업을 벌이게 됩니다. 나라의 재정이 약한 상태에서 결국 짐은 백성에게 돌아가게 되고 돈이 모자라 당백전이라는 화폐를 찍어내 결국 경제질서를 어지럽히는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당백전은 100냥의 가치를 지녔다는 뜻인데 기존화폐인 상평통보보다 가치에 비해 많이 무겁지 않았고(구리의 무게) 백성들은 아주 적은 돈이란 뜻의 '땡전'으로 당백전을 불렀다고 합니다. '땡전 한푼 없다'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겠지요...^^ㅠㅠ


명성황후 시해며, 병인양요, 1905년 을사년의 을씨년스럽다 등 다룰 것들이 꽤나 많습니다.

우리....든든한 멤버들에게 이 내용을 부탁드리며, 저는 86쪽 조일 통상 조약 체결 기념 연회도를 들여다 봅니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 중에 아래쪽에 앉은...왼쪽으로부터 네번째 줄에 앉은 여인이 있는데요. 아무리 봐도 얼굴이 없어요. 귀신인가요? 세월이 흘러 그림이 손상될 수 있다쳐도, 정확히 얼굴만 없습니다......흐흐흐흐...귀신일까요....남량특집이었습니다!


찢어버리고픈 두장의 일본인들 사진이 등장합니다.

왕비 민씨를 살해한 일본인들의 사진입니다. 일본이라는 국가에서 살인한 것이 아니라, 지식인 층에서 살해를 했다니, 더욱더 파렴치한인들입니다. 56명이구요, 국제사회의 눈을 두려워해 일본에서는 이들을 구속하지만 단 한명도 처벌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습니다.


음...제가 부모님을 모셔다 드리는 일을 요즘 좀 하고 있어서요. 

우리 멤버들에게 나머지 억울한 상황들을 만국에 알려달라 외칩니다.

1905년 당시로 돌아가면, 쑥쑥이 우정국이자 또 뭐였죠....소식을 전하고, 글을 널리 알리는 곳...이름은 찾을 수가 없으나, 그런곳이었나 싶어지네요.  ^^



하나만 더 이야기하자면...

어쩌자고...프랑스나, 미국이나, 일본이나 우선 배하나 갖고 쳐들어와서...자기네 배가 손상을 입었으니, 사라졌으니, 너네가 책임져. 라고 똑같이 말하는지... 정말 유치한 수법은 동네 놀이터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라...국제사회에서도 똑같습니다.


오늘날...여전히...세계 곳곳에서...그러고들 있겠죠? 좀더 세련된 방식으로...

이제 우리나라 차례인가요? 혹...우리도...다른 나라에 가서 학교세워주고, 공장지어주고...하면서 전화개설권이나 철도개척권이나...그런것...하고...하지...역시....뭐...배워서 써먹는 거겠죠?

식민지개척은 끝나지 않은 인류의 영원한 잘못입니다.

역사를 통해 역사를 배우고, 잘못을 고쳐나간다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역사를 통해 역사를 배우고 새로운 잘못을 만들어 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아쉬운건 만민공동회 였습니다.

이건, 누가 풀어주실 건가요!


저, 초보가 운전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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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15-07-13 09:34
답댓글
코네코님 게시글 자극받으며, 겨우 3권까지 마쳤어요. ㅎㅎ ^^
내일 4권 대출해와서 시작은 하겠지만
10권까지 완주는 미지수네요.
이번 3권도 2-3달 걸린 듯 해서 말이죠. ㅋㅋ ^^;;

그래도 작년에 1권읽고, 2권 읽다 말았는데
이번엔 1권 시작해서 3권까지 읽었으니, 큰 발전이죠? 헤헤~~^^

10권 완주~~ 응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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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7-10 15:39
답댓글

조선말기 역사군요.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하죠. 왜 아비가 왕이 아니고 아듵이 왕인지 아주 궁금했던 기억이 나요. 유럽 왕실 족보 보는 느낌?
용역사반 끝까지 쉬지 않고 가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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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07-10 15:56
박사님이 요즘 기운을 차리셨나 봅니다. 오늘은 무엇을 입으셨나요...마스카라 연습 잘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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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다이아
  • |
  • 2015-07-10 14:17
답댓글

코네코님 오늘도 운전대를 잡으셨군요.  안전 운전하세요.


저 이틀동안 진하게 아팠어요. 애들이 근육통이라서 밤마다 아이들이 주물러줬답니다.

이런 맛에 자식 키우는구나 뼈져리게 느꼈다니까요.


오늘도 알바하는 날이라 조카녀석 점심까지 사 먹이고 어린이집 등원 시키고 지금 역사방 들어왔어요.

8권 읽으면서 아 답답하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리나라 스스로가 자주 국가로 자라는 기회를

다 빼앗기고 다른 나라들의 힘에 좌지우지 되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동학농민운동 부분을 열심히 보았어요. 궁금한게 많았죠. 그래서 검색... 

고부의 사발통문- 누가 먼저 적었는지 모르게 적었지요. (전봉준 이름도 보이고)

동학의 3대 지도자-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사진도 보였어요. (저는 전봉준 밖에 몰랐네요.)

동학 2대 교주 최시형->3대 교주 손병희 : 일본이 조선 정칭에 간섭을 하기 시작하면서

동학 지도자들과 농민군도 같이 전쟁을 했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자)->일본군에 대항해서

싸웠으나 크게 패하고 녹두장군 전봉준, 손화중, 최경선등 사형 당함.

그러한 동학이 천도교로 거듭난지 올해로 100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서울 종로구 경운동의 천도교중앙대교당이라는 서울지방 유형문화재 제 36호가 있다는군요.

여름에 덥긴 한데 가보면 좋을꺼같아요.


아까 귀신같다는 그림 보니 고운 한복 차림의 여인 뒷 모습이네요. 설마 귀신은 아니겠죠.

이 시대에 여자도 발언권을 주었는지 모르겠어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귀신인지 잘 보라고 하셔서

순간 오싹 했었어요. 아 시원해~~~


저도 지난번 책에 나왔던 귀무덤 사진과 왕비 민씨를 살해한 일본인 사진을 정말 찢어버리고 싶었어요.

단 한명도 처벌받지 못했다니 귀신은 뭐하나 모르겠어요.


만민공동회는 독립협회에서 큰 규모로 군중대회로 열기 시작했어요. 신분의 높고 낮음이 없이 누구나 발언권을

갖고 말할수 있었죠. 처음에는 고종황제도 만민공동회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황제권을 중심으로 나라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관리들이 모함을 하고 나중에 고종 황제를 몰아내고 아예 대통령이 다스리는 나라를 만들려고 한다고 모함을 했다네요. 그래서 고종이 만민공동회와 독립협회를 강제로 해산시켜버렸다는 군요.

조금더 빨리 민주주의로 갈수 있었던 기회를 중간에서 싹뚝 잘라버렸어요.

다음장에 전차 그림을 보다가 역사스페셜 그날에서 봤던 내용이 떠올랐어요. 전차때문에 깔려 죽은 사람이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쇠가 저절로 움직여서 신기해서 구경하다 우물쭈물하다가 그리 되었는지...


조선인의 하와이 이민사에 대한 글이 있었네요.

미국인 사업가들이 이민자를 모집하기 위한 광고로 하와이는 춥거나 덥지 않고 기후가 온화하다, 누구나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광고... 서양 선교사가 천국인 미국으로 가는 게 하느님의 뜻이라고 기독교인들을 설득해서 121명의 남녀가 이민을 갔는데  이민가서 보니 새벽 5시부터 37.8도의 더운 날씨에 10시간씩 허리도 펴보지 못하고 사탕수숫대를 잘라야 했다는 옛날에 드라마 본적이 있었어요. 

그때 사진 결혼이라는 게 유행했다는 군요.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리려고 갔지만 만국평화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헤이그 특사.

나라의 빚을 갚자하던 국채보상운동도 일본의 방해로 흐지부지 되고

이후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경복궁 근정전에 걸린 일장기를 보면서 많이들 울었을꺼예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들. 정말 더워지네요. 책에서는 영심이가 펑펑 울던데

그래도 나중에는 나라를 되찾아 오늘까지 살아가고 있네요.

9권 읽고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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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07-10 15:55
골드다이아님..아프셨군요.
근육통일때 따듯하게 해주면 좋은데.
온찜질 하셨나 모르겠어요.
아픔을 딛고 일어나 쓴 글...너무너무 훌륭합니다. 이거보며 복습했어요.
인터넷에 교황의 사과가 있었어요.
교회가 전도를 이유로 아메리카대륙을 짓밟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원주민대표를 초대했네요. 기대한 사과 이상을 받았다고 하는데...역사 속에서 오랜만에 성숙한 모습을 마주했어요. 일본은 아시아에 언제 사과할 수 있는 총리가 나올까요. 유럽열강들은 강탈한 문화재를 자국에 언제 돌려줄까요. 유명한 박물관들이 문을 닫아야겠지요? 역사를 공부하니 다 까먹어도 의식은 조금씩 생기네요. 역사식물인간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나다! 뭐 이런 뉴스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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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5-07-10 18:49
"근육통일"이 뭔가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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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neko
  • |
  • 2015-07-13 09:16
뭔가 감정을 살리고 싶을 때, 맞춤법을 피해가는 경우가 있어서 ㅋㅋㅋ
ㅋㅋㅋ아님...진짜 틀린 건지도...
근육을 통일합시다!!모두 수의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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