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준맘, 림이네에 이어 세번째.
제 친구는 화장실 청소에 목숨을 걸어요. 오래된 집인데 화장실은 새 집입니다.
저는 가스렌지 더러워 지는 걸 못 참아요. 그야말로 목을 매고 닦습니다.
부엌에서 제일 더러워지기 쉬운 게 가스렌지와 싱크 하수구지요.
매일 매일 매끼 조리 후 닦지 않으면 나중에 손대기 싫어집니다.
(1) 가스렌지는 첫째 음식을 넘치게 끓이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고,
(2) 평상 시에는 싱크대를 행주로 문지를 때 렌지 받침대만 들어 같이 닦습니다.
(3)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완전 분리해 닦아내야 시원합니다.
a. 후드 필터와 받침대, 그 외 부속품은 탄 얼룩은 수세미로 가볍게 밀고
세척기에 넣어 돌려주면 부엌 살림이라 어쩔 수 없이 끼는 기름 때가 제거됩니다.
b. 불을 올리는 놉(knob)도 잡아 빼면 빠져요. 이 거 닦기가 가장 어려운데,
면봉에 아세톤을 묻혀 속속 닦아주세요. 놉이 붙있던 본체도 면봉으로 싹싹.
(제 다른 친구는 손잡이에 랩을 감아놓던데 저는 그 건 싫더라고요.)
이렇게 신주단지 모시 듯 닦아내는 개스렌지를 두고 집을 전세 놨다 돌아오니
완전 박살, 거지통이 돼있더만요. 후드 필터는 뒤집어 꽂아 더러움을 위장하고
한 번도 분리한 적 없는 부품 사이로 음식 & 기름 때가 본드처럼 붙어있더라는.
오븐은 더윽 심각해서 버렸습니다. 제가 며칠 밥을 못 먹었잖아요.
아들더러 "모든 사람이 다 엄마처럼 부엌 일에 매달리지 않으니
이 다음에 네 색시한테는 아무 소리 말아라." 했네요.
저 여기 글 쓴 거 보고 며느리 잡겠다고 하실까비....
다른 분 살림 얘기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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