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자랑하면 팔불출이라는데 자랑을 안할 수가 없어서.... 용서하세요 ~~^^
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여름내내 아이들 셋과 씨름하며 짜증을 많이 냈었던 것 같은데
아이들은 그런 엄마에게 감동을 주네요 ㅡ.ㅡ
아이들 저녁으로 볶음밥을 해주고 저는 산책을 갔었어요. 대략 1시간 정도를 걷다가 오는데
저의 예상은 아이들이 밥을 다 먹으면 설거지통에 설거지가 가득할 것이고, 밖에서 땀을 흘리며 뛰어놀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도착을 하니 설거지를 다해놓고 목욕까지 싸악 다하고서는 책을 읽겠다고 합니다 . 흐어엉~~ 마음속으로 정말 감동의 물결이 찰랑거렸어요.
아마도 큰 아이 앨리스가 동생들과 간단한 상의를 하고 저를 기쁘게 해주리라 작정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뒤늦게 밥을 먹으니 막둥이가 6살인데 자기가 설겆이를 하겠다며 나섭니다. 됐다고 말렸는데도 고무장갑을 끼고 하겠다고 하니 어찌나 귀여운지 ㅎㅎ
막둥이라 고집도 세고 좀 막무가내이기도 하지만 가끔 저를 녹이는 건 막둥이지요.


찢어진 고무장갑이 좀 걸리지만 사진 그냥 올려요 ㅋㅋ
콩과 버섯을 싫어하는데 오늘은 콩도 두 개나 먹고 볶음밥에 들어간 표고버섯도 골라내지 않고 다 먹었다고 자랑을 합니다. 옆에서 큰 아이 앨리스는 동생 칭찬에 입이 마르고요.
정말이지 여름내내 힘들었는데 오늘 한방에 저의 피로가 싸악 달아났어요.
셋이라서 힘도 들고, 경제적으로도 빠듯하지만 가끔 이렇게 협동이 잘되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래~ 잘 키웠어..하며 뿌듯해집니다.
와~ 오늘 정말 자랑 늘어지게 많이 하네요 ㅎㅎㅎ
이러다가 내일 또 버럭쟁이 엄마가 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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