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부산까지 2박 3일 여행으로 여름휴가를 좀 늦게 갔다 왔어요.
3년만에 어디론가 여행간다는게 사람을 참 설레게 했어요.

첫날은 해운대 숙소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은 남포동에서 하루를 보냈어요.
해운대 숙소 너무 좋았어요. 바로 앞에 해운대 바닷가가 보이고 부산 씨라이프
아쿠아리움도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되는 거리더라구요.
숙소에 짐 풀고 오후 5시에 씨라이프 아쿠아리움부터 구경하고 해운대 바닷가에서 좀 놀았어요. 태어나서 바닷가를 처음 와본 아이들이라 파도가 자기 발사이로 사라지는게 너무 재미있는지 다음날 오전까지 놀았어요. 거의 파도야 놀자를 했지요.
저녁에 부산 밀면을 함께 파는 고깃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해운대 재래시장도 구경했어요.

다음날 아침으로 ‘아빠를 부탁해’에서 봤던 돼지국밥집을 찾아가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입 짧은 요한이 그러대로 먹더라구요. 여행을 오면 그 고장의 음식을 먹어봐야한다고 제가 강하게 주장해서 아이들 조금씩이라도 먹게 했어요. 해운대 숙소 떠나야 하는 날이 되자 아이들 여기 더 있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조개껍데기도 좀 주워왔어요.
부산 지하철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지하철 노선도 어플 받은 걸로 이동했어요. 짐도 있긴 했지만 든든한 애들 아빠와 같이 가니 저는 두 아이들만 챙기면 되더군요.
남포동은 용두산 공원 근처로 숙소를 잡았어요. 해운대 숙소에서는 바닷가가 보였다면 창문을 여니 옆 호텔 외벽만 보이더군요. 다시 해운대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그래도 걸어서 보수동 책방거리, 국제시장, 깡통시장, 자갈치 시장까지 두루두루 돌아다니기 좋아요.
이번 여행 목적이 바다 보여주기랑 자갈치 수산 시장 구경다니기였어요.
숙소에 짐 풀고 보수동 책방 골목부터 찾아가 책 구경하고 깡통시장에서 옥수수 사먹고 씨앗호떡 먹고 싶었는데 못 먹고 대신 시장에서 꽈배기 사먹구요.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책 몇권 사서 택배로 오늘 받기로 했어요. 과월호인 메이플 스토리 만화책은 두권씩 안겨주니 좋아라 하네요. 숙소에서 엄마아빠 쉴 때 보게 했어요. 사람도 많고 물건도 많은 곳이라 아이들 빨리 지쳐서 저녁에 자갈치 시장가기로 하고 좀 쉬었어요.
오늘은 기필코 회를 먹겠다고 주장해서 자갈치 시장에 갔는데 정기휴일이더군요.
그래서 신동아수산물종합시장에 가서 좀 구경하고 횟집에서 저녁먹었어요.
저녁먹다가 요한이가 자버려서 애들 아빠가 맡아 봐줬어요. 자갈치 시장갈때는 지하철로 이동하고 올때는 걸어서 이동했어요. 어디서나 롯데백화점 간판이 잘보이니 그걸 중심으로 찾아 다니면 잘 찾을수 있겠더라구요.
여행 마지막날 KTX 타야 할 시간이 남아서 롯데 백화점옆에 있는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봤어요. 요한이 나이에 맞지 않지만 위층 서점에서 책 보기 싫다고 해서 자동차 20분 탔어요.

저희집 3년후에 다시 부산 여행 가기로 했어요. 그때는 더 좋은 숙소에서 조식을 먹어보고 광안리 쪽도 가보기로 했어요. 이번 여행에 조식을 주는 곳으로 안해서 좀 저렴하게 했지만 그래도 아침에 식당 찾아다니기 귀찮을거 같아요.
여행지에서 영어책 보라고하면 안 볼거 같아서 휴대용 DVD 플레이어랑 제로니모 1,2 집을 가지고 가서 틈틈히 보았어요. 여기까지 저희집 휴가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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