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여의 휴직을 끝내고 담주 수요일이면 출근을 합니다.
민수밑으로 쌍둥이를 낳고 세 아이를 돌보면서 참으로 힘이들었더랍니다..
어느새.... 쌍둥이가 16개월을 향해 가고있고 민수도 참 많이 컸어요..
동생이 둘이나 생긴이유로 민수는 최대의 피해자이기도 하고 수혜자이기도 합니다.
동생땜에 스트레스도 받았겠지만...육아휴직으로 그만큼 민수를 향한 엄마표영어 시간을 가질수 있었으니까요.
이제 민수는 38개월이 되었고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지 10여개월이 지났네요..
지금 돌이켜보니 특별이 뭘 어떻게 했는지 딱히 기억이 나지도 않습니다.
그만큼 체계없이 그때그때 내키는대로 하고싶은대로..엿장수 맘대로 였던거 같아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여러 맘들이 화려한 액티를 자랑할때도.. 저에겐 쌍둥이가 있다는 이유로.. 엄두도 못내었습니다.
아무래도 그정도까진 할수도 없었거니와.. 그렇게 하다간..민수도 저도 지쳐버릴거같아서 그저 가늘고 길게가자는 심정으로 영어동화책 읽기.영어동요듣기. 비디오시청.. 암기위주의 생활영어..로 버텨왔답니다..
한번은 영어책을 읽어주는데 마냥 듣고있는것이 얘가 정말 알고 있나..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문장읽고 무슨뜻이야?? 얘가 머래는거야?? 하고 물어봤더랍니다.
(이런짓 하면 안되는지 알지만 한번 맛들이니까 자꾸 물어보게 되더만요..--;;)
근데 신기하게도 95%는 알고 있더라구요..
예를들어
It's time to go to school..머래는거야?? 그럼 "응.. 학교갈 시간이래.."
The fever has gone down..머래?? 그럼.."응 열이가 갔대.."(의역은 못하더구만요...ㅋㅋ)
I have a good idea.. 머래?? 그럼 "응.. 좋은 생각이가 났대.."
제가 읽어줄때..암말않고 듣고 있는건 대부분이 알고 있더라..입니다..
주위에서 자꾸 물어요..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잘 아느냐구요.. 근데.. 도대체 영어를 어떻게 했는지 생각도 안나고...해줄말도 없어요..
이제.. 복직을 하면서 우리 민수의 영어는 지루하게 천천히 갈 수 도 있겠지요..
약간은 걱정도 되지만.. 그저..공부가 아닌.. 한글책과 똑같은 느낌으로 영어책 읽기로 이어가려 합니다.
(약간의 협박으로 인하여 민수는 한글책 1권. 영어책 1권이 습관이 되어 한글책과 영어책을 1:1 비율로 읽고 있답니다. 이제 민수는 이걸 당연하게 여겨요..)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영어가 튀어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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