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고수란..
높을 고(高)가 아니라 옛 고(古)의 고수입니다.
즉, 쑥쑥에 오~~~래 머무르며 산전수전 다 보아온 사람이지요.
햇살도 찬란히 빛이 났던 오늘, 가을 바람을 타고 (그들은 고속버스를 타고 왔다고 하였지만)
벨벳님과 브죵님께서 청주까지 오셨더랬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빨강머리앤이랑 수다를 떨기 위해서죠.ㅎㅎㅎ
감사, 감격. 감동, 감탄의 환영 가운데 우리 세사람, 고수들의 (다시 말하지만 높을고가 아닌 옛고)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고수들은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아무도 안 궁금하시겠지만 그래도 살짝 공개를 하자면~~
생각보다 엉덩이가 크군...
아니, 혼자 있을 때도 화장실에 가서 방구를 뀐다 말이에욧?
왜 젖은 수건을 다시 말려요?
검은색 냉장고는 손때가 다 보여서 별로..
에고.에고. 허리가 아파서 누워야겠어요.
9월부터 운동할거야~!!
시나몬이 없는 카푸치노가 어디있어~~
정말 배려가 없는 남편이얏!
애가 날 닮아서 그래요..
등등.... (주체가 없으니 셋 중 누구의 이야기인지 아무도 모르겠지????, 여기서 발끈하면 벨벳님, 브죵님 스스로 자진납세하는 것이니 쉿! 조용하셔요.. ㅎㅎㅎ)
쑥쑥의 고수들은 그냥 아줌마이지요.
온라인에서 만나 알게 되었고 자주 볼 수 없는 사이일지라도
진솔한 글 속에 오랜 세월 소통하였기에
오래된 친구들처럼 편합니다.
아마 신도림 오프나 기타 쑥쑥의 오프 모임을 통해 만남을 해 보신 분들은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거에요.
때로는 불편한 사람도 있어요.
뭔가 속내를 숨기거나 글과 실제가 다른 분들을 만나면 그러하지요.
그러나 그런 경우 오랜 시간 편하게 관계를 지속하기가 힘들어요.
별다른 특별한 노하우나 비법이 오가는 대화는 아니지만
쑥쑥에서 만난 사람이기에 통하는 그 무언가가 여러분들에게도 있을 거에요.
그리고 그 관계가 오~~~래 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옛 고'가 되었든 '높을 고'가 되었든
쑥쑥의 고수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제 기분을 공자님의 글을 빌어 표현하고자 합니다.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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