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활용교육? ㅠㅠ

취미 중 하나가, '헌책 사기' 랍니다.

맘에 드는 책 고르고 나서, 배송비가 아까와 이책 저책 담는데

때론 생각지도 않은 보물을 고르게 되기도 해요.

영어책을 둘러보다가, 좋아하는 '호박스프' 책이 있길래 샀는데...

대부분은 허름해도 안쪽이 깨끗한데 이 책에는 마구 필기가 되어있는데다가...

필기의 내용이 놀라와서(??) 올려봅니다.

선생님께서 내주신 숙제인지...이 책 한권에서 엄청 뽑아드시려고 한 것인지...

한글을 쓴 수준을 보면 분명히 저학년 같고

'with' 라는 단어도 '함께' 라고 뜻풀이를 해놓았는데...

누가 열~씸히 활용하다가 헌책방에 넘겼는지 저는 모르지만..

에이~

이렇게 읽힐라면 안 읽히는 게 낫겠다 싶은 ...

이렇게 책 읽으면 참 ...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ㅠㅠ

내가 쓴 책도 아닌데 괜히 속이 상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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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은 프로기 따라 읽기 할때 시키지도 않는데 열심히 사전 찾아서 단어 밑어 한글로 쓰더라구요

전 정말 책에 뭐 쓰고 이러는거 싫어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책을 팔것도 아니고 둘째니 지 맘대로 하게 내버려 두자 하고 내버려 뒀더니 프로기 끝나고 다음 책으로 가니 사전은 찾아봐도 쓰지는 않네요~~^^

하긴 찾을게 만만치가 않아 쉽지는 않았을듯....ㅎㅎ

그래도 하고 싶어서 한거지만 시켜서 한거면 참 하기 싫었겠다 싶네요~~~^^

그러게요.
도서관에서 책 빌리다보면 엄마가 아이 읽어주시려고 단어 찾아서 써놓은 경우가 있던데
(도서관 책에 필기한 것은 좀 그렇지만..) 그런 거야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 거니까..
'영어책 싫어하게 만드는 수업' 진행 중이었던 모양이예요. 저 책은 ㅋㅋ

헐~~~
원서읽히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요렇게 읽히는건 독해수업인데요
자연스럽게 다독하는과정에서 얻어야 하는것들이 많은데ㅜㅜ
참 안타깝네요~
그런데 저렇게 원서 수업하는곳이 많아요
다만 책에다 표시만 안해 놓을 뿐이지요~~~

뭐.. 수업이란 걸 하려면 저렇게 하는 수밖에..??
암튼 좀 놀라워서요 ㅋㅋ

허거덩~~~

저희 집 아들이 좋아하는 책이라 어릴때부터 부지런히도 읽어줬었는데...

와~ 이 책의 주인공은 단어를 이리도 열심히 찾아서 영어 공부를 했네요..

Gruffalo 읽고 공테입에 녹음해오세요.. 라는 걸 보니, 학원 수업을 받은 듯 하고..

분명 글씨체는 초 저학년 이하네요.

책이 무지 재미없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중고로 팔았나~~~??

푸핫~!
맞아요. 너무 재미없어서 팔았겠지요 ㅋㅋㅋㅋ!!!!
도대체 무슨 책이 재미있겠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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