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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너를 사랑하며 엄마는 배워간단다

  • 세아이와
  • |
  • 2015-09-09
31

첫째와 둘만의 시간을 가져본게 얼마만이던가요...

 

6학년인 첫째는 엄마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고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동생 둘을 아빠에게 맡기고 둘이 손잡고 집을 나섰어요...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어디를 다녀왔냐구요?

 

도서관에서 한달전에 선착순으로 접수한 진로코칭 프로그램에 다녀왔어요 ^^

미리 아이의 진로적성검사를 해서 결과지를 제출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진행하는 것이었어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엄마와 아이가 함께 ... 중간에 도시락도 먹구요 ^^

 

부지런히 아이와 함께 명강의를 찾아 들으러 다니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인 저희는 참 설레었답니다

 

고학년 대상이었기 때문에 5,6학년이 대부분이었어요

엄마와 아이의 자연스런 소통을 위해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손을 꼭 잡고

사랑한다 오늘 즐겁게 지내자 우리 힘을 내자~ 인사하기로 시작해서

눈으로만 이야기하기... 안아주기...등 스킨십도 하구요

아들과 저는 얼굴을 부비고 안아주기도 하고 잘해보자고 토닥이고

온갖 애정행각을 벌이며 기분이 업되었네요

 

오전은 검사결과를 분석하며 나는 누구인가, 나의 발자취, 검사결과로 바라보는 나 에 대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서로 이야기 나누고 발표하면서

긍적적 나의 발견, 이런 나를 사랑합니다, 미래설계, 버킷 리스크 작성,

꿈을 이루기 위한 나의 계획은. 공부계획 세우기 등의 활동을 했더군요

오후 시간 엄마들은 따로 강의를 들었구요

 

엄마와,친구들과 이런 생각을 하고 발표를 하는 경험은

자신을 돌아보는데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지금 아이의 꿈이 성장하면서 몇 번이나 변할 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무엇에 자신감이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동기가 되어주길 바래봅니다

 

이날 밤, 잘자라는 인사를 하러 갔더니

엄마와 단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게 제일 좋았다던 아들의 말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

 

가족 워크샵을 계획하였었는데 방학 때 즐겁게 체험 목적으로 여행을 다니다보니

워크샵 만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방학 마지막 날을 우리 가족 워크샵을 하는 날로 정했답니다

  (아빠는 회사를 가야할 일이 생겨 이날 함께 하지 못한것이 아쉬웠어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에게, 엄마는 아이에게 고마웠던 점, 미안한 점을 적어보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큰 아이가 쓴 여러가지 말 중에서 제 기억에 남은 글이 있어요

 

엄마가 나를 위해 화를 내실 때 나도 같이 화를 내서 미안했어요.....

 

왜 이 말에 가슴이 뭉클할까요

아들이 이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서 였을까요

 

우리가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시큰거리도록 좋았습니다

 

우리는 탐험가이자, 인류학자, 다큐멘터리 제작자 존 고다드의 일생에 대해 알아보고 이야기 나눴어요

꿈이란....

실현하지 못 할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꿈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뭐든 꿈이다 !!!

 

그리고 꿈의 목록을 작성해보고

꿈을 이루기 위해 자기 스스로 지켜야 할 약속을 써 보고

나의 하루 다짐도 써 보았답니다

 

한번의 생각과 다짐이 눈에 보이는 변화를 가져오진 않지만

우리는 이렇게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

 

엄마표 아이표를 하면서 엄마 욕심 누르기가 참 힘이 듭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면 좋을 텐데

조금만 더 많이 해주면 좋을 텐데...

자기 스스로 욕심을 내서 해주면 좋을텐데.... 라는 엄마의 욕심들을 누르고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며

자기 인생을 스스로 계획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뒤에서 늘 믿어주고

무엇이든 응원해주는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아이가 내 맘 같지 않게 속 썩이고

이럴줄 몰랐는데 야속하게 말 안들을 때

엄마는 아이에게서 배워갑니다 

 

무엇이 사랑인지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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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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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벳
  • |
  • 2015-09-10 11:40
답댓글

아이 ~~조아라!!!
아이랑 함께 . 하는 이야기 읽다보면 미소가 지어져요. 참 이쁘게 사는 가족이여요.
이번사진에는 막둥이가 부쩍 큰것 같아요.
저도 세아이와님 글에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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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이와
  • |
  • 2015-09-10 11:44
벨벳님 잘 지내시죠? 앞으로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 학습이랑 상관 없는 것들도 주저리 주저리 올려볼까해요 ^^ 뭐 꼭 뛰어난 이야기만 써야 하는건 아니지유? ㅎㅎ
우리 첫째는 그야말로 평범하게 가고 있네요 요즘 아이들 워낙 출중해서 ㅋㅋ
벨벳님댁 이야기는 넘 출중하셔서 ^^;;; ㅎㅎ 늘 감탄하며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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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령돌맘
  • |
  • 2015-09-10 10:21
답댓글

글을 읽는네네... 가슴이 왜이리도 뭉클한지요...^^

울집 1호도 6학년이라... 더욱 마음이 가는 글이었던것 같아요~~

워크샵이라....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인데요??

가족들끼리 뭔가 주제를 가지고 진행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은데....

대단하신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하고... 저두 워크샵 한번 해보고 싶네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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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이와
  • |
  • 2015-09-10 11:23
같은 6학년 아들을 두어 령돌맘님 글도 찾아 읽게 되는데 쑥 게시판에 큰아이들 이야기를 편하게 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면이 많지요
많은 분들이 기대치가 있는데 학습적인 면에서 우수하지 못하면 감히 글을 올리기가 떨린답니다 ㅎㅎ
우리 아이의 수준에 맞춰 옆집 아이 비교하지 않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만족하는 엄마라서
학습적인 것들을 올릴 만한 것도 없지만요
그런 생각을 가끔 해요
그냥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 편하게 하면 좋겠다는.....
꼭 우리 아이 이만큼 했어요 이거 하고 있어요 이런 상을 타 왔어요 라는 뿌듯한 글이 아니라도
고학년 아이와는 이렇게 걸어가고 있어요 라는 편한 글을 만나고 싶어요
령돌맘님 댁은 워낙 뛰어난 면이 많으셔서 글만 쓰시면 뿌듯한 이야기가 술술 나올것 같지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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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shkar
  • |
  • 2015-09-10 10:11
답댓글

세아이와님의 글은 늘 마음이 따스해져옵니다..

저도 그런 엄마가 되고 싶고.. 뭐 그래요..

얼만큼 마음을 다져야,,,어떻게해야 그런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고 또 볼 수 있을런지..^^

가족 워크샵~ 아이디어 너무 좋은데요.

저희도 한 번 해봐야겠어요.

날씨가 너무 좋은 요즘이네요..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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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이와
  • |
  • 2015-09-10 11:16
한결같은 엄마가 되기는 어렵네요 ^^ 아이들 보다보면 저도 끓는 냄비가 될 때가 많답니다 ㅎㅎ
제 마음부터 잘 다스려야겠다 늘 반성하게 되는 엄마랍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엄마는 CEO라구요 우리 가정을 잘 경영해야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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