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녹색을 서고 와서 오늘 아침은 여유롭게 커피한잔과 함께 쑥질을~^^
#1
녹색 마지막 날에는 모여서 브런치 모임을 가지곤 합니다.
그 모임에서는 이런저런 수다가 오고가고....
학부모 된지 쫌 된것 같은데도 아직도 학교엄마들과의 수다는 조심스럽습니다...
-수다중에 나온말들-
'ㅇㅇ가(특수반수업듣는 남자아이) @@(제 딸아이) 짝이라면서요? 아유~힘들어 안해요? 선생님이 일부러 그렇게 앉히신것 같던데,,,,'
저-'그냥 별말 없는거 보니 괜챦은가봐요,,^^ '
'몇반에 ㅇㅇ(이친구도 특수반수업듣는 여자아이)이는 왕따래요. 선생님이 아이들 훈계하시고
나가시자마자 여자아이들이 ㅇㅇ이에게 욕을 하고 난리도 아니였대요.'
저 -음,,,,,-
''그런데 ㅇㅇ이가 쫌 그렇쟎아요...그런 아이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왕따 당하는데에도 이유가 있어요. 그애가 지능도 떨어지고 행동도 이상하다면서요? 엄마는 일하시고 할머니가 데리러 오던데....'
저- '학교총회때에나 지금까지 학교 왕따 교육을 들으면서 항상 느꼈던건데 왕따를 당하는데에 이유가 있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왕따는 당연히 폭력이고, 가해자들의 잘못을 따져야되는것이지. 왜 피해자의 잘못을 들추면서 이유와 타당성을 갖다 붙히는지,,,,우리 엄마들의 생각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 역시 자신들이 어떤 잘못을 하는것인지 알지 못할꺼에요.-'
~~~~~~~~~~~~썰렁~어색한 침묵`~~~~~~~~~~~
이후 중학교 이야기와 학원이야기들을 조금 더 나눈뒤에 헤어졌습니다.
집에와서 계속 맴도는 생각~
'내가 미쳤지...그냥 좀 참고 있을껄....내가 그런말 한다고 그사람들이 변할것도 아니고..
저언니 장난아니다...쎄다...저혼자 잘났군....이런말 다니면서 할텐데...크아아아......'
제 지인들은 제가 겉으로 보기엔 사교적으로 보여도 굉장히 소심하고 잡스러운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는것을 압니다.
그중 앤님을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고 항상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예뻐서이기도 합니다. -제가 그러지 못하기때문에-
아~놔~!!!그냥 비굴하려면 비굴하고 용감하려면 용감할것이지 이거 뭐야????????
#2
하교후 스케쥴이 한가해진 딸랑구는 지금 바로 놀수 있는 친구를 찾아 다닙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교문앞에 줄줄이 세워진 학원셔틀을 타고 학원으로 직행`
남은 친구들은 대부분 일명 '자유로운영혼들'입니다.
그나마 그 친구들의 숫자가 매우 작기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딸랑구의 성격은 이런저런 친구 가리지 않고 잘 어울리기 때문에 신나게 놀고 집에와서
저에게 이런저런 수다를 떨어줍니다.
수다중 한부분
'엄마~ㅇㅇ이네 엄마가 매일 욕하고 때린대...가끔은 저녁때까지 집에도 못들어오게 한대.'
-에구~저런~그래서 넌 뭐라고 했어?-
'반복해서 계속 그러면 신고하라고 했어. 어른이 아무리 부모라도 그러면 안되는거라고'
-으으.....맞는 말이긴 한데 ....친구가 하는말만 다 믿을수는 없쟎아? 그리고 ㅇㅇ이가 정말
신고하고서 너가 신고하랬다고 하면 우리한테까지 와서 시끄러워질수도 있을텐데....'-
'엄마~그래도 ㅇㅇ이가 너무 불쌍하쟎아~엄마가 수업할때에 그랬쟎아? 어떤 이유에서도
폭력은 죄라고'
-끄응~~~~~~~~~~~-
이제 아이의 친구관계가 엄마 맘대로 안되는 나이인것을 알겠지만....
내아이가 일명 '자유로운 영혼'들 말고 그냥 평범한 엄마의 관심(사랑?관리?)을 많이 받는
친구들과 어울렸으면 하는 나의 생각이 너무 이기적인걸까???
#3
삼춘기로 인해서 시도때도 없이 버릇없는 말투에 건방진 표정으로 도발해 오는 딸랑구~
이런 딸랑구의 도발이 아침시간일때에는 등교시킨후에 기분이 정말 꿀꿀해집니다.
이제 면역력이 생길만도 한데 참~~~~~~~힘들어요.
어떤날은 하루종일 맘속 저~아래까지 꼭꼭 숨겨두고 혼자서 꿀꿀대기도 합니다.
초등학교때 성적은 개도 안물어간다더라...초등학교때 상장은 어디 쓸데도 없다...
그러면서도 하교후 가방에서 상장 받아왔다고 자랑하면서 품에 쏙~안길때면
세상에 둘도 없이 사랑스러운 딸랑구를 가진 엄마가 되어 마음이 말랑말랑~샬랄랄라~해집니다.
그러고서 금새 꿀꿀해 했던 마음과 너무나 대조적인 지금의 상황에 혼자 민망해하며
나 원래 이렇게 이중적인 가벼운 사람이였어???하며 깜놀합니다.
에휴~~~~~~~정말 언제 어른다운 사람이 될지..........
아침부터 심란하고 요점도 없는 수다만 늘어놓아요~^^
행복 가득하고 웃음 가득한 하루 되셔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숙제검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