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언니가 지금 미국에 나가 있어서..
아마도 쑥 생활을 끊은지 오래 된 것으로 알기에..
여기에 그 언니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아래 코네코님 글을 보니 생각이 나서..
이 언니는 학창 시절 이과였어요. 수학을 잘 했고. 창조과학자가 되겠다고 했지요.
그런데 원하던 학교. 원하던 학과을 가지 못했어요.
엉뚱하게 원예과를 갔더라구요. 꽃과 조경과는 거리가 멀어보였지만.. ㅎㅎ
졸업을 하고 수학학원에서 애들 수학을 가르치는 와중에 일본어에 심취하더군요.
쫒아다니며 원어민도 만나고 일드를 뚫어져라 보면서 얼추 완벽까지는 아니어도 능통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엄마표 영어를 하느라 영어에 또 매진했습니다.
그래도 학창시절 못했던 공부가 아니기에 기억도 새록새록 다시금 불이 붙었지요.
일어 되겠다, 영어 되겠다.
이제는 중국어에 도전합니다.
워낙 알뜰한 언니라 어찌어찌 알게된 중국교포에게 본인 수업료 면제하는 대신 수업할 사람을 모집해 준 거지요. 그렇게 원어민과 열심히~~ 공부했고, 그리하야 중국어도 꽤 잘 하게 되었지요.
그 와중에 이 언니가 인생의 활력이 되는 일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팬클럽 활동이었지요.
나이도 한참 어린 한류스타 땡땡군의 팬클럽 운영진을 하면서 그동안 쌓아 온 실력들을 발휘하더군요. 한류 스타이다보니 중국에서, 일본에서, 대만에서 팬들이 수시로 연락을 해옵니다.
본의 아니게 통역을 위해 소속사의 부름을 받고 땡땡군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영광(?)도 얻게 되고, 떨어지는 떡고물도 얻게 됩니다.
해외 팬들은 고맙다며 이 언니에게 자기 나라의 특산물도 보내주고 선물도 보내오더군요.
그 중 가장 부러웠던 것은 일본 팬들이 일본 여행을 초대해 준 일이었어요.
딸아이와 둘이 공짜로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지요.
처음엔 무슨 아줌마가 팬클럽이냐며 어의없어하던 남편도 떨어지는 고물들이 쏠쏠하니 적극 지원을 하게 되었답니다.
지금 이 언니는 남편 일로 일년간 해외로 나가 있게 되었어요.
예상했던 대로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아주 알차게 보내고 있지요.
가자마자 학교도 등록하고 현지인들도 막 초대하고,
중국식당 가서는 중국어로 주문하고,
일본 식당 가서는 일본어로 주문하고... ^^
우리는 만나면 서로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우리 같은 과는... 바쁘게 살지 않으면 스스로 못 견디는 족속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 쑥쑥에는 그런 족속들이 참 많아요.. ㅎㅎㅎ
열정이 있고. 열의가 있고..
말하자면... 살아있는 사람들 말입니다.
몇일 간격으로 올라오는 아는 언니의 버라이어티한 미국 이야기를 카카* 스토리로 접하면서
부럽고 자랑스럽고 재미있고.. 그래요.
혹시.. 언어가 배우고 싶은데 마땅한 동기가 없다면 한류스타 팬클럽 해보는 건 어떨까요?
만약 한다면 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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