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가장 친한 친구의 둘째딸이 울 큰딸이랑 생일이 비슷해요.
그래서 그런지 신랑은 가끔 저한테 한마디씩 던집니다.
친구 딸램은...뭐 한다더라..등등의...
전 그냥듣지요 ㅡ.ㅡ
신랑 친구 와이프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신데 (현재는 육아휴직 중)
남편 통해 들으니...교육열이 정말 대단합니다.
집에서 엄마랑 영어공부에..암튼..요점은 애 공부 엄청 시킨다는 거지요.
너도 애들 좀 신경 쓰는 거냐??
이렇게 직접 대놓고 그런거는 아니지만..여튼 제가 느껴지기에는 그렇게 느껴져서요.
친구 만나고 오면 던지듯이 그렇게 말하는 신랑이 오늘따라 얄미워서 저도 한마디 했지요.
"친구 딸래미 한글은 다 마스터 했데??"
"몰라~"
"우리 보민이도 알파벳 대문자는 알아~"
울 딸래미 마침 립프로그 알파벳 가지고 놀고 있었죠.
뭣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졌는지...딸아이랑 알파벳 놀이 다 해줬습니다.
제가 말하면 딸래미는 찾아오기...
신랑 보란듯이 말이죠.
열달된 둘째딸의 방해아닌 방해에도(굳이나 언니 하는 걸 가지러 가려합니다) 굴하지 않고 26개 다 보여줬죠.
다행히 B,C,D,X만 머뭇거리고 나머진 바로바로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한마디 더 했습니다.
"자기 친구와이프는 둘째가 막내잖아...
큰애 유치원보내고 나면 집에서 시간 여유가 있지만.
난 지금 10개월짜리 있어서 자는 시간 잠깐 짬내서 하는게 전부야.
뭐든 하다가 애기가 중간에 깨면 그마저도 못하는데..."
뭐 길게 가지는 않고 여기서 끝나긴 했습니다.
저는 공부든 뭐든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친정엄마한테 공부해라 소리 한번도 못 들어봤어요.
불론 방치는 아니구요^^;;
그 영향이 있어서인지 제 아이들에게 뭐든 억지로 시키는 건 달갑지 않은데..
신랑의 경우 못하면 때려서라도 해아 한다는 교육관(극성 엄마밑에서 큰 애들이 그래도 대학 잘간다~)입니다.
요즘 TV광고에 튼튼영어 나올적마다 무슨 애들이 저렇게 영어를 잘 읽나??
부럽다...얼마나 하면 저렇게 하는 거야??
나도 튼튼영어 시켜봐??
어린 둘째 돌보기로 영어든 한글이든 꾸준히 매일매일이 힘든 제게 유혹이 오기도 합니다.
한글 홈스쿨링 하려다 고작 1주일에 15분 정도 하자고....돈도 살짜쿵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선생님과 진행해도 엄마와의 복습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에 우선은 물려받은 한글나라 스티커 붙이면서 놀이하듯이 진행하고 있어요.
영어도 좋아하는 까이유 , 미피, 수퍼와이(자다가도 벌떡) , 메이지(요샌 시들~) 노부영 일주일에 하나씩...
돌아가며 보여즈고 들려주고 읽어줍니다.
콩팅기도 주문했으니..엄마표로 더 열심히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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