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맘들 계신 곳도 바람은 서늘하고 햇볕은 뜨겁나요?
여기 날씬 정말 종잡을 수가 없네요.
집 안에 앉아서 빈둥거리면 가을인데 밖으로 한발짝 나서면 여름이라~
'서울도 이럴까?' 운전하다 햇볕에 타서 따끔따끔한 왼쪽 팔뚝을 호호 불며 생각했죠
갑자기 서울이 또 그리워져서 바다를 향해 목놓아 불렀어요.
"서울아~~~~~서우라라아아~~~~~오겡끼데쓰까?
와따시와 겡끼데쓰~~~~~~~~~"
귀촌한지 2년차 아직도 향수병을 앓는 저를 위로하고자
여기서 사귄 어뭉이 전통음식 명인이라는 분이 막장 만드는 교육을 하신다는 곳에 절 데려갔어요
<막장>이라면 내가 좀 알지
막장 드라마 좋아하고, 자주 하는 말이 "막장이다 이거지? 그래 한 번 끝까지 가봐 이거!"
뭐 이런 건데?하면서 쫄래쫄래 따라갔더니
반갑다고 웃으시며 교육생들을 맞아 주시는데
이상하게 낯이 익다했더니 몇년전에 TV에 여러번 나오신 분이더라고요
남편분이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일때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먹여 결국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는 그 스토리의 주인공.
<음식이 약이다>를 생활속에서 실천하신다는 분.
열심히 설명하시면서 만드시는 옆에서 사진 몇 장 찍어왔어요



이런과정을 거쳐 만든 막장이 바로바로~
밑에 있는 저것이에요

한달 정도 더 숙성시켜서 먹으라니까 냉장고에 넣어 놓고 가끔씩 보면
입가에 실실 미소가 번지고 콧바람이 킁킁납니다.
(이런거 별로 관심없는 1인이었는데 이상하게 나이들면서 관심과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국물 자작하게 붓고 된장찌개 재료와 똑같이 넣고 끓이면 된장찌개보다 맛있대요
된장 비스무리하나 고추씨가루가 들어가서 살짝 매운 맛이 난대요.
조금 찍어먹어 보니까 그리 짜지도 않고 간이 알맞게 됐네요.
신나게 사진찍고 설명듣고 집에 오는 길에 같이 간 어뭉에게
"담글 수 있을까 이거?" 했더니
아무 말없이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구요.
그 뒤로 차 안에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는...
쑥맘님들 중엔 필시 고추장 된장 담가드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고추장 만들기 교육이 있는데
진짜 열심히 듣고 와서 내년 부터 아니 후년 아니...언젠가는 만들어 볼거에요!
안녕히 계세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날따방 엄마 계획표 나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