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컴 앞에 앉아 봅니다.
프린트와 작업한다고 앉은 거 빼면 여유롭게 앉은 적이 최근엔 없어요.
사실 지금도 여유롭진 않아요 ^^;
왜 일케 시간이 없어진 걸까요?
오히려 쉬는 날 없이 일했던 때가 컴 앞에서 더 여유로왔던 거 같습니다.
끄...응....
앉기는 앉았는데....
끄...응...
할 말이 정리가 안 되네요. 아니 할 말이 없는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전엔 혼자서 생활이 쑥과 얘기하는 거였는데.. 너무 오래 멀리했나봐요 ^^;;
요즘 날씨가 참 좋아요.
그래서 집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자꾸만 남편과 나갔다 옵니다.
오후엔 수업하고 저녁엔 아이들 공부 봐주고...
하루종일 피곤했을 등을 침대에 누이면... 30분을 못 견디고 꿈나라로....
자꾸만 남편과 붙어있다 보니 폰으로 쑥질도 쉽지 않아요.
그리고 이미 거미줄이 된 액정 때문에 자꾸만 오타가 나서 댓글을 쓰다가 열받아서 지워버리기 일쑤... 폰을 바꿀 때가 된 모양입니다.
그러나... 돈이 읍네요 ㅋㅋ
아...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것이 아닌데....^^;;
그렇다고 딱히 주제가 있지도 않습니다만.. ㅎㅎ
요즘 둘째를 쪼금 아주 쪼금 신경 써주고 있어요
사실 신경쓴다고 할 수도 없지요.
한글책 한 권 읽어주지도 못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어린이집 갔다 와서 저녁 먹고 좀 놀게 하고 저는 큰 애 봐주다 보면
자기 전 30분 정도밖에 시간이 안 나요
그래서 그 시간에... 한글책을 좀 읽어줘야 할텐데...
영어공부를 하고 있네요 ^^;;
벤치마크파닉스를 하고 있어요
중간에 자꾸 꾀부리고 하기 싫어해서 이리꼬시고 저리꼬시며 여기까지 왔는데...
이젠 제법 열심히 합니다. 며칠 안 됐어요 열심히 한 지는 한 2주 되는 모양입니다 ㅎㅎ
울 둘째가 다니는 어린이집서 파닉스를 좀 잘 가르쳐주는 모양입니다.
제가 벤치마크 하기 전엔 한글이고 영어고 정말 정말 아무것도 안 해줬어요
그런데 한글도 혼자(는 아니고 얼집에서^^;;) 깨치고 파닉스도 제법 완성(까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벤치마크에 나온 건 이미 다 알고 있더라구요)되어 있어요
그래서 ORT를 읽혀보니 1단계는 줄줄 읽습니다.
이것 봐라? 형은 1학년때 띄엄띄엄 하고 2학년때부터 시작했는데 둘째는 학교도 가기 전에 혼자서 잘 합니다.
이 엄마....
슬쩍 이 놈 봐라... 이거 형보다 더 똑똑하겠는데...
욕심히 생깁니다.
솔직히 울 집에 오는 형 친구들보다 ORT를 더 잘 읽습니다
(형 친구들은 3학년 되어서 알파벳 떼고 거의 영어책은 첨 보는 친구들이긴 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안 해줬는데 한글떼고 영어떼고 혼자 이 놈이 천재인가(웃자고 하는 소립니다 ㅋ)하면서 형에게 해 준거 만큼 해주면 1년 안에 형을 뛰어 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깁니다.
근데....
왠걸요...
공부시키면서 큰 애 시킬 때 몰랐던 커다란 벽을 마주합니다.
둘째는...
절때로~~~ 엄마의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OTL
20분 남짓 책읽기 도와주는데...
혈압이 몇 번을 오르내리는지....
욱하고 한 대 쥐어박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배운 여자니까, 나는 교양 있는 엄마니까... 어금니 꽉 깨물고 조용히 타이릅니다.
아...
큰 애처럼 시키면 제 명이 단축될 거 같아 맘을 접습니다.
갑자기 시키는 대로 해주는 큰 애에게 한없이 고마움을 느낍니다
둘째는 그냥....
니 맘대로 해라...
그래도 너는 형보다는 머리는 좋은 거 같으니 알아서 따라 가겠지... 로 마음을 돌립니다.
잠시나마....
울 집에서 제법 잘난 아이가 나올 수도 있겠어... 하는 꿈은
저 멀리~~~ 높~~은 가을 하늘 저~~~~~ 멀리~~~ 날려보냈습니다.
아...
수업 곧 수업시작하겠군요..
저는 이만 사라집니다.
글이 딱히 주제가 있는 게 아니라....
댓글 달기 불편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양해바랍니다.
작은 놈 사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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